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술공장과 간만의 영화관람 [트랜스포머]를 보고 친정집으로 향하는데 비가 어찌나 오던지요.
임금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번개 그래도 진행이 되냐고.. 당연하죠!! *^^*
장대같이 쏟아지는 굵직한 빗소리에 알람 소리의 도움없이 잠을 깼습니다.
이어지는 상아형님께 걸려온 전화 벨소리. 오고 계시는 중이라구..;;
주섬주섬 챙기면서 오늘 번개인원은 정말 속닥하겠다 생각했습니다.
차례차례 전화는 계속 이어지고..
'비가 와도 우리는 뛴다'는 비장한 각오를 해서인지 라디오에서 나오는 애국가가 오늘따가 왜그리 예사롭지 않게 들리던지... ㅋㅋ 원망스럽게 하늘을 바라보며 가고있는 중에도 비는 계속해서 쏟아졌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와 계신 부지런한 상아형님이 계셨습니다.
조금 뒤 허부회장님께서 원자언냐와 희선언냐를 모시공 오셨지요.
주남저수지 입구로 계속 이어지는 꼴찌의 행렬.. 임금님, 회장님, 해오름 이승복님, 오릉 재석형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내 도착한 스캇버그 우영오빠.
7월 첫날 시작된 번개에 우중주를 기대하며 아침잠을 버린채 먼길 오신 정예 멤버 11명.
요~~시~땅!!! 달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남저수지의 볼거리 운치있게 물안개 자욱한 모습을 상아형님께서는 둑으로 달리시며 감상하시고,
길을 안내해야 하는 술공장은 임금님과 회장님 따라 뛴다고 초반부터 무리를..
하지만, 결과적으로 누가 누구를 인솔한건지..ㅋㅋ
뒤를 따르는 재석형님과 승복님. 그 뒤를 쓸쓸히 달리는 우영오빠.
허부회장님 발맞춰 새댁이 달리고 오랜만에 필드에 나오신 원자언냐와 희선언냐.
잦아든 비 덕분에 연꽃, 능소화 감상도 하고 논길 여기저기 살피며
고향생각 마음에 담으며 초반 가쁜 숨을 골랐습니다.
500m 전망대 및 화장실을 지나 1km지점 약간 오르막의 주남돌다리 표지판을 지나며 왼쪽으로 보이는 저수지를 바라봤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밤낚시를 즐긴 낚시꾼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내리막을 지나자 콘크리트길의 농로 1.5km지점.
약 1km의 직선로를 달리고 2.5km지점의 백양,용산 안내 간판에서 좌회전을 합니다.
3.3km지점에서 백양마을이 보이고 쭉~~ 아스팔트로가 조금은 지겹게 이어집니다.
그나마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보면서 지겨움을 떨치고..
4.1km 지점에 우회곡선, 좌회곡선, 우회곡선을 지나니 4.8km가 됩니다.
새벽의 농로라 그런지 잘 뻗은 도로에 비해 차가 한대도 지나가지 않아 마치 대회길인냥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 차 대신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삽을 들고 나오는 농민들은 많이 봤어요~~ㅎㅎ
6.5km 지점에서 농로가 끝이나고 직선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길이 연출됩니다.
힘들게 달린 덕분일까요? 빗방울도 조금 굵어지고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싱그러움을 내뿜습니다.
약 1.2km정도의 CF배경같은 나무길을 달리자 윗대방길이 나타납니다.
8km 지점에 주남저수지방면 우회 안내표지판이 나타나고 약간의 오르막도 시작됩니다.
사진속의 [가촌정미소]가 바로 9.3km 지점. 경주를 대비해 굳이 측정해 봤습니다.ㅋㅋ
이 곳에선 싸움소도 구경할 수 있지요.ㅎㅎㅎ
주남저수지 우회전 하라는 곳이 10km 쯤 되고, 사거리 슈퍼 지나 신등이 초록언냐의 친정..
즉 고향이라고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정확하게 주차장까지는 14.8km~~
저희도 달려보지 않은 주로라 미리 안내하기 위해 어제 오후 사전답사를 하며 디카에 담았는데,
친정집 동생컴에 잭 연결이 안되는 바람에 후기에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11명의 정예 꼴찌 멤버가 뛴 길이죠. 오늘은 적당히 비까지 와줘 더 멋있었습니다~~
즐달을 마친 후 인근 북면 옛날원탕에 가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바로 건너에 땅콩콩국수로 유명한 山味 식당에 갔습니다.
북면 막걸리와 손두부를 흥건하게 걸치고.. 시원하고 깔끔한 땅콩콩국수를 먹었지요.^^
오는 길에 옥수수라면 환장하는 재민이가 생각나 한손에 삶은 옥수수 봉지를 들고 귀가했더니
녀석은 외할머니와 목욕가고 없더라구요.
일찍 일어나 시원하게 한판 달렸지,, 샤워하고, 배부르게 먹기까지..
술공장과 새댁~~ 그제야 간밤에 잠깐 잤던 잠을 채우기 위해 쿨쿨zzzzzzzzz 꿈나라..
그리고 부산에 왔습니다. 오던 길에도 비가 많이 와서 운전중 시야확보가 힘들었는데,
오늘 아침 번개 때는 다행히 비가 적당히 와줘 즐거운 RUN이 될 수 있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먼곳까지 행차해주신 상아형님, 재석형님, 임금님, 안회장님, 허부회장님, 이승복님, 나무님, 희선님, 우영님~~ 너무너무 수고하셨구요.
덕분에 즐런이 됐습니다. 휴일 벙개 '이런 맛에 하는구나........' 느낀 하루였습니다.
부산에서도 벙개가 한번씩 있길 바라면서 주남저수지 우중주 뒷 이야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아 좋다 이 좋은길을 달렸단말. 으메 나도 갈껄 고놈의 축구좀 볼라꼬 ㅋㅋㅋ 모두 수고 했습니다.
표지판만 찍은 사진은 길 안내를 위해서였습니다. 거의 달린 순서대로 사진을 올린다고는 했는데, 하나가 잘못 끼여 있네요~~ ㅎㅎ
후기가 도저히 안열리네요 얘도올 번개맞았나봐요 울만의 주로여행이라 힘겹게 달렸습니다 이젠 서서히 여행을 즐겨야겠네요 여러가지로 신경써구 준비한 새댁과 술 ~ 수고많았구 주로, 주남저수지 ,연밭, 비내리는들녘 , 모두모두 내기억속에서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리라 믿으며 상쾌한목욕후의 국수와 도토리묵, 두부 넘넘 맛있었어요 술부부 참석하신님들 모두모두 화이팅!!!
고향 생각이 많이나게하는 좋은길에 적당히 시원히 내려주는 비와함께 아주멋진 번개였음다 언제 농로로 한번뛰어보나 했는데 오늘 새벽은 어찌개운 하던지
멋있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달리기!!!! 꼴찌의 행복! 꼴찌의 기쁨! 7월을 달리기와 함께 시작하신 꼴찌님들 부럽습니다^^*
다음주 일요일 부산 선남씨가 벙개한다고 전번에 이야기 했어 기다려 봐 ㅎㅎㅎ 하지만 난 토요일 장모님 칠순잔치가 있어 일어 나지 못할껄.
정말 시원한 번개...앞을 보고 달리기보단 이쪽 저쪽 계속 살피면서 뛰었습니다. 아랫배가 아파서 볼일볼 터를 찾느라 그런것도 있구요..ㅎㅎ 시원한 새벽 공기와 한두방울의 빗줄기, 북면온천, 땅콩 콩국수와 막걸리, 완전 소중한 번개였습니다.ㅎㅎ
우선 새댁과 술공장님에게 고맙다고 할께요.장마철이기는 하지만 일요일에 새벽부터 그렇게 많은 비가 올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하늘도 무심하지는 않았어요.거짓말이라도 하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는 도착하여 이리저리 누가 안왔나 찾아보다가 5시에 모임 장소에서 기다리는데 비가 뚝~~, 새댁이 번개친것을 알았는지 비도 그만 그치더라구요..이후 간간히 많은비는 오지 않았는데 번개 달리기 하는동안은 정말 그런대로 달리기 아주 좋았습니다. 새댁이 올려주신 아래 사진 대로 길따라 오랫만에 농로를 따라 달리니 어린시절 농촌의 그 정감이 그대로 와 닿는듯 했습니다. 곧고 길게 이어지는 이른 아침의 농로,주로변의 논에는 모가 아주
보기 좋게 자라(옛날 같으면 지금 한창 김매기 할땐데)있고 또한 밭에는 온갖 채소들이 밥맛을 돋구게 하는....오랫만의 달리기 인지,울트라후 몸풀기겸 따라 달리니 힘들기도 하고 뒤에 쳐저 희선언냐,나무언냐 하고 같이 뛰니 그런데로 뛸만 하였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 처럼은 아니지만 그런 길도 있었고,새댁이 안내 해주는 초록이 고향도 보았고, 상곤씨 고향은 저기며, 또 이곳이 고향이라는 꼴찌의 회원님은 달리기를 다 잘하고....비는 내렸지만 즐거운 달리기 였으며, 북면의 옛날 원탕에서 피로를 샤워로 달래니 이 또한 일요 번개의 즐거움이라...
山味에서의 시원한 막걸리에 두부,묵무침(막걸리가 넘 시원에서 여러잔을 마셨더니 기분이 좋더군요) 시원한 땅콩갈국수 울메나 맛있던지...새댁이 쳐준 번개에 다시한번 고마울 따름이며, 달리며 재미있던 얘기도 나누고 누구는 뭐가 급한지 고생도 했다는데 ㅋㅋㅎㅎ 비가 내리는 새벽부터 번개에 참석 하여 달리신 11명의 회원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해오름님 옥수수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담에 또 사줘~~ㅋㅋㅎㅎ
7월의 첫 날을 상큼하게 출발한 것 같습니다. 만나는 장소 찾아가면서 아찔한 순간도 격었지만 그래도 잘 달렸습니다. 달릴때는 고통 스러웠지만 목욕탕과 콩국수 먹을때는 아주 즐거웠습니다^^ 술공장과 새댁 덕분 입니다.
깔끔, 상쾌, 뿌듯한 벙개였습니다. 꼴찌의 멋진 분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차가 다니지 않아서 좋았고 날시가 도와서 좋은 일요일 새벽 벙개였습니다. 벙개 쳐 준 새댁 정임씨 고마웠습니다.
비맞고 막걸리 몇사발 먹은 기억만............................ 오래만에 우중주 즐거웠습니다.
집안결혼식이 있어서 참석못했네요,,,,넘 아쉬웠습니다..,,.유년의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저의 고향에서 사랑하는꼴찌님들과 함께 달리고 싶었는데...ㅎㅎ..아름다운고향에서 즐달하셨다니 저두 넘 뿌듯하구요,,,다시한번 주남저수지 리바이벌 벙개치는날......멋지게 달리고 잔디가 깔려서 더 좋은,, 마당이 엄청 넓은 저의 친정에서 삼겹살 구워서 따뜻한밥 해서 먹어요..^^...참석하신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달리면서 저집 좋다구 내가 했는데..집도 좋구,잔듸도 있고, 앞에는 밭이고.. 그럼 그집이 초록이 친정집이다 말이가...정말 넘 좋더라..빨리 번개 쳐요,삼겹살 구워먹게....
그렇게해요~!!!~~~^^
억수같은 비가 옴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번개였습니다... 새댁이 애국가 나올때 기도를 하더니만 정말 비가 안와버리고,,, 참석하신 꼴찌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초록이 누나 번개 기대됩니다... 필참!!
정말 부러워 주~ㄱ 겠습니다. 님들의 열정과 활력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담엔 합류할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그래요.담엔 꼭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