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비정규직 현대기아차 본사앞 광고탑 고공농성 돌입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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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현대기아차 본사 옆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노덕우 전 수석부지회장과 김태윤 조합원이 12일 오후 2시 30분 경 양재동 본사 옆 양재 IC 출구에 위치한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랐다. 이들은 "정규직이 될 때까지 그냥 내려올 수 없다"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광고탑에 '진짜사장 정몽구는 정규직화 시행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광고판 바로 아래에 걸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천민이 아니다"며 "우리를 현대자동차 노동자로 인정하라"고 농성 이유를 밝혔다. 이후 현대차 사측에서 고용한 구사대 직원들이 광고탑 주변을 봉쇄하고 일체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000여 명은 이날 오후 상경해서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고공농성 결의문우리는 천민이 아니다진짜 사장 정몽구는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를 즉각 정규직화 하라한 여성이 98년도부터 강간을 지속적으로 당해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강간범뿐만 아니라, 경찰도, 정부도 이 강간은 정당하다고 했다.그래서, 그 여성은 강간을 당할 때마다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지만이것은 정당한 것인가 보다 하고 체념하고 살았다.그런데 2005년도에 여성부에서 그 여성에게 “당신을 강간하는 것을 불법으로 판정한다”고 말해주었다.피해 여성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강간범에게 “더이상 강간하지 마라”고 요구했다.그러자, 강간범은 오히려 더 강한 폭력으로 짓밟았다.더 가관인 것은 경찰, 검찰, 법원은 “강간하지 마라”고 말한 피해 여성을 감옥도 보내고 벌금도 때렸다피해 여성은 좌절했다. 강간을 불법이라고 말해준 여성부가 오히려 미웠다. 여성은 절망했으며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그러던 어느날, 2010년 이번에는 대법원에서 “강간은 분명히 불법이며 당장 중단할 것, 그동안 강간당한 피해를 보상하라”고 판결했다.피해여성은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 다시 외쳤다. “난 더 이상 강간피해자일수 없다. 나를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해 달라”그러나 강간범은 오히려 더 뻔뻔하게 나왔다. “정말 강간인지, 신체부위별로 계속 재판해보자”강간범을 묵인한, 정부는 더 강하게 나왔다. “사회안정과 발전을 위해서, 법률상 불법인 강간을 이제는 합법화하여 글로벌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이 글을 읽을 당신은 이러한 사회를 뭐라 하겠는가? 그렇다. 이것은 철저히 미친 사회이다. 그리고 이 철저히 미친 사회는 바로 이 땅, 바로 대한민국이다.동일한 노동자를 비정규직 천민으로 부리는 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 정의선 부자. 그들이 바로 강간범이다.정규직 노동자와 동일한 노동, 보다 힘든 노동을 수행함에도, 비정규직으로 불리며 일회용 휴지로 버려지는 노동자들. 그들이 바로 피해여성이다.법으로 제한된 비정규직 사용을 더 확장하려 난동을 부리는 정부. 그들이 바로 한나라당 정부이다. 몸이 아파서, 월차를 쓰겠다고 말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하청관리자가 폭력으로 짓밟고, 병원에 입원한 피해노동자를 쫓아가서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린 2003년 그 해! 현대 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아산, 울산, 전주 공장에서 생겨났다. 2004년 노동부에서 현대자동차 9,234명이 불법파견이라고 판정을 하였다. 그러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앞장섰던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명은 탄압에 거리로 내몰렸다. 그들은 또 다른 공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살아가야 했다.2010년 대법원에서, 2011년 고등법원에서 “현대자동차 불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용했으며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정씨 일가는 이제 아예 노동조합의 씨를 말리려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공장, 기아자동차 공장, 동희오토 공장, GM대우 공장, 모비스 공장.... 이름을 거론 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공장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동일한, 아니, 사실 보다 힘든 노동을 수행함에도, 천민으로 살아가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선을 보면, 처음 듣는 말이 “정규직이세요, 비정규직이세요?”빌어먹을 사회에서, 그래도 진정한 사랑을 찾아서 결혼하면, 사교육비가 두려워서 아이를 낳지도 못한다.하지만, 사랑의 결실로 아이가 생기면, 아이가 커서 학교 갔다 와서 묻는다. “아빠, 비정규직이야?”하고 가슴을 도려낸다.기러기 아빠가 판을 친다는 대한민국에서,영어 과외하나 시켜주는 것도 벅차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은 감당할 수조차 없다.2005년, 정규직화 투쟁에서최남선 조합원이 분신을 했고, 류기혁 열사가 자결을 하였다.2010년, 정규직화 투쟁에서황인화 동지가 분신을 하며, “정규직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도대체 얼마나 더 죽고, 분신을 해야, 이 사회는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가질 것인가?노동조합 건설하고 8년을 싸워왔다. 수백의 조합원 동지들이 거리로 내몰렸고, 매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수백씩 정리해고 당한다. 현대차, 기아차 잘 팔리면 잘팔릴수록, 공장안의 비정규직은 거리로 내몰리고, 현대기아차가 지배하는 또다른 하청회사가 외부에서 생겨, 비참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6개월, 1년, 2년 마다 다른 회사이름을 가슴에 박고서 똑같은 일을 한다.기업은 재벌일가의 사유물이 아니다.기업 하나가 성장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협동해서 도왔는가?생산의 주체인 노동자부터, 기업을 사랑하고 사용해주는 국민들까지.기업의 성장은 사회 공동체 노력의 결과물이다.그러나, 어느날부터, 수만의 노동자들이 피땀흘려 성장시킨 기업이 정씨 일가의 사유물이 되었다.김정일이 김정은에게 권력세습하는 것을 비웃을 자격이, 과연 한국사회에 있는가?재벌2세, 3세, 이제는 4세까지 나오는 판국에, 드라마조차 재벌의 자식들을 찬양한다.그리고, 비정규직 천민들은 비정규직 천민으로 살다 뒤지라고 조롱한다.며칠 후면 발렌타인데이이다.2004년 발렌타인데이, 현대중공업 비정규직 노동자 박일수 열사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부쳐야 했다.“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발렌타인데이를 며칠 앞둔, 또 다른 정씨의 사유물이 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인 우리는같은 인간을 천민으로 내모는 땅에서 벗어난다.“우리는 천민이 아니다. 우리를 현대자동차 노동자로 인정하라”2011년 2월 12일 새벽 2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 김태윤, 노덕우추신 : 너무나 자랑스러운 우리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 여러분. 반말로 써서 죄송합니다. 급히 쓰다 보니, 그러했습니다. 동지들의 가슴에, 아직은 너무도 많은 탄압에 겁먹어서 숨죽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에, 정규직 노동자와 동일한 사원증이 달릴 때, 뵙겠습니다. 혹, 저희에게 불상사가 일어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지금은 슬퍼할 때가 아닙니다. 류기혁 열사, 황인화 동지...우리의 심장이 뛰는 한,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얼굴하나하나 생각나는 너무나 자랑스러운 조합원 동지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