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홍성에 위치한 용봉산(381m)은 높지 않아도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과 괴석이 마치 수석을 모아 놓은듯하다.봉신리 자연휴양림 입구의 매표소를 지나 우측의 이정표를 따라 등로를 오르다 보면 암반 이뤄진 등로가 나오고 한참을 오르면 병풍 바위와 암봉들이 수석을 즐비하게 펼쳐 놓은 듯 하다.
병풍바위를 지나서 한참을 오르면 능선이 나오는데 이곳을 절고개라고 부르며 용바위가 나온다. 용바위에서 700m 정도 걸으면서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들을 감상하고 닿은 곳이 악귀봉 아래의 계단이다. 팔각정 옆으 남근석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 서면 꼬리를 흔드는 듯한 삽살개 바위가 나오고 이 바위에서 악귀봉과 연결된 철다리를 지나 서면 바위틈에 숨어 있는 물개(?)가 한마리 있어 쓰다듬어 주고 거름을 재촉한다.
노적봉에 닿으니 일행중 한명이 아이스케이크를 권한다, 뜨거운 산마루에서 먹는 아이스케이키의 맛은 꿀맛 이였다.
아이스케이크를 파는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고 명랑해 보였다. 더운 날씨에 이곳에 까지 올라와서 음료수와 빙과를 파는 것을 보니 생활력 또한 대단해 보였다. 잘 가시라는 아주머니의 인사를 받고 노적봉을 지나서 용봉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닿아서 시간을 보니 12시가 조금 지났다.
정상에서는 시야가 넓게 트이고 남,서 쪽에는 홍등산이, 서,북 쪽으로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동,북 쪽으로는 도청이 있는 내포 신도시가 보이고 동,남 쪽으로 홍성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일행들과 함께 도시락으로 요기를 하고 최영 장군이 무예를 닦았 다는 활터 방향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활터에는 아담한 정자가 지어져 있고 이곳에서 최영 장군이 무예를 닦을 때 있었던 신화 같은 전설이 전해오는 금마(金馬)에 대한 안내문도 읽을 수 있었다.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알았다는 고려말의 영웅이며 충신 이였던 최영 장군을 잠시 생각하며 하산길을 서두는데 수암산 방향의 암봉들이 정말 아름다웠고 이곳 용봉산이 충남의 설악산이라고 하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깨닳았다.
☆ 산행시간 용봉산 휴양림입구 (10시 40분) ~ 용봉산 정상 (12시 08분) ~ 주차장 (14시 40분) 휴식및 중식시간 포함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