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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학 5법칙을 읽고 나누다.
2018년 9월 2일
첫번째 마당-이 책에서 읽은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누기.
- 세종이 생각났다. 한글 반포할때 어여삐 여기사. 1법칙에 대해 직관적인 한마디를 던진 대학교수. 어여쁜 마음을 크게 지지하였기에, 그래서 이 책이 있을 수 있구나. 바탕에 있는 마음, 그 일을 했던 그 사람.
-내가 아까 뭐라고 주문했어요?
-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자고..ㅎㅎ
- 도서관의 기원에서, 지루해서 대학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저자에게 서둘지마라로 충고한 친구들. 여러 도서관을 견학하고 전체를 보는 관점이 있었다. 고뇌하고 힘들어 하는 제자에게 교수의 애정어린 한마디. 직관적인 한마디. "결국 도서는 이용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이 사람은 여러 방면에 걸쳐 도서관에 대해 이야기 할 자리에 가서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청중을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극 들어주는 사람으로 바라봤다. 그것이 힘이 되었다. 도서관학은 존재하는가? 질문으로 왔던 부분이 와 닿았다.
- 이 양반이 도서관장에 취임했는데, 그후 바로 유학을 간다. 그런 자세가 돋보였다. 육조 혜능 생각이 났던 것. 육조 혜능이 무학자인데도 법통을 먼저 받는다. 대체로 자기가 도서관 일을 해도 도서관에 대해 모른다. 대개 모르고 지나간다. 소임을 맡았는데도 그렇게 산다. 이 양반은 첫 출발이 자기가 맡은 소임에 대해 공부했다. 끝없이 탐구하고 평생을 바친다. 이 분의 기본적인 삶의 자세가 돋보인다.
- 이 분이 대개 기록을 중요시 한 분이구나. 도서관장 일을 시작한 날을 몇월 몇일 정확하게 기록했다. 섬세한 분. 흐름을 읽어갈 수 있게 구체적이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분은 기록을 잘하는 것 같다. 수학자가 도서관에 와서 상황을 파악하고 과학적으로 "규범적원리는 무얼까?" 고민한 것이 녹아나는 과정이다. 자기 질문이 있었기에 답을 얻을 수 있었다.
- '모든 것이 주먹구구 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경험에 의존하는 듯 하였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 수학자인데 영장, 왜 영장일까? 기원? 이 사람의 질문의 출발이 무엇일까? 도서관장의 동향이 마음에 남았다. 성장의 도서관학은 존재하는가? 무엇이 도서관을 존재하게 하는가? 질문을 받았다. 도서관이 있었고 관장이 되고 유학을 간. 나의 현실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마당 '도서관장의 동향'을 읽고 나눈 이야기
- 도서관을 이름으로 만나는데, 도서관이 세상과 동떨어져 별 스런 일을 할라고..그런 생각하며 고개가 끄덕여진다. 특별한 영감을 주는 책이다. 이 분이 유학을 가서 100여군데 견학한다. 이런 마음 자세는 필요한 것 같다. 무얼 하려면 현장을 다녀봐야지. 이런 정리 해 주어서 고맙다. 1924년이니 거의 100년이나 됐다. 100여년 전에 이런 모습을 봤다는 거다.
- 한국의 도서관계는 어떤가? 어디 부분에서도 그렇다. 이런 것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가? 왜 이런 과학 세계에서도 주먹구구식으로 일할까? 경험에 의존할까? 왜 그렇게 일할까? 어떻게 그런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떤 경우에 팀웍이 잘 이루어 지나?
왜 사람들은 경험에 의존해 일할까? 어떻게 하면 그런 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그 일을 왜 하는지? 시작점이 다른 것 같다. 그 일을 왜 하는지 무엇을 위해 하는지, 전체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이 안되면... 배우지 않았기에 짧은 경험으로 갈 수밖에 없다. 맨발동무도서관의 경험이 큰 경험이었다. 거기는 잘 살았던 거 같다. 개인의 생각들이 모아지고, 도서관에서 경험해보고 수정하는 과정이 지속됐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범위가 있는 것 같다. 일의 적정수준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어렵다.
- 맨발동무도 냉철하게 진단을 해봐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제비뽑기라고 본다. 평가하고 진단하는. 무엇으로 부터 평가와 진단을 하나? 사람이 하면 비참해진다. 더 구체적이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진다. 한 개인이 자기 삶을 성찰하듯이.
- 폐쇄적인, 각 부문이 서로 연결되어있지 않은, 이런 현실을 바라보면서 기본 원리를 세운 것 같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이런 함정은 아주 많다. 개인적으로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행복한가? 어떤 시점이 되면
그것이 늘 새로우려면 어때야하지? 이 사람이 차지하는 과학적 방법, 기본 원리를 세우고.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기본원리가 없나? 책은 이용자를 위해 있는 것이다는 말은 누구나 다 동의가 될것 같다. 누구에게나 동의가 될 기본원리가 없나? 기본원리를 찾아가야지. 그 질문을 가지고 가고싶다.
- 소현은 기본원리가 뭐야?
- 배움터 생활하며 느낀 것이 있다.
- 도서관을 봐도, 내 삶을 봐도. 지나치게 내 경험에 의존하는. 지금이라도 내 삶의 기본 원리를 세워야겠다.
- 경험에 의존한다? 그때그때 알 수 있다. 내 삶의 기본 원리.
- 표현이 재미있다. '지나치게'~~~ 경험에 의존하는 것.
- 사실 매번 그러고 살면서 그런지도 모르고 살아요. 제 숙제는 습관적으로 살지 않는 것.
- 이 사람이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대단히 긍정적인 사람이어서 같다. 자기가 견학한 도서관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 자체를 서로 다른 발전단계에 있다. 자기에게는 도서관의 업무를 비교연구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을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임무라는 것에 대해. 자비라고 한다면 자비가 잘 작동할 수 있는 기본 원리를 구축해 가는 것이다. 저 또한 책을 읽으며 그 부분을 생각했다. 주어진 것을 아는 것이 어렵지, 찾고 나면 먼저 갔던 사람들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 어떻게 찾아?
- 그러니까요.
- 지나친 경험. 대부분이 주먹구구식이다. 어느 하나의 일이야. 평상시 사람에 대해 존중하는 사람이 소홀히 하는 것.
- 저의 지난날로 적용해 보면 그때는 굉장히 중요한 시선의 끝에는 공공성과 지속가능한가? 그것에 맞게 일을 했다. 이제 지속가능함은 저에게 의미가 없다. 충분히 존중하지만. 이전에는 시작과 끝이 요만하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몫에 대해 한정 짓는 것은 아니지만. 요만큼만. 저 끝까지가 아니라 내가 갈 수 있는 만큼 튼튼하고 깊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과 늘 웃는 일이다고 본다면, 나에게 맡겨진 웃는 일이라는 것을. 그런 시선으로 전환 된 것을 본다.
- 서로 일했던 경험이 있으니 구체적인 일상에서 볼 필요가 있다. 자기의 현장이 없다해도 우리의 삶에서 볼 수 있겠다. 그 중에서 같이 일한 사람끼리의 팀웍도 없다. 이야기를 해도 안된다..일로 봐도 그렇게 하면 훨씬 수월한데. 일을 제대로 하기위해서도 그렇고 본인에게도 좋은데 그게 안돼 있는거다. 누가 이야기 해 줘도 안하고 못한다. 그런것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 공무원사회라고 한다. 이런 시대여서 그런지 이런 시대에 와서도 팀웍이 안 이뤄진다. 별로 팀웍의 흔적이 없다. 그러면 도서관으로의 기능을 상실한 거다. 내일이 없는거지. 구체적인 모습에 학교가 생각나.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저 사람들이 왜 질문하지 않을까? 초등학교 선생은 초등학생과 같다는 말이 있다. 만나보니 그렇다. 소수의 사람을 빼고. 이것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목사도 그렇다. 예술가도 그렇다. 넘나들며 사는 사람이 눈에 보인다.
불만족스러움에 대해 쾌락을 추구하며 산다. 삶이 왜곡되는 것은 뻔한 일이다. 교사가 자기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사는 사람은 뭐가 다를까? 예술가들도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산다. 이철수 화백도 이현주 목사나 장인순 선생 같은 사람을 어떻게~~? 자기 세계에 깊어진 사람도 드물게 있다. 사는 모습 스스로가 자기가 하는 일에 경계를 짓기보다는. 그렇게 사는 것이 능사는 아니고. 스스로가 가진 깊은 질문이 되어야지.
-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살지 않을까? 그런 방법은 없나? 어떻게 하면 넘나들며 자유롭게 살 수 있을까?
- 경계가 분명한 집단이 확실하면서 폐쇄적이다. 나라는 것이 강하니까. 내 기준으로 모든 것을 보기에. 저는 팀웍을 잘 못한다..나름의 기준을 정해놓고 가기에. 억수로 노력해서 간다. 다른 사람은 함께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그럴때 불편해진다.
- 왜 그렇게 됐을까. 아는 게 병이야. 이 사람보다 내가 더 안다고 생각하니까 더 해야해. 안다는 것. 내가 알아가는 것, 자식만 배우고 이건 안 배우니까 병이 되는 거지. 시민단체 이야기도 그게 병이야..이렇게 살지 말아야겠구나 강렬한 마음이 들어야 가능하지. 나에 대한 잣대를 대는 것도 문제인데,
이 작업은 지혜를 넘어가는 거야. 의사가 칼을 대는데 어떤 의사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거야.
안다는 것이 웃기는 것인데. 이 이야기를 깊게 하는 것, 중요한 출발점이다.
- 각 부문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경향이 보이지 않게 되므로 통합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다양한 업무를 단순히 한데 모아놓은 집합체로만 보일뿐이었다.
-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어디에 있을까? 사람들이 도법스님을 보며 왈가왈부 한다. 도법이 길을 나선것은 천일기도를 했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었다. 그런데 누구에게도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5년간 걸은 그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없다. 그 사람이 뭔 힘에 의해 저런 행위를 하나? 천일 기도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이 있으면, 하루라도 문밖에 안나가고 기도를 해야지. 한편에는 매우 간단한 일인데, 쉬운 일인데.
- 전체를 보는 관점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전체를 보는 관점은 어떻게 배양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깊이 바라보기, 잠시 멈춤, 기도 명상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 도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한결같이 지치지않게 고요하게 나로부터. 진리실험 공부를 하는 것은.
<왜곡된 삶의 질곡을 넘어~>라는 책 제목이 생각난다. 이것에 나에게 숙제로 왔나보다.
- 달라이라마의 일상에 그런 게 있다. 마디마디에 스며든다는 기도와 명상을 한다고 누가 쓴 글을 봤다. 오늘 아침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매일매일 그렇게 살아야. 우리도 공부하는 사람이니까. 놓치지말고 어떻게 내 삶으로 만드느냐는 여전히 내가 해야할 몫이다.
- 자기를 위한 공부를 6, 아이들을 만나는 공부를 4. 연천 다녀오면서 세가지 생각. 선생님 모시는 복. 한 인간의 삶이 공동체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신성한나무에서도 개인의 변화와 공동체의 변화가 함께 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지친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 그의 자궁이 된다는 것. '자율' 이 부분 읽는데 왜 생각이 났을까? 자궁이라는 것이 저에게 꽉찬 선물 같다. 자궁 속의 아이가 무얼하고 그런 것이 자궁속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다음에 생명으로 사랑으로 충만할 것이기에. 일하는 사람으로 공부를 해야겠지만 자궁 안에서 자기를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때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녹색연합 만든 사람중 시민 사회에서 급부상한 사람이 있다. 녹색대학 세운 주역이다. 그가 세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몇년 되지않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문제가 터지기 시작해. 3년 정도 시점에서. 다행히 감옥 가는 건 피했지만. 한 인간을 보면서도 반면교사의 모습이었다. 한국사회 모든 지성인이 거기에 집중했다. 그때만 해도 일이 보이는 거지. 그 플랜이 기 막히다. 조직과 비전 등 어디서 왔나 몰라. 본인이 제자리로 간거고 한편으로 보면 겪지 말아야 할 과정을 수년간 겪었다. 거기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문제가 생겨 인도로 갔다. 구루가 당신은 장사하라고 했다고 한다. 인도에서 다녀와 유기농 신시 만들고 그후 감옥 갔다. 재능이 있다는 것이 참..... 반성을 안해. 인간들이. 그 말의 옳고 그름과 관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