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이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가 아니라, "사망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 여기서 사망은 死亡이 아니라 思望이어야 합니다 --죽음을 희망으로, 생의 목표로, --매일 현재명 작곡 "희망의 나라로"를 불러봅시다. 幸福이, 永福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아랫 글은 김평일 FaceBook의 "노트"글입니다
반달 쪽배 타고 가는 나라 희망의 나라
어느덧 할배가 되니 벗들도 하나, 둘, 새처럼 자리를 뜹니다. 그러다보니 벗들의 세월을 한탄하는 글이 카톡에 자주 오릅니다. 늙고 외로운 나를 위로 하려는 벗들의 덕담, 정담이겠지요. 그러나 그 글이 현실을 한쪽으로만 바라본 듯하여 아래 받은 글에 대귀(對句)를 올려 보았습니다
―받은 글―
10대엔, 70대는 완전 꼬부랑 할배, 할매 인줄 알았다. / 20대 였을 때는 70대는 人生줄 놓은 마지막 단계인줄 알았다. /30대였을 때는 70대는 어른인줄 알았다./40대였을 때는 70대는 대선배인줄 알았다 /50대 이었을 때는 70대는 큰 형님뻘인줄 알았다. 그런데, 70대가 되어보니 70대도 매우 젊은 나이구나― 항상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했던 70대, 이제 70줄에 들어서고는 뭔지 모르게 심쿵 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지나가겠지.
80대도 이렇게 소리 없이 나에게 친한 척 다가오겠지 人生은 일장춘몽이라 하룻밤 꿈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흐르는 嵗月따라 잊혀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 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그 목소리 어디를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는 뜨거운 햇살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친구야 붙잡아도 어차피 가는 嵗月 나이 계산일랑 말고 그저 주어진 일에 열심히 살고 여행도 다니며 재지 말고 소박하고 즐겁게 살자구나. 그렇게도 더웠던 올여름 고생들 많이 하셨네. 오늘 그립던 얼굴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보낸 대귀(對句) 답 글― 김평일 라파엘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이 그렇게 신바람 나던 어린 시절, 내일이면 오늘보다 좋아지겠지 하면서 내일을 꿈꾸며 잠들었고, 내년이면 금년보다 더 좋아지겠지 기대 했으며, 학교에 가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러다 중학교에 가선 고등학교 가면 얼마나 좋을 까? ― 대학교 땐 졸업 후 꿈에 부풀고, 군 생활 시절엔 제대 날짜를 달력에 새기고 기다렸으니, 늘 더 좋아질 것이라는 어릴 적 희망이 가시지 않았었습니다. 현재명 선생이 작곡한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하다는 “희망의 나라로”는 일관된 나의 희망과 그런 대로 부합 된다고 즐겨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가사의 내용 중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한 곳 희망의 나라가 현실이 아니라는 것, 그 나라가 대한민국도 아니라는 사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적나라하게 들어 났습니다. 자유, 제한되었었고, 평등은, 평등하지 않았습니다. 평화? 평화는커녕 6.25 난리 통에 자라난 우리 해방둥이들입니다. 월남 전쟁에서 가장 많이 죽은 해방둥이, 평화라기보다 전쟁의 상처 중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행복, 행복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늘 사랑하는 나의 조국, 나의 이웃, 나의 친구 그리고 내 가족이 있어서 행복이었습니다만, 어머니와 사별, 형제와 친지은인의 사별로 그 행복도 한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살던 이승, 대한민국이 현재명 선생님의 희망의 나라가 아니었다는 것을 결국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나이 먹기가 행복이던 어린 시절의 희망이 다시 보였으니, 노년에 다가오는 저승이라는 나라, 반달 쪽배를 타고 은하수를 건너야 갈 수 있는 피안(彼岸)의 나라. 바로 저승이 희망을 갖고 기댜려야 하는 나라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반달 쪽배를 타고 은하수를 건널 때 희망의 노래를 부르자.-반달 쪽배 타고 가는 나라 희망의 나라,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한 곳 희망의 나라로”가면, 그 곳에는 32세 젊은 나이에 사별하여 40년을 꿈에서조차 애타게 그리던 어머니를, 그리고 한돌 반 아기 때 사별하여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 나를 쪼쪼망(작고 작은 막내)이라 부르시던 그리운 아버지와 하나되는 그 나라가 기다립니다. 그리고 누나 형님 친지 은인 등 먼저 가신 님 모두와 하나 되는 그 곳입니다.
더구나 그 나라는 영광 찬미를 영원히 받으시는 그분의 나라입니다, 자유 평등 평화 행복의 하느님을 예수 마리아님을 통해 모든 성인 성녀와 천사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리는 그 나라 -- 열정을 갖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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