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시의 북쪽지역, 이웃을 산책하며 이곳 주택가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미국 동부에 있는 대부분의 가정집은 토네이도등 비상시 대피할 수 있는 지하실이 있다. 그러나 미국서부와 남부지방의 개인 주택은 지하실(basement)이 없다. 필자는 사막의 지질 때문에 지반이 튼튼하지 않던지 혹은 지진 때문에 지하실을 설지 하지 않는 걸로 이해했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과는 다른 건축 설계 전문엔지니어에 의하면 이곳은 연중 따뜻한 기후관계로 땅이 얼지 않으며 동부처럼 건축에 필요한 땅속의 얼지 않는 지반의 3-4피트(약 1-1.5미터) 아래로 콘크리트 기초를 할 필요성이 없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지하실을 설치할 경우 단열재료(insulation material)의 가격, 지하로 들어오는 배관(수도, 도시개스)설치공사등 엄청난 비용 때문이라고 한다. 문제는 동부의 지하실이 있는 집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서부로 이사를 올 때 지하실이 없는 관계로 주택의 공간이 좁아 불편함을 느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지역은 80년대 초반에 건설된 집들로 목재건물에 스타코 외벽과 지붕은 붉은 기와로 단장되었고 다행히 석면도 없다. 그러나 1979년이전에는 암을 유발한다는 석면이 포함된 재료를 사용하여 건축된 집들이다. 따라서 집을 구입할 때 반드시 석면(asbestos)이 집 건축물(주로 벽에 있음)에 포함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차 2-3대를 주차할수있는 차고(1층)와 콘크리트 시멘트로 잘 단장된 넓은 driveway에도 차 2-3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진처럼 대부분의 이웃들이 주택관리(home maintenance)를 잘하여 이웃이 아름답게 보였고 집집마다 야자수와 열대지방에서만 성장하는 각종 선인장, 오렌지, 레몬 나무들의 풍성한 열매를 볼 수 있고 일 년 내내 열리는 빨간 열매는 지상의 낙원 같은 주위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그래도 양심이 있어야지.. 남의 집 앞 길을 지나는 어떤 젊은 미국인 흑인부부는 자기 것처럼 싱싱하게 나무에 붙어있는 열매를 마음껏 따서 먹는 모습도 보인다.
멕시코국경과 가까운 이곳 센디에고는 연중 비 오는 날이 손꼽을 정도(5%)로 여름에는 비가 오지 않고 겨울에만 비가 자주 온다. 낮에는 21-23도의 따뜻한 기후이지만, 이틀 전 아침에는 차 유리에 ice 가 낄 만큼 이곳도 요즘 조석으로 기온차이가 심하여 새벽에는 히터 (Forced air Furnace)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비가 오지 않는 여름에는 잔디관리에 주민들은 애를 먹는다. 이곳은 아열대성 식물들이 자라는 곳으로 잔디가 있는 정원의 주택들도 많이 보인다. 문제는 물(water)세가 너무 높아 많은 주민들이 잔디를 제거하고 차돌 같은 돌 종류 혹은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노력하며, 해결하지만 그래도 집들의 정원들이 아름다워 보인다.
유난히 센디에고에는 낮은 산들이 많으며 집들이 경사진 언덕 혹은 산비탈에도 많이 덜어 섰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지하실이 없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차를 타고 주택가와 시가지를 가다가 보면 꼭 곡예를 하는 기분이라 운전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주택가 건널목에 접근하는 차량의 운전자들은 보행자가 지날 때까지 기다리는 예의를 갖추고 있는 점에 놀랐다. 보행자에게 손짓을 하며 양보하는 배려에 경이로운 마음이다. 경사진 언덕 길가에 주차하는 차들은 안전에 유의하며 차 앞바퀴를 30도로 꺾고 뒷바퀴는 수동 브레이크까지 걸며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가 거주하는 동부에서는 차고를 포함하지 않은 집면적이 2,000-4,500 sqft가 50 -100만 불(7억원-13억5천만원)이면 집도 크고 정말 이곳보다 훨씬 좋은 집들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이곳은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300-2,400Sqft의 동부보다 집 면적도 좁은 곳의 개인 주택가격이 100만 불-250만 불(13억5천만- 33억5천만원)이상이다. 어떻튼 LA보다는 생활환경이 훨씬 좋아 보인다. 날씨, 환경,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 공원이 가까운 곳, 좋은 이웃, 좋은 학군, 비치가 있는 바닷가? 모든 환경이 보기에 좋아 보인다. 그러나 높은 주택가격으로 집 구입 후 6%의 이자와 원금을 15-30 년을 저당(Mortgage)된 주택을 갚는데 부부가 평생 고생해야 한다. 특히 집을 살 때 모기지를 갚을 수 있는 안정된 직업과 능력이 있어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요즘 미국에서 loan를 받으려면 은행에서 요구하는 30가지 종류의 필요한 서류제출등 정말 힘들다.
미국에서 빌딩코드가 제일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이 켈리포니아 주이다. 그래서 자세히 관찰해 보니 주택 집 실내와 외부에 장치된 전기시설을 on/off 할 수 있는 메인 전기차단기(Main Electrical Circuit Breaker)가 집 바깥 스타코 벽, 계량기(Electric Meter) 옆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사진). 화재 등 비상시에 집에 장치된 모든 전기시스템을 일시에 차단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이곳의 강우량은 매우 낮지만, 일단 비가 올 때 차단기 케비넷에 녹이 쓰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전기기구의 과부하 문제로 바깥으로 나가서 reset 하는 불편함도 있다. 아마 캘리포니아 전기코더 때문인 듯하다. 동부의 개인 주택은 전기차단기가 지하실에 장착되어 있다. 상업용 혹은 공공건물은 예외이다라고 말한다.
집집마다 크고 작은 수영장이 주택 뒷편 마당에 설치되어 있다. GPS 항공촬영 지도에 여실히 나타난다. 한편으론 에너지 친환경 시설인 Solar Power Panel을 설치한 집들도 많이 보인다. 이 시설도 미국동부와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이렇게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하면 연방정부로부터 혜택은 받을 수 있다. 단지 문제점은 또 다른 기구가 설치되었기 때문에 기구 관리등 걱정거리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곳의 주택 지붕에 설치된 태양 전지판(Solar power panel)은 태양 전지를 사용하여 햇빛을 흡수하고 직류(DC) 에너지를 생성한 다음 인버터(inverter)기술의 도움으로 사용 가능한 교류(AC) 에너지로 변환되어 가정의 메인 전기 차단 패널에 연결된 간단한 시설이다.
동부는 기온이 서부 혹은 남부보다 낮음으로 Solar Power System구조의 차이점이 있다. 교류에너지로 변환되는 전기시스템과 함께 직접 태양열 난방 시스템(direct solar water heating system)이 설치되어 있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 수집기 (Solar panel collector)에서 순환펌프(circulating pump)를 통하여 주로 지하실에 설치된 온수탱크 속에 있는 코일(heat exchanger)을 통해 열수 탱크로 열이 전달되는 폐쇄 루프 시스템이다. 순환 펌프는 태양열이 있는 낮에만 수집기 온도증가의 여부에 따라 시스템 컨트롤러가 자동으로 on/off 시켜준다. 태양열 수집기 및 코일내부의 브라인 종류는 쉽게 설명하면 얼음을 생산하는 냉동공장에서 사용하는 얼지 않는 유체(글라이콜이 포함된 물)를 말한다. 태양열이 있는 낮에는 수집기 온도가 화씨 170(섭씨 80도) 이상으로 탱크 속 온수를 가열시켜 주는 열효율이 높아 에너지 절약에 많은 도움을 가져온다. 온수의 정상온도는 화씨 120도 (섭씨 45도) 미만을 유지해야 안전하다. 물론 야간 혹은 추운 날씨 때는 별도로 탱크내부에 설치된 밀폐된 전기코일 히트를 통하여 항시 온수온도 120도를 유지한다.
센디에고 시에서 주택에 제공하는 64 겔론 부피의 쓰레기통을 수거 작업을 하고 있는 트럭의 모습이 보인다. 트럭에 설치된 집게를 트럭운전자가 유압식 기계로 쓰레기통을 들어 올린다.
글/ 사진 孫永寅
첫댓글 서부에서 보니 나라가 큰 나라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분리수거를 하지 않더라.
모두 묻는 것인지?
아님 모두 소각하는지?
매주 2번씩 와서 (우리 거주지역은 화/금) 일반쓰레기, 재활용을 각각 다른 트럭들이 집앞을 지나가면서 수거해 간다. 재활용 쓰레기는 카운티(County)의 수입으로 활용하고 일반쓰레기는 화력발전소에 가서 분리한다음 소각하며 나머지는 카운티에서 소유 공터에 미리 파놓은 곳에 매장하며 한층 높이로 쌓이면 흑으로 덟고 그렇게 계속 산높이 처럼 쌓아 올린다. 일정한 높이에 도달하면 흙으로 덮고 마무리한다. 그리고 몇년 후,그곳에서 생성되는 매탄가스를 얻는다. 이곳에는 Recycle 이라고 하는데 한글 생각이 나질않아 구글을 보니 재활용이네. 큰일 났다. 나이는 들고 기억은 잃고 그렇네. 우리가 거주하는 지역은 개인 빌라 콘도로 차2대를 주차하는 공간이 있는 집니다. 그래서 수거통 2개 <일반(검은색), 재활용(청색) >를 집앞에 두면, 트럭이 와서 수거해 간다. 아파트씩 콘도에 사는 사람들은 분리를 하지않고 큰 쓰레기통에 넣는 걸로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