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우선 기타릭이나 톤포트(저는 톤포트를 사용합니다)의 개념은 컴퓨터를 이용한 앰프 시뮬인데
당연히 몇 백만원하는 진짜 진품 '오프라인' 앰프나 하드웨어에 비하면 구린 소리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나날이 진짜 앰프 톤에 근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저 또한 그동안 별
불만없이 잘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일단 녹음과 연주(그냥 연주)의 사운드 메이킹은 서로 다르게 접근합니다.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놀러왔을 때 사용하는 연주 톤은 mid가 좀 있고 볼륨을 크게 잡습니다. 녹음은 다릅니다. 녹음시에는
잡음도 최대한 없어야 하고 다른 악기들(드럼이나 베이스)도 공간에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기타
소리만 무조건 크게한다거나 디스토션을 많이 걸면 안되지요.
배킹톤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좁혀서 메가데스 countdown to extinction류의 소리 혹은 metallica의
and justice for all 비슷한 톤을 만드는 기본 개념에 대해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죠. 제가 사용하는
것은 기타릭은 아니지만 아마 ncfa님도 비슷한 형태로 소프트웨어 제어를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먼저 앰프 헤드를 볼까요? (캐비넷은 따로 예로 들지 않겠습니다 - 메사부기 등등에 해당되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일명 중간 EQ를 말 그대로 퍼낸(scooped) 톤입니다. 무조건 mid를 없애야 한다고 믿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많이 퍼내면
님 말씀대로 소리가 얇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도 저 역시 mid를 많이 퍼내는 편입니다) treble과 presence는 너무 많이
주시면 안 좋습니다..그리고 GAIN을 너무 많이 걸면 결코 깔끔하고 박력있는 디스토션 소리를 만들수 없습니다.

그 다음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노이즈 게이트 세팅입니다. threshold를 요리조리 만지시다 보면 님의 오른손 뮤팅에
딱 맞는 적정 레벨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왼쪽으로 돌릴수록 많이 '열어두는'것인데, 저 같은 경우 12시 방향이나 2시 방향까지도 때로는 걸어서 조금은 답답하게 만듭니다. (그럼으로써 픽업으로 인한 잡음도 없애는). 이것은 딱히 정답은 없습니다.
곡에 따라서 그리고 리듬 트랙의 색깔에 따라서 다르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솔로 톤을 만들 경우 threshold를 많이 '닫아'
두면 연주도 안되거니와 소리도 많이 깎이겠죠?

꾹꾹이나 디스토션 페달 같은 것은 저같은 경우 이렇게 해놓습니다:
보시다시피 드라이브나 게인 모두 12시를 넘지 않습니다. 기타와 픽업 종류에 맞게 잘 돌려주시면 원하시는 디스토션 톤이
딱 나올 것입니다. 물론 피킹이나 오른손 뮤트의 강약에 따라서도 톤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EQ를 더 잡아주신다면 이렇게 해주셔도 되겠죠? 무난한 scooped-mid 톤입니다.

여러가지로 연구해보시고 많이 실험(?)해보세요. 톤을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들리는 녹음 샘플은 위의 세팅을 이용해서 제가 녹음해 본 리듬 연주의 한 예입니다. 한 트랙씩 똑같이 두번 연주해서 오른쪽 왼쪽으로 L/R 트랙을 넣어버리면 위와 같은 사운드가 만들어집니다. 물론 기타라든지 오른손 뮤팅의 정도에 따라서도 톤의 차이가
있을수는 있습니다.
sample.mp3
첫댓글 질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실험을 해보고 또 연습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