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이자와4 - 나가노 올림픽 유산을 생각하고 구시가지에 바오르 성당을 구경하다!
2019년 4월 13일 쿠사츠 온센 草津溫泉(초진온천) 에서 버스를 타고 산을 넘어 가루이자와
かるいざわ 軽井沢 (경정택) 역에 도착해서 코인로까에 배낭 을 넣고 걸어서
구가루이자와 旧軽井沢 (구경정택) 로 가는데 도로 양 옆으로는 예쁜 건물 들이 많습니다!
가루이자와 는 나가노 겨울 올림픽을 1년 앞둔 1997년 고속철도 호쿠리쿠(北陸) 신칸센 개통
으로 도쿄역과 1시간 10분 만에 연결됐으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칸센 개통 에 맞춰
아웃렛 쇼핑몰 을 유치했고 도보와 버스로 목적지에 쉽게 이를 수 있도록 동선을 짰습니다.
가루이자는 1964년 도쿄 올림픽 승마 경기 와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컬링 경기 를 개최했으니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름과 겨울올림픽 경기를 모두 치른 도시인데 철도 회사인 JR 히가시
니혼(東日本) 이 외국인에게 내놓은 1만엔(10만원) 짜리 무제한 3일 짜리 탑승권은 큰 인기 입니다!
캐나다 선교사 알렉산더 크로프트 쇼 의 기념 예배당 과 눈과 비가 6년 간 지표면 아래에 머물러
있다가 솟구쳐 나오는 시라이토노다키 며 존 레넌 이 가족과 묵으며 로열 밀크티 조리법 을
남긴 ‘만페이(萬平)호텔’ 가 유명한데 1957년에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미치코(美智子) 왕비 가
처음 만난 곳 이이라는 ‘스토리 콘텐츠’ 를 활용해 흔적을 찾는 ‘성지 순례객’ 들을 끌어 들입니다.
가루이자와정 이 1998년 나가노 겨울 올림픽 컬링 경기 가 열렸던 경기장을 개발한 '가자코시공원'
에서는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 체험을 하니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트장 으로도 쓰이는 등
1년내 국내외 관광객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니 성공적인 올림픽유산 활용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자연 환경과 교통, 볼거리 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가루이자와는 인구의 80% 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인구는 올해 2만명을 넘겼고, 2016년 90억 엔(911억 원)
의 세수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흑자 재정 행진을 이어갔으니 구도 과장은 “가루이
자와를 관광지를 넘어 세계인의 ‘숙박형 리조트’ 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라고 말합니다.
가루이자와 는 20세기 초 부터 온천 관광지 로 떠올랐으니 1951년 ‘국제관광문화도시’
로 지정돼 리조트와 골프 코스 가 들어섰으며 평창과 비슷한 해발 1000m
고원 지대로.... 7, 8월 평균 기온은 도쿄 보다 5도 낮은 섭씨 25도 에 그치며
피서지로 각광 받았는데 전직총리등 정재계 실력자의 별장 1만 5,882 채 가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을 치른 도시들은 홍역을 앓으니 시설을 활용해도 적자 인데다가 유지비용도 엄청
나니 철거 하는데 평창은 철거와 유지를 두고 결정을 못하고 있으니, IOC는 일본과 공동
개최를 권유했으나 정부가 거부했고, 무주와 분산개최 마저 주민들이 반대 했으며 기존
시설 활용도 거부한채 오직 새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고 아우성 을 치다가 진퇴양난에 빠졌네요?
이런저런 회상 을 하며 도로를 걸어올라 가다가 왼쪽 도로변 가게에 "占(점)" 이라는
간판을 발견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여자들이 길거리에 포장마차 형태의 점집
을 맣이 찾지만 일본은 신사에서 오미쿠지를 뽑는등 점 치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그런데.... 占(점) 치는 집에 “MENU" 라는 글자가 보여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
메뉴를 자세히 보자니 オラ心断 은 5분에 천엔 이고 손바닥 手相(수상)은
20분에 3천엔 이며 心断(심단)은 30분에 5천엔 이라고 가격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별도로 經歷(경력) 이 적혀 있으니.... 도쿄의 간다 와 신주쿠며 또
시나가와에서 유명 점집을 경영 했고 텔레비전 TBS 와 TV 도쿄에 출연 했으며
현재 구가루이자와에 점집을 운영하면서 인간관계 스트레스등 강좌 를 한다나 어쩐다나?
큰 목조 건물 구 가루이자와역 (駅舍旧軽井沢 역사구경정택) 을 보고는 교회당 을 보기
위해 대로를 건너 도로를 따라가니 거리에 앙증맞은 작은 호텔과 밤과자점을
지나니 옛 건물에 원색으로 FERRY 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무슨 과자점인 것일까요?
소바집과 그릇점을 지나니 어느집 처마 밑에 보니 깊은 산 산사 절 에나
있을 법한 "나무를 패서 만든 장작" 을 쌓아놓은 집이 특이해
보이는데 축대에는 담장이도 아니고 넝쿨 식물 이 담을 감고 지나간지라.....
구 가루이자와 시가지 에서 안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거긴 조금 후에 보기로 하고는
왼쪽 도로로 해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서는 성 바오르 가톨릭 교회당
건물에 도착하는데.... 여기 주차장에는 4월 중순에 눈이 많이도 쌓여 있는 것을 봅니다.
여기 가톨릭 성 바오르 교회 마당에는 돌로 쌓은 기단 위에 다시 나무로 층대 를 만들고
그 위에 자리한 종탑 이 단순하면서도 참 자연친화적이면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고는 교회당 안으로 들어가니 유럽에서 보았던 그런 화려하면서도
성상으로 가득해 복접해 보이던 그런 고급스럽고 화려한
모습과는 반대로 아주 심플하면서도 단순 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래도 문 쪽 위에 보니 작지만 파이프 오르간 이 보이고.... 정면에는 나무
십자가상 아래 강단 이 보이는데 전체 구조가 소박 하면서도
훈훈한 느낌 을 주는 성 바오로 교회 는 미국 건축학상을 수상 했다고 합니다!
여기 교회당에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로 교회당을 찾는가 했더니
그건 아니고..... 그냥 여기 교회 마당에 자전거를 세우기 위함 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기차 를 타고 가루이자와역에 내린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빌려타고
옛 구시가지며 호수 들을 구경하는데.... 자전거는 아무데나
세우는게 아니라 여기 처럼 특정한 장소에만 세워야 하는 모양인가 봅니다!
그러고는 교회당 을 나와 삼거리에서 북쪽 으로 걸으니 여긴 구 가루이자와 의
중심으로 인파가 넘쳐 흐르는데 인산인해 라....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도중에 거리 이름이 처치스트리트 Church Street 라고 보이고 사람들이
드나드는데..... 그럼 조금 전에 우린 교회에서 큰 길로 해서 여기
구 가루이자와 번화가 로 왔는데 그럼 이 길은 아마도 지름길 인가 봅니다?
여기 구가루이자와 길에는 미카도 커피(원두 커피) 와 비틀즈의 존 레넌 이
휴가 왔다가 단골이 된 가게라는 프랑스 베이커리 며 벌꿀 가게
그리고 딸기, 블루베리 를 취급하는 SAWAYA 잼 등 유명 가게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