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현 숲놀이를 다녀왔어요.
그동안 비로 인해 변동이 많았던 바깥놀이.
출발전 헤프닝이 있어 당황했지만
오늘 날씨만은 햇볕이 방긋
친구들 나들이에 도움을 주네요.
가을의 숲은 자연의 풍만함을 느낄수 있었어요.
숲속 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밤, 도토리를 만나고 밤을 닮은 씨앗을 가진 칠엽수 마로니에 열매로 놀이하고 붉게 물든 꽃무릇 밭을 지나니 나비들도 우리 친구들을 반겨주었어요.
갈림길 어디로 갈까? 친구들이 원하는 길로 산책을 가요.
여기는 도윤이가 텐트 그늘막을 보며 여기는 캠핑장!하고 외치고
색색 다양한 돌 조각들이 우리 친구들에게는 의자가 되어주었어요.
선생님, 여기는 햇볕이 없어서 차가워요. 만져봐요.하는 세연이
메뚜기가 있나? 개미가 있나?교사의 물음에
아니~ 벌레가 있잖아요. 하는 아이들
같이 앉자! 나도나도 자리를 내어주고
강아지 풀을 닮은 수크령과 억새가 친구들 키보다 훌쩍 자라있어요.
네모 머리 메뚜기 발견
손으로 잡기 주저주저 풀로 잡아 보겠다며 주변 풀을 뜯어 살금살금
과연 메뚜기를 잡았을까요?
연못 잉어가족을 찾아보아요.
큰 아빠, 엄마 물고기, 작은 아기 물고기가 있다며 선생님 빨리빨리 보라네요.
길 가 밤이 떨어졌다기에 가까이가보니 마로니에 열매가 바닥에 가득!
껍질을 벗기니 밤이 나왔다네요.
우리가 벗긴 껍질이 과육, 밤과 닮은 열매는 마로니에 씨앗이랍니다.
과육을 말려 목걸이도 만들고 무당벌레, 고슴도치도 만들어 볼 거랍니다.
씨앗과 과육을 줄 세우니 애벌레가 되고 과육을 이리저리 놓아보니 토끼모양이 나온다고 만들기 놀이도 했지요.
꽃무릇 군락지를 지나며 빨간 꽃이 너무 예쁘다며 관찰도 해보았지요.
숲길을 올라 산책하며 발견한 도토리!
초록 도토리, 갈색 도토리 발견
다람쥐가 갈가먹은 솔방울을 보니 닭다리 모양이라며 치킨이야기를 하며 산책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