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녹두를 수확을 마친 밭에 마늘을 심으려고 준비중.
밭이 작으니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하고 나머지는 괭이로 마무리.
고추 부각은 건조기에서 몇시간 말려준 다음 햇볕에 한번 더
지인이 즙을 낸다고 도라지를 주문 하였는데 내친김에 다른 재료들도 직접 구입하여 건강원에서 즙을 짜서 보내 드렸다.
재료는 돌배+상품용 배+생강+대추+은행+도라지를 넣었다.
심부름 값으로 콩이맘과 한봉지씩 맛을 보았는데 재료가 충실하니 웬지 맛도 몸에 좋은것 같이 느껴진다.
마늘은 주말쯤에 심어줘야 겠다.
저녁에는 셤을 보고, 피자와 치맥 아니 치콜로~
10/20
고추 부각용 고추를 가르느라 온 종일 고생 하였다.
약 100키로를 다듬어 물에 담궈 놓았다..
가을 국화가 예쁘다.
저녁에는 장아찌용 고추를 다듬고 하루를 마무리.
꼭지를 가위로 적당히 자르고 바늘로 고추 몸통에 구멍을 내줬다.
10/21
들깨 털기는 아침 이슬이 마르지 않을때 해주는게 훨씬 좋다.
아침에 과일 몇조각 먹고 도리깨질을 하려니 금방 배가 고파진다.
이럴때는 농주가 최고다^^
이슬이 있을때 들깨를 털면 들깨 알만 쏙쏙 빠져 나온다.
점심 먹고는 부각용 고추를 한번 더 세척 하였다.
이 가을까지 잘 익은 토마토를 먹을수 있으니 이만하면 시골살이가 괜찮지 싶다.
가마솥에서 고추를 찌랴, 채반에 널어 놓으랴 은근 바쁘다.
잘 삭은 대나무로 끓여대니 양은솥에 삶는것보다 몇배 빠르다.
들깨를 담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네. 투입한 노동력에 비하면 소득은 별로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생산한것에 의미를 둔다.
방앗간에서 고추가루도 빻고
간장과 식초 그리고 설탕을 넣어 고추 장아찌도 만들었다.
남도 지방 백반의 위엄
저녁에는 지리산권 관광대학 수업에 참석.
아침 일과를 느지막히 시작하니 한가한듯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첫댓글 보내주신 풋고추. 부각. 고맙습니다.....^^;
남도백반이 역시 엄청나네요...ㅎㅎ
우리도 요즘 부각 먹는맛에 세월 가는줄 모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