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서 이어짐
저 구멍들은? 쥐들이 산다네~ 하여 쥐 아파트라고... 계곡 절벽에...
오색약수. 이제는 흔적뿐인가?
17:41 오색지구를 뒤로 하고 양양공항 근처의 동호해변에 바로 접해있는 을지인력개발원에 18:21 도착!
잠시 형식적인 연수. 19:30부터 출장 회정식으로 저녁 식사. 인근에는 음식점이 많지 않고 그나마 장소가 좁아 이곳 숙소 식당으로 음식을 가져와 차린 것이다.
방의 베란다에서 본 동해. 흐려서 아쉬웠다.
소박하게 차려진 저녁상
가져온 주류도 엄청난데 그냥 있는 상태에서 식당에서도 물량공세가 이어졌다. 엄청나게 마셔댔음데도 또 엄청나게 남아돌았다. 나는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술꾼들의 취한 자리에 끝까지 남아 있었다.
다음날 아침 창 밖에서 본 동해
버스 한 대로 낙산사에 일출을 보러 간 팀들이 있었지만 합류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섭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홍합 속을 넣고 끓인 다음 부추를 듬뿍 얹은 국인데 밥 한 그릇을 넣자 양이 상당했다.
8:42 숙소 출발. 설악동에 접어드니 꽉 찬 구름 속에 비가 조금씩 내렸다. 9:15 버스 하차. 11:30까지 자유시간을 주었으나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드물었다. 빗속에 어디를 갈 것인가? 우산을 써야 할 만큼 비가 오는데... 4명 일행은 따로 행동하며 중청에서 1박을 하고 천불동, 공룡능선을 탄다고 올라갔다. 잠시 망설임 뒤 곧 울산바위를 혼자 오르기로 결심. 다행히 좋은 군용 차양모자가 제 역할을 했다. 먼저 신흥사에 들렀다.
흔들바위(계조암)으로 오르는 길. 오락가락하던 비가 이쯤부터 그친 것 같다.
계조암 입구와 내부
흔들바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 이보다 더 멋진 흔들바위가 TV에 소개되었다.
구름에 갇혀 전망 완전 꽝!
울산바위에 오르는 코스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런 철계단을 놓았다. 편하고 좋다. 전에는 쇠난간을 잡고 오른 기억이 난다.
10:37 정상 도착. 사진을 찍는 것 말고는 쉼 없이 올랐지. 울산바위 시작점에서 신창진 교감님을 만났다. 그분도 단독 행동한 것. 대학 산악회 출신의 전문산악인이다.
점차 구름이 걷히는 모드. 역시 쉼 없이 내려왔으나 끝판에는 조금 달렸다. 11:33 버스로 귀환
11:55 대청마루에 도착. 초당순두부로 점심 먹기. 황태구이도 함께 나왔다.
이 집 입구 처마에 지은 제비집. 새끼 다섯 마리가 곧 출가하겠구나!
식당을 떠나 15분 뒤인 12:50에 속초중앙시장에 닿았다. 외래 관광객들을 끌기 위해 지자체에서 크게 단장을 했다. 언론에 소개된 집들은 문전성시를 이뤘는데 그 중에도 닭강정이 큰 인기였다.
14:05에 속초를 떴다. 나는 울산바위에 다녀온 여파로 그 이전에 이미 잠이 들었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깨고 말았다. 경춘고속국도 가평휴게소에서 20분 정차
서울은 하얀 구름이 많았지만 맑은 하늘에 햇살이 눈을 찌르게 내리꽂았다. 시정거리가 엄청나게 좋은 날씨! 바람까지 선선하여 그야말로 그냥 두기에는 아까운 날씨...
예정시간에 딱 맞게 17:30 학교 도착. 2박3일 일정이었으면 더 좋았겠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미 13일부터 시작된 취업맞춤반 수업으로 설악산에 남아 산행한답시고 할 수도 없는 상황. 어떤 경우도 무리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2015.07.28
첫댓글 장마의 끝자락이라 습도가 높고 덩달아 기온까지 오르니
요즘 날마다 푹푹 찌는 불볕더위다.
지금껏 겪어온 바처럼 더위는 이제부터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나라의 많은 직장과 자영업자들은
7월 말에서 8월 초순에 휴가를 실시한다.
오늘이 방학 중에는 처음 집에 있는 평일인데 엄청나게 무덥다.
용소폭포 계곡물에서 알탕을 하면 덜덜 떨리겠지...
어릴적 시골에서 흔하게 보았던 제비들이
언제부터 무슨 원인인가 모르지만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버렸는데 이곳에서 사진으로나마 보네.
시골에서 제비가 없어진 게 오래 됐지.
거의 30년은 되지 않았을까?
들판을 날며 나방 등을 잡아먹는 새가
과다한 농약 사용으로 나방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농약에 취한 나방을 잡아 먹으며 그 수가 줄어든 게지.
논에 흔하던 우렁, 미꾸라지, 물방개, 개구리알 등도 거의 볼 수가 없잖은가?
그저 배고프던 시절엔 이것저것 따지지 않았지만
환경오염, 토질오염, 수질오염, 공해 등등 하면서 잘못된 것들을 돌아보게 된 거지.
착잡한 인간사야....................
더운날씨에~
힐링하고 왔네여!
~늘 건강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