한솔산행안내
⊙도봉산(道峰山)740m⊙
☞송추 남능선의 여성봉.오봉능선의 오봉산 경유☜
⊙경기양주시.서울 도봉구⊙
도봉산 여성봉, 오봉,인기/산림청 백대명산 17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는 바위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739.5m)의 깍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깎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요, 묘석(妙 石)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며, 거북이 모양도 있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 번 웃어 보는데/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만 지었는데/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수십 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이 있다.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천축사는 깎아지른 듯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배경삼아 소나무·단풍나무·유목 등이 울창할 뿐 아니라 조용하고 경관이 뛰어나 참선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39년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한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도봉산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는 산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만 일부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털중나리·까치수염·노루귀·돌양지꽃 등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조류로는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오색딱따구리와 어치·박새 등이 서식하고 있고 너구리·족제비·청설모 등도 살고 있다.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이나 국철 망월사역에서 가까워 서울시민과 근교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고, 쉽지 않은 등산길이 많아 등산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다. 도봉산을 즐겨 찾는 이들은 “등산코스가 다양해 매주 찾아도 지루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등산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봉산에 오르는 추천 코스로는 우이암 코스, 신선대 코스, 자운봉 코스 등이 꼽힌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주로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 - 자운봉(혹은 신선대) - 칼바위 - 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등산로의 대표격인 포대능선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오르는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 만월암, 포대정상을 거치는 3.2㎞ 거리로,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운봉은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도봉역에서 출발해 무수골통제소, 원통사를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2.1㎞의 우이암 코스는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부담이 없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보문능선을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코스(2.6㎞)는 1시간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의 두 귀를 닮은 형상이라고 하여 우이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우이동도 우이암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신선대 코스는 도봉서원과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까지 이어진다. 3㎞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주말이면 인파가 넘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상인 신선대 근처는 급경사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이 암벽타기를 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어 신선대는 도보 산행객들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우이암통제소, 원도봉통제소, 망월사통제소에서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들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주봉, 오봉으로 오르는 코스들도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출처 : 산림청 블러그를 중심으로 재편집)
※ 2012년 1월부터 월2회(매월 둘째.넷째.목요일) 산행합니다.
※ 2012년 9월부터 07:30 출발 합니다.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산행일시 : 2012년 9월27일 (넷째*목*) 07시30분 출발.
▣출발장소 : 시청 제2청사 앞(구 시민문화회관)
▣차량경유지 : 부송동 드림관광 07:00시-전자랜드(영등육교옆)-롯데마트
-보건소-신동아파트-북부시장-시청제2청사 앞 07시30분.
▣산행찬조금 : 20,000원.
▣준 비 물 : 우의, 여벌옷.점심도시락, 간식및 충분한 식수.
▣연락처 : 회장:박옥선 010-4154-9918. 부회장:권홍철 010-5435-0892
▣본 산악회는 친목산행 비 영리단체로 안전사고에 대하여는 책임을 질수
없습니다.
▣산행코스 1코스☞ 오봉탐방지원센터-송추남능선-여성봉-오봉660m-오봉능선-칼바위-자운봉.신선대-만장봉740m
-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계곡-대원사-북한산서부관리사무소-주차장 7.8km 4시간30분. 소요.
※산행코스는 현지 사정에 의해 변경될수 있으며 소요시간도 가감될수 있습니다.
▣ 제2코스 ☞포대능선까지는 같고 원효사를 경유하는 코스로 소요시간은 30분정도 더 소요.
여성봉 정상 ↑↓
※칠보산 산행은 일시 보류합니다.
♥호남의 산♥
▣칠보산七寶山.고당산姑堂山▣
▣ 정읍시 칠보면. 순창군 쌍치면▣
▣고당산과 칠보산▣
- [주말산행코스] 호남의 산 - 칠보산
- 472.2m·전북 정읍
일곱 봉우리가 춤을 추고 계곡이 수려한 정읍지맥
- 샘 고을 정읍을 대표하는 명산은 전국 제일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 머리에 갓을 쓴 영산기맥의 관문인 입암산, 동학혁명의 진원지요 변산, 방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일컫는 두승산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정읍지맥 상에 일곱 봉우리가 춤을 추는 칠보산은 최근까지 산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최근에 와서야 사람들이 하나 둘 찾는 산이다.
전국에 이름이 같은 칠보산이 4개 있는데, 경기도 화성 칠보산(234m)은 산삼, 맷돌, 잣나무, 황계수닭, 사찰, 장사, 금 등의 물산이 많이 나오고 송림이 울창해서 각광을 받는다. 경북 영덕 칠보산(810m)은 더덕, 황기, 산삼, 돌옷, 멧돼지, 철, 구리 등의 물산이 풍부하고, 잘 조성된 휴양림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유금사터에 보물 제64호인 삼층석탑이 유명하다. 충북 괴산 칠보산(778m)은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조망이 빼어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정읍 칠보산(七寶山·472.2m)은 동, 북, 서의 계곡이 수려하여 칠보림학(七寶林壑)으로 유명하다. 칠보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는 연수봉인데, 여기에서 내려오는 골짜기를 지칭한다. 피난지골은 남한골의 좌측 골짜기로 안개가 많아 동학농민혁명 때 농민군들이 관군에게 쫓겨 이곳으로 피신했다고 하나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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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2년 9월27일 (넷째*목*) 07시30분 출발.
▣출발장소 : 시청 제2청사 앞(구 시민문화회관)
▣차량경유지 : 부송동 드림관광 07:00시-전자랜드(영등육교옆)-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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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신동아파트-북부시장-시청제2청사 앞 07시30분.
▣산행찬조금 : 20,000원.
▣준 비 물 : 우의, 여벌옷.점심도시락, 간식및 충분한 식수.
▣연락처 : 회장:박옥선 010-4154-9918. 부회장:권홍철 010-5435-0892
▣본 산악회는 친목산행 비 영리단체로 안전사고에 대하여는 책임을 질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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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 A코스☞ 개운치~(1.7km)~고당산~(3.5km)~410m봉 삼거리~(3.2km)~49번 도로~(2km)~칠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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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귀양실재~(2.5km)~말고개~(0.7km)~성황산~(1km)~정읍시청 <총 16.6km, 6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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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B코스☞49번 도로(약수정고개)~(2km)~칠보산~(2km)~귀양실재~(2.5km)~말고개~(0.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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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황산~(1km)~정읍시청 <총 8.2km, 3시간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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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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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코스 ☞ 개운치~(1.7km)~고당산~(3.5km)~410m봉 삼거리~(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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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번 도로~(2km)~칠보산7봉-(1.0km)-5.4.3.2.1봉-(3.2km)-싸리재 <총14.6km 약5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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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코스 ☞ 49번도로(약수암고개)-(2.0km)-칠보산7봉-(1.0km)-5.4.3.2.1봉-(3.2km)-싸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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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6.2km 약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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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 군내버스 정류장
산행 들머리(개운치)
산죽나무와 대나무 밭을 통과 해야합니다.
중앙이 고당산.
망대봉과 고당산(중앙)
정읍시의 일부
칠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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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참고자료♧
- [주말산행코스] 호남의 산 - 칠보산
- 472.2m·전북 정읍
일곱 봉우리가 춤을 추고 계곡이 수려한 정읍지맥
- 샘 고을 정읍을 대표하는 명산은 전국 제일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 머리에 갓을 쓴 영산기맥의 관문인 입암산, 동학혁명의 진원지요 변산, 방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일컫는 두승산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정읍지맥 상에 일곱 봉우리가 춤을 추는 칠보산은 최근까지 산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최근에 와서야 사람들이 하나 둘 찾는 산이다.
전국에 이름이 같은 칠보산이 4개 있는데, 경기도 화성 칠보산(234m)은 산삼, 맷돌, 잣나무, 황계수닭, 사찰, 장사, 금 등의 물산이 많이 나오고 송림이 울창해서 각광을 받는다. 경북 영덕 칠보산(810m)은 더덕, 황기, 산삼, 돌옷, 멧돼지, 철, 구리 등의 물산이 풍부하고, 잘 조성된 휴양림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유금사터에 보물 제64호인 삼층석탑이 유명하다. 충북 괴산 칠보산(778m)은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조망이 빼어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정읍 칠보산(七寶山·472.2m)은 동, 북, 서의 계곡이 수려하여 칠보림학(七寶林壑)으로 유명하다. 칠보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는 연수봉인데, 여기에서 내려오는 골짜기를 지칭한다. 피난지골은 남한골의 좌측 골짜기로 안개가 많아 동학농민혁명 때 농민군들이 관군에게 쫓겨 이곳으로 피신했다고 하나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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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은 연수봉(5봉)…정읍지맥은 7봉만 거쳐
이번 산행은 정읍 김형철(지구과학교사), 정재석(전북산악연맹 이사), 2코스를 답사한 바 있는 박영근(선덕산악회 회장)씨의 안내로 광주 무등산닷컴의 김환기-노경호씨 부부, 교보증권 전주지점 직원(지점장 김덕영), 호남지리탐사회의 김영래 고문, 김영섭, 송재복, 최병옥, 양흥식, 김진호, 장혜경, 김종호, 조병우, 이시헌, 안성희씨 등 30명이 1코스를 답사했다.
개운 마을 주차장에서 동쪽 대나무밭을 지나 잡목숲을 오르면 낙엽이 쌓여 발걸음이 자꾸만 뒤로 밀린다. 환경오염 때문에 산성비가 많이 내려 낙엽이 썩지 않고 자꾸만 쌓이고, 땅에 떨어진 나무의 씨앗이 낙엽 때문에 발아가 되지 않는다는 생물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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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쯤 오르면 고당산에서 오는 정맥꾼들이 무심코 남쪽(좌측)으로 내려가게 되는 갈림길을 지난다. 묘소가 가끔 나타나고 북동쪽으로 고당산이 눈앞에 성큼 다가선다. 북으로 잡목숲을 헤치면 호남정맥 줄기의 헬기장에 닿는다. 서쪽은 칠보산으로 가는 정읍지맥, 호남정맥 고당산은 동쪽으로 5분쯤 산죽과 씨름해야한다.
대부분의 묘소가 남쪽을 향하고 있는데, 유독 서쪽을 향한 묘소 한 기가 반겨주는 고당산에는 삼각점(316)과 전북산사랑회 이정표가 자리 잡고 있다(개운치에서 1시간 소요). 조망이 훌륭하다. 산경표에는 지형도 상의 고당산은 찾아볼 수 없고 칠보산만 나와 있다.
헬기장으로 되돌아와서 서쪽 정읍 방향으로 산죽밭을 내려가면 남쪽 농로 옆 잘록이에 묘소 2기가 마중나온다. 남북으로 길이 나있는 갈림길을 지나면 또 다시 갈림길이다. 곧이어 생명줄을 놓아버린 채 장승처럼 서 있는 고목을 보자 김환기씨의 카메라가 바쁘게 움직인다.
10분쯤이면 잘록이에서 또 다시 애매한 갈림길이 발걸음을 잡는다. 지맥은 북쪽으로 가다가 파묘한 부근에서 남으로 향하는 듯하더니 곧바로 서로 꺾인다. 남으로 21번 도로가 보이고 송신탑이 있는 망대봉이 조망되는 고스락에 서면 산줄기가 또 다시 지맥길이 어디냐고 반문한다.
남쪽 21번 도로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낙엽 쌓인 급경사를 오르면 이마에 땀방울이 솟는다. 남으로 허브찜질방과 21번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서쪽 410m봉과 336m봉을 바라보고 가다가 고스락에서 남쪽으로 꺾어 송림을 오르면 작은 고스락에서 북으로 가다가 410m봉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지맥은 서북쪽의 336m봉 방향으로 꺾인다(개운치에서 2시간 거리).
솔향기 그윽한 송림에서 삼림욕과 오찬을 즐기고 출발하면 오전의 낙엽 쌓인 잡목숲과 달리 원시림같이 고사목이 나둥그는 울창한 송림이 이어진다. 칠보 수청리와 부전동을 잇는 큰 고개를 지나 전주유씨 묘소를 만나면 부전동과 칠보를 잇는 49번 도로가 보인다. 남쪽은 송림, 북쪽은 잡목숲으로 나눈 능선이 묘한 대조를 보인다.
- 남쪽의 해림정사(옛 암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큰 고라니 한 마리가 뛰어나와 산꾼을 사냥꾼으로 착각했는지 혼비백산 내달린다. 갈림길에서 남쪽으로 걸으면 벌목으로 벌거벗은 산들의 황량한 모습이 눈앞을 가득 채운다.
목포 청솔산악회 리본을 만나고 우국황씨 묘소 표석 앞에서 임도를 건넌다. 삼거리에서 길이 좋은 남쪽 길을 버리고 서쪽으로 8분쯤 가면 또 다시 갈림길을 만난다. 서쪽(우측) 길이 좋아서 무심코 따라갔다가 남쪽 안부로 내려서야 했다. 도강김씨 묘소를 지나 양지바르고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전주최씨 묘소에서 바라보면 망대봉과 내장산 모습이 멋지게 다가온다. 계속되는 갈림길과 씨름하다보면 어느덧 정읍 부전동에서 칠보를 잇는 49번도로에 닿는다(개운치에서 2시간50분 거리).
49번 도로에서 약수암 고개를 쉽게 가려면 외딴집을 지나 북쪽으로 곧장 가면 된다. 그러나 지맥은 좌측의 낙엽 쌓인 고스락을 힘들게 올랐다가 내려오는 수고를 요청한다. 고스락을 힘들게 오르면 송림이 시작되고, 북으로 정읍시가지와 눈앞에 칠보산이 한눈에 잡힌다. 산줄기가 U턴하여 급하게 내리막을 치면 약수암 고개다.
- 서쪽 정읍시 내장동과 동쪽 칠보면 노적 마을을 잇는 고개를 지나 급경사를 오르면 칠보면으로 뻗어내린 일곱 봉우리들이 춤을 춘다. 산불로 소나무가 빨갛게 죽어가는 모습이 애처롭다. 고스락을 내려오면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수청리 방향으로 뻗어가는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칠보산(469m) 7봉이다(개운치에서 3시간40분 거리).
그런데 정읍 방면에서는 7봉이 가장 우뚝하고 위연하게 보여 칠보산 정상으로 부르고 있다. 반면 칠보에서는 동쪽의 활공장이 있는 6봉 옆에 있는 연수봉(5봉·472.2m)을 정상으로 부르고 칠보면 보림산악회에서 산신단을 만들어 놓았다. 아무튼 산 전체를 부를 때는 칠보산으로 부르고, 일곱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연수봉(472.2m)을 정상으로 부르는 게 옳을 성싶다. 따라서 정읍지맥 종주는 칠보산의 일곱 봉우리에서 7봉만 거쳐 가게 되므로, 왕복 40분 거리인 연수봉 정상을 다녀오고 싶으나 오늘은 성황산까지 답사해야하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7봉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면 정읍에서 오른 등산인들이 제법 많고, 등산로가 아주 좋다. 송림에서 삼림욕과 두승산 조망을 즐기노라면 어느새 귀양실재에 닿는다(칠보산에서 40분 거리). 양측으로 시멘트포장이 돼 있고, 고개 아래는 부전저수지 물을 넘기는 도수로가 지난다.
전망 좋은 광산김씨 숙부인 묘소에서 바라보는 정읍시가지와 내장산 줄기와 칠보산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다. 벤치가 있는 능선에 삼각점(정읍 469)이 있다.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외곽도로 터널을 지나 남쪽 내장산과 시가지를 바라보며 송림을 걸으면 서남쪽으로 안산(코끼리 산)과 초산, 서쪽으로 성황산이 보인다. 당집이 고개를 점령하고 있는 상리고개다(칠보산에서 1시간30분 거리).
이곳에서 말고개까지는 길이 좋지 않아 오엽송 식재지로 올라 잡목을 헤치면 우측에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고, 1번 국도가 보이는 절개지 능선을 걷는다. 곧이어 번호가 없는 삼각점이 있는 노적봉에서 절개지 시멘트계단으로 옛적에 말 무덤이 있었다는 말고개 1번 국도로 내려선다(칠보산에서 1시간45분 거리). 또는 옛적에 정읍천이 우측 말고개 옆으로 흘러 모래가 많아 모래고개로 불렸다고 한다.
1번 국도를 건너 대덕사 옆 송림을 오르면 전망 좋은 정자가 세워져 있는 성황산에 닿는다(칠보산에서 2시간 거리). 정읍시가지와 내장산, 두승산이 한눈에 잡힌다. 남으로 내장산, 안산, 초산, 동으로 칠보산의 7봉, 고당산, 서쪽은 두승산과 정읍시가지가 한눈에 잡힌다. 산책하는 시민들이 제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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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북쪽에 있는 봉우리로 이곳에서 서쪽의 정읍시청까지는 두락봉을 지나 0.5km, 정읍 2공단까지는 2km쯤 된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송림을 내려서서 용호약수로 목을 축이고 말고개에 닿는다.
박영근 회장이 답사한 2코스는 이렇다. 49번 도로인 칠보면 여옥리 수곡초교에서 서쪽 계곡을 지나 15분쯤이면 잘록이, 좌측의 송림능선과 광산김씨 묘소 2기를 만난다. 고개에 닿으면 시멘트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고스락까지 1시간10분이 소요된다. 고스락에서 10분쯤이면 삿갓봉이고, 묘소 3기를 지나 싸리재까지는 20분쯤 걸린다(수곡초교에서 1시간40분 거리).
49번 도로를 다시 만나는 싸리재는 남쪽은 수청리, 서쪽은 축현리다. 지금까지는 등산로가 희미했으나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있으므로 이곳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성싶다. 싸리재에서 1시간쯤 오르면 헬기장과 삼각점(정읍 473)이 있는 421.8m봉에 닿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봉까지는 20분이 소요되고, 정상인 5봉까지는 또다시 20분이 걸린다(싸리재에서 1시간40분 소요).
정상에는 칠보 보림산악회에서 산신제단을 만들고 매년 초에 제를 올리고 있다. 잡목이 우거져 희미한 길을 헤치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6봉까지는 10분이 소요된다. 호남정맥 고당산에서 뻗어오는 정읍지맥을 만나고 산불감시가 있는 7봉까지는 6봉에서 10분이 걸린다(싸리재에서 2시간 소요).
산행길잡이
○제1코스 개운치~(1.7km)~고당산~(3.5km)~410m봉 삼거리~(3.2km)~49번 도로~(2km)~칠보산~(2km)~귀양실재~(2.5km)~말고개~(0.7km)~성황산~(1km)~정읍시청 <총 16.6km, 6시간 소요> ○제2코스 칠보면 여옥 수곡초교(49번 도로)~(3.5km)~싸리재(49번 도로)~(3.2km)~1·2·3·4·5봉(정상)~(1km)~7봉~(6.5km)~말고개~(0.7km)~성황산~(1km)~정읍시청 <총 15,9km, 6시간 소요> ○제3코스 북면 마정리 하유~(6km)~칠보산~(6.5km)~말고개 <총 12.5km, 6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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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적으로.가보려햇는데.잘되였네요.아주멋진.가까운.우리지방의.산이여서.더욱반갑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