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틀에 걸쳐 연속 체험한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
정말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화였으며
그것은 성령의 이끄심이라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창고지기들은 어느 날 사전 협의도 없이 느닷없는 통고를 받았습니다.
카페지기이신 임언기신부님께서 직권으로 우릴 운영진으로 임명하셨지요.
저희 평신도가 뭐~. 힘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일방적 횡포에 순명했습니다.

유기복히지노 연예인 찬양선교사

장충동 수도원에서 운영자 모임과 미사를 마치고
가까운 곳에서 삼겹살 파티도 마쳤습니다.
우린 신부님께서 집필활동등 여타 사목일정으로
12월1일 미국으로 들어가신다며
당신이 입으시고 보유하셨던 많은 양의 의류를 정리하여
이 날 소금창고에 기증하셨습니다.
차 트렁크에 실어두고 가려는데.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
연예인 찬양선교사 유기복히지노 형제가 우리 차를 수도원에 그냥두고
자기 차로 신부님과 네명이 가락동이나 노량진가서 회를 먹자는 거예요.
아니, 금방 회식을 마쳐 배도 부른데,
게다가 우린 친구 손자 돐잔치도 가야하는데!
창고지기가 뭐 힘이 있나요.
그래 그냥 일정을 하느님께 맡겨버리자 생각했죠.
더구나 신부님과 선교사님이 말씀하시는데 고스란히 순명하고 차를 탔습니다.
차는 가락시장이아닌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고.
그곳에 수 많은 가게를 거쳐가며 들른 곳에서
정말 뜻밖의 자매가 신부님을 알아보고 깜짝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신부님과 히지노형제가 하와이한인성당 피정지도를 갈
그 성당의 자매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미국의 하와이성당 초청자와 한국의 강사신부님이 노량진 수산시장
그것도 수많은 가게 중 같은 가게에서 먹거리 횟감을 고르고 있었다니~~~.
덕분에 우린 그분들 일행과 합류 이층에서 멋지고 즐거운 만남의 장을 펼쳤습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축복잔치의 전야제인 줄 이 때는 몰랐습니다.




노량진에서의 시간만으로는 아쉬웠는지 우리 일행은 헤어졌다가
신부님이 계신 수도원 가까이에 있는장충동에서 재 합류했습니다.
Caffe bene에서 커피를 나누며 얘기꽃을 마져 피운 후 헤어졌지요.
다음 날 아침 밥상에 미역국과 딸들이 챙겨 놓은 선물을 보고서야
그제야 아!, 오늘이 음력 10월 6일 바로 내 생일이구나하고 알았을 뿐입니다.
지난번에 예순 한 번째 생일이라고 당겨서 가족잔치를 했었기에 잊고있었죠.

가족잔치를 마친 후
그리고는 구로디지탈단지의 사무실로 출근했었다.
퇴근 무렵 회사 사장인 대자가 오늘 꼭 할 얘기 있다며 저녁을 함께 하자한다.
사실은 우리를 많이 도와 준 대자부부에게 내가 저녁을 대접할려고
소금창고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해 두었는데~~ 이를 어쩌나?
할 수 없이 대자부부에게는 양해를 구하고 늦게 창고에서 보기로 했다.
우린 인근에 있는 오리로스구이 전문점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 할 말이 뭔데?" 나의 질문에 대자가 말한다.
"오늘이 감사님 생신이잖아요. 그래서 꼭 제가 저녁을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세상에 나도 잊고있던 내 생일을 이 친구가 기억을 하고 있었다니!
고마움에 가슴이 뭉클해지며 대자의 섬세한 사랑에 마음이 녹았었다.
반주를 겸한 저녁식사가 끝나 갈 즈음 전화가 걸려왔다.
유기복히지노 찬양선교사였다.
내용인 즉, 신부님이 어제 만난 자매들과 같이소금창고로 갈 것이라며.
지금 나보고 어디 있느냐 묻는다. 구로동회사 근처에서 저녁먹는다 했더니
그럼 당신들은 신부님모시고 장충족발 집에서 저녁 먹고 갈테니 빨랑오라는거다.
아니? 어제들 만났는데, 그리고 워낙 일정이 빠듯하게 움직이시는 신부님께서
귀한 시간을 쪼개 지인들과 변두리 소금창고를 찾아 주신다니! 영광스러운 일이다.
연락을 받고는 서둘러 창고로 돌아왔다.
와서는 마음이 설레인다 귀한 분들이 밤 늦게 창고를 방문하신다니
나도 어떻게 그분들을 기쁘게 맞아들일까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방문 환영 메세지를 적어 눈에 띄이게 입구에 붙여 놓고 기다렸다.

오늘 밤의 방문객
임 언기안드레아 신부님.
유기복히지노 찬양선교사님.
하와이 라디오코리아 사장 안나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비비안나님.

대자가 귀한 손님들 오셨다고 닭도리탕을 주문해 더욱 잔치가 풍성해 졌다.
한참 친교마당이 이루어져 분위가 달아올랐을 무렵
갑자기 파리바께뜨를 운영하시는 한막달레나자매님이[주홍색] 케잌을 들고 나타나셨다.
아마 친구가 소문을 냈나보다. 그 때문에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것이 드러나
나는 축하를 받는 횡재를 누렸고, 영문모르고 있던 신부님 일행은 오늘의
아주 귀하신 내 생일날의 축하 사절단이 되었던 것이다. 오묘하신 하느님의 선물!


축배의 잔을 ! 술 못드시는 신부님은 분위기를 맞춰주시고자 소주잔에 사이다를!. 크~.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은 내게 주실 61회 생일 축하 메세지를 적고 계신다.

케익에 촛불 밝히고 얘기는 꼬리를 문다.
초는 왜 하나만? 육십갑자를 돌아 환갑을 맞았으니 한 살이란다.

연예인 찬양선교사 히지노형제의 입담에 좌중은 웃음바다.

축하에 대한 화답송으로 나는 한 곡 뽑았다.


시간은 12시가 넘어가는데 신부님의 유우모씨리즈에 결국 모두들 박장대소

저를 위하여 늦은 시간까지 창고에서 성령의 열매 기쁨을 양산해 주신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그 축제의 현장을 친구 막달레나가 동영상 촬영을~~~!!! ! 고마운 내 친구.
준비도 예고도 계획도 되어진 일이 아니었는데
자비로우신 하느님은 제게 놀라운 이벤트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참 좋으셨겠어요. 축하 축하드립니다. 올해 만60세 생신은 여러번에 나누어서 멋지게 보내셨네요.
이제는 완전 고학년이세요. 다시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항상 행복한 미소 감사드립니다. *^^*
찬미예수님!
축하드립니다.
신부님 전화 받고 알았습니다.
회갑축일을 하셨다고요...ㅎ
주님안에서 오래 오래 행복 가득한 삶을 영위하세요.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내가 가고픈 곳, 내가 먹고 싶은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그분께 내어 맡기고
주어지는 현상에 그냥 '예'하고 느낌에 따라. 가라하면 가고, 오라하면 왔더니 이런 생각지도 못한 복을 누렸습니다.
오묘하시고 위대하시고 놀라우신 하느님의 이끄심! 그것은 세상이 내게 줄 수도 없는 평화였습니다.
디에고 형제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