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가
15년도 더 된 아파트라서
이사들어올때 베란다 샷시는 새로 했는데
주방 베란다는 하지 않았거든요..
주방 베란다 공간이 아파트 외벽인지라..
겨울에는 춥기도하고..
그래서 세탁기 호수가 꽁꽁 얼어서 지난겨울에도 고생했답니다..ㅠㅠ
겨울을 보내고나니
세탁기 뒷편에는 곰팡이가..많이 생겼더라구요..
항상 축축한 공간이라서
오래전에 만들어주었던 수납장도 제 구실을 못해주었어요..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이번에 세탁기 수납장 하나 다시 짜주었어요.
오래전에 리폼해서 사용하던 수납장이랍니다.
아쉬운대로 잘 사용했지만,
디자인면에서나..공간 활용을 잘 하지 못해서 효율적이지 못했거든요..
기능적인면에서나.. 목재에 곰팡이가..흑흑..ㅠㅠ
겨울에 창가의 습기때문에
목재에 곰팡이가 ...
거의 부러지기 일보직전이었다죠...
그래서
큰맘먹고 대 공사하려구요...
우선 모두 철거합니다!!
스텐으로 된 샷시가 미워서
예전에 장판으로 리폼했었던 공간이거든요..
제거 하는게 엄두가 안나서
못하고 있다가
울 남편 쉬는날 ..살살 꼬드겨(ㅋㅋ) 철거작업 시켰답니다.
철거하는게 어찌나 힘이 들던지...
요런 작업을 할때는
아주 신중하게 진행하시는게 좋아요~~
저처럼 고생하시지 않으시려면...흑흑..
장판 제거하고
본드 자국 제거하는데..몇시간은 걸린듯..팔은 무지 아프고..게다가 깨끗이도 못했다눈...ㅠㅠ
세탁기를 빼내니
외벽쪽으로 곰팡이가 많이 폈더라구요..
마침 집에 곰팡이 제거제가 있어서
깨끗이 닦아준후
그것만으로는 깔끔하지 않아서
페인팅도 해주었어요!!
페인팅 후에는
곰팡이 방지제도 뿌려주었답니다.
곰팡이 시료시료!!
그리고 차가운 느낌의
샷시에도 페인트를 칠해주려구요~~
우선 젯소를 2회 칠해주었어요.
그리고, 페인트도 3회정도 칠해준것 같아요~~^^
사용한 페인트는
일반 수성 페인트는 아니구요,
뽀로로 키즈 바이오 페인트인데,
철제에도 칠할수 있는 기능성 페인트 사용했답니다^^
이렇게 준비 과정을 모두 끝내놓고,
세탁기 위 수납 선반 만들어줄거예요.
기둥이 될 목재는
스프러스 구조재 사용 할거예요.
4센티 두께라서 튼튼하거든요.
길이가 짧아서 연결해서 사용해야해요.
사이에 목공본드 발라준후
평첩을 이용해서
앞, 뒤로 모두 박아줍니다.
그리고 함께 사용할 목재는
열과 습기에 강한...사우나실 만드는데 사용하는 목재인
적삼목 사용할거예요.
구상 단계부터
무척 문제가 많았어요~~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려니...
위에는 가스배관이 있고...
가스계량기에...콘센트 위치라든가..수도꼭지까지...
어쩔수 없이 목재 기둥을 벽에 붙이지 않고 살짝 떼어서
수도꼭지 옆까지 최대한 공간을 살려서 만들어
주려구요..
나중에 선반을 올려줄건데,
선반 지지대를 먼저 재단해서 박아주었답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곰팡이 방지 부분을 위해서
수성이 아닌 유성 칼라 스테인을 사용하려구요~~
냄새는 좀 나지만
목재의 방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이었답니다.
아무래도 겨울에 습기가 많이 생기면
목재에 곰팡이가 필수 있거든요..
그럼..또 다시 작업해야하잖아요...
그래서 큰맘 먹고,,,
유성 스테인을 2회 발라준후
말려주었답니다.
(거의 기름 같다..보시면 된답니다..유성 스테인..)
비용절감을 위해서
선반은 지난번 아이방 책상 만들어줄때 나온 책상 상판
활용하려구요..
사이즈가 좀 모자라지만..뭐...
맨 아랫쪽 선반은
튼튼한 ㄴ자형 꺽쇠를 이용해서
고정해주려구요~~
양쪽의 기둥을 잡아주는 역할도 해주는 거랍니다.
선반의 윗쪽 뒷편에는 가로목을 길게 고정해줘서
물건이 뒤로 넘어가지 않으면서
양쪽 기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함께 해준답니다.
간단하게 꺽쇠로 고정해주었어요.
맨 위쪽에는 목재 하나 길게 박아주었어요.
원래는 패브릭으로 가려주고 싶었지만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좋더라구요...
생략!!
원래 있던 선반 철거했더니
장난아니게 정신없어졌어요..
이 녀석들..정리 좀 하고..
버릴건 버리고...ㅎㅎㅎ
이렇게 선반에 깔끔하게 정리 해주었답니다.
뭐..좀 지저분해 보이면 어떤가요...!!!
햇살이 너무 좋네요...
전에는 장판으로 가렸었던 공간이라서
많이 컴컴했었거든요...
ㅎㅎ
목재하나 박아주고
원래 있던 패브릭 바구니 걸어두었는데,
비닐봉투 작은거..담아두려구요..음식물 쓰리기 버리는용도...ㅎㅎ
식탁 상판 주워다가
직소로 힘들게 잘라서 만들었던 창이 보이네요...
각각의 집마다
집의 구조도 다르고..공간도 다르기때문에
내게 필요한 가구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정말 좋아요~~^^
힘은 들지만
우리집에 꼭 맞는 가구는 구하기 쉽지 않거든요..^^
간단해 보이지만
정말 많은 구상 끝에 탄생한
세탁기 위 정리 선반이랍니다!!
ㅎㅎㅎ
공간이 좁아서 작업하기도 무지 힘들었어요..
사진을 찾아보았더니
맨 처음 이사 들어왔을때
저희집 주방 베란다 사진이 있더라구요~~^^
그 사이
선반에 문도 달아주고..
빨래 보관함... 재활용 분리수거함.. 덧창...
보일러실 문리폼에..
이번에 세탁기 정리 선반까지...
참..많이도 변했죠~~??
뭐..항상 이렇게 깔끔하지는 않지만...ㅋㅋ
현재 저희집 주방 베란다 모습이랍니다..
사실..아직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지만...으흐흐~~
조금씩조금씩 사용하기 편하게 바꿔가면 되죠~~뭐!!
이상 하마미의 주방 베란다 세탁기 정리 선반 만들기였답니다!!
첫댓글 넘 깔끔하게 변신했네요...
저도 이젠 슬슬 뒷베란다 정리에 들어 가야 하는데.....
어쩜~~마술사같아요^^
어디한군데 소홀함이 없이 쥔장의 정성이 가득하네요...
저희집에도 선반 필요한데 너무 이뻐요^^
간단해 보이다니요
하나도 안간단해 보여요
선반도 제가 만들면 왠지 부실하고 그러던대
어찌 함마미님이 이리 튼튼하고 예쁘게 저렴한 재료로 탄생을 시키는지..
부러울 따름입니다용
언제 저희집에 출장좀 ㅎㅎ
부지런한 주부의 손길에 놀라운 변신.... 부럽다만 연발..........
아
앙 ㅎㅎㅎ 이뿌게변신이네용 ㅎㅎㅎ
아~~~~~~~ 울집도좀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