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화창한 날을 기도해서인지 산행하기가 좋은 보송보송한 날씨다. 모두들 좋아해 한다.
↑ 해발 960m의 ‘진고개’는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로서 비만 오면 질퍽거릴만큼 땅이 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함
↑ 오대산은 비로봉, 효령봉, 상황봉, 두로봉, 동대산 등의 다섯 봉우리를 중심으로 한 ‘오대산 지구’와 노인봉과 소금강 계곡이 있는 지역인 ‘소금강 지구’ 나누어진다.
‘진고개’에서 발걸음을 떼어 산길을 오르면 ‘노인봉’이다. 해발 960m에서 출발 진고개에서 정상까지 3.9km를 1시간 30분 산행 후 ‘노인봉’에 도착한다. 준비해 온 막걸리와 김밥으로 점식식사를 해결했다.
↑ ‘오대산 지구’는 신이 머무는 곳이고, ‘소금강 지구’는 신이 자비와 은총으로 베풀어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땅이라 할 수 있다고 함
↑ 노인봉에서 250m 거리에 있는 노인봉 대피소
정상에서 해발 400m에 위치한 ‘소금강분소’까지 9.4km를 4시간 30분 산행했다. 하산길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비와 계곡의 합창소리를 들으며 우중산행의 묘미에 흠뻑 젖었다. 천천히 걸으며 신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이상향의 아름다운 세계로 마음 따라 흘러들었다.
↑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연화담, 십자소가 흐른다. 낙영폭포
↑ 낙영폭포
↑ 구룡폭포 바로 위에는 만물상이 있다. 거인의 옆얼굴을 닮은 귀면암
↑ 구룡폭포. 급경사의 험준한 산세, 기암괴석, 층암절벽, 폭포, 담소 등이 ‘금강산의 축소판 같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이름 지었다 함
↑ 금강사 대웅전. 금강사 바로 위에 있는 ‘식당암’에서는 군졸 1,000명이 밥을 지어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 청학동 ‘소금강’
하산 후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어스름하게 어둠이 깔린 ‘물치항’에서 회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소주도 한 잔 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