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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9년10월10일
누구와 : 친구와
어디로 : 불곡산(658.4m)
우리민족의 큰 명절이 지난 지 일주일, 계절의 손 바뀜으로 어느새 가로수 은행잎도 푸르름에서 노란색으로 변해가면서 조금씩 마음이 뒤숭숭해지며 자꾸 어디로 떠나고 싶어진다.. 이 나이에 또다시 역마살이 도진다.
9월 마지막 일요일 회장님 외 몇몇 분과 동두천 시계종주를 하면서 가을의 정치를 물씬 느껴지만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먼 쪽으로 자꾸 달려간다. 아직도 계절변화가 바뀌려면 한참의 세월이 지나가야 하는데……
지난번 전철타고가는 산행에서 청계산(서울)을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9월 내내 일에 무쳐 살다 보니 정기산행 다녀오고도 산행기 정리를 못하고 버벅거리고 있으면서 다른 산을 기웃거린다. 10여년전 다녀온 불곡산을 가끔 열차 타고 지날 때면 낮으면서도 수려함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산으로 마음속으로 약속을 하였지만 쉽게 실행을 못하고 있다가 지난번 고대산, 금학산 종주 길에 올 가을에는 한번 다녀오기로 작정 마침 전철 타고 가는 산으로 정하여 청계산보다 먼저 다녀오기로 결정, 금요일 오전 윤태형님에게 전화하니 통화가 안되어 혼자 출발하기로 계획을 잡는다. 저녁이 되어 회사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누군가 지나가며 아는 체를 한다. 회사 근처에 살면서 일년에 한두 번 볼까 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넘이 버티고 있질 않는가…… 잠시 안부도 묻고 요즘 산에는 잘 다니고 있냐는 둥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니 내일 관악산엘 간단다. 그러지 말고 나와 불곡산에 가자 꼬셔 토요일 종로삼가에서 만나기로 하고 기분 좋게 헤어진다. 사실 맨날 혼자 다니니 영 재미가 없었는데 다행이다, 그것도 둘도 없는 친구와 동행하게 되니 얼마나 좋은가 지난해 영남알프스에 동행을 못하여 만날 때 마다 아쉬움을 토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이 가라고 산신령이 도와주었나 보다.ㅋㅋㅋ.
양주하면 조선조 의적(?)임꺽정의 무대였기에 우선 두려움 및 무지하게 산골로 인식되겠지만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삼각산 줄기에 가로막혀 크게 주목 받지 못해왔다. 조선조 최대 사찰 회암사의 절터와 90년대 중반까지 젊은이들에게 꽤나 인기가 높았던 장흥과 송추계곡이 양주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시의 한가운데에 솟아있는 양주시의 진산인 불곡산(468.7m)은 500m도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삼각산 줄기와 이웃해 있어 산세가 규모에 비해 바위와 구릉이 많고 작은 봉우리들이 길게 이어져 있어 산행의 묘미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전철역(1호선 양주역)이 가깝고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바로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산행코스의 다양성이 마음에 든다. 일반적으로 양주시청(또는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따라 정상(상봉)에 올랐다가 백화암을 들러 내려오는 원점 회기 코스와 백화암에서 상봉-임꺽적봉-부흥사-불곡산장(산북동)코스가 있으며 대교아파트-복주머니바위-악어바위-코끼리바위-공기돌바위-임꺽정봉-상투봉-상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코스도 있으며 요즘은 대교아파트 코스가 인기가 있지만 초보자들은 조심해야 되는 코스이다. 외지인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했던 양주시는 신도시 건설이 한창인 도, 농복합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모텔촌으로 유명했던 장흥은 아트밸리로 거듭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원선 철도의 전철화와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완전개통 등 교통 여건 또한 개선되면서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다가서고 있다. 옛 양주고을의 중심지답게 주변에 다양한 유, 무형 문화재도도 발달되었으며 그 중 양주의 대표문화재인 양주별산대놀이를 관람할 수 있는 별산대놀이 마당이 있고 놀이마당 주변으로 양주향교와 관아지가 있어 산행과 함께 우리 역사와 문화도 마음껏 느낄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산행지로 추천하고 싶다.
토요일 아침 주안역을 출발한다는 메시지가 핸폰에 울리고 이 몸도 시간을 맞추어 종로삼가로 출발 동두천행 열차에 오르니 친구넘이 반긴다. 오늘 산행은 대교아파트에서 출발 암릉구간을 통과하기로 계획하고 수락산이며 도봉산이 좌우로 펼쳐진 멋진 모습을 바라보며, 40여분 열차가 달리는 가을들녘을 바라보며 양주역에 하차, 도로를 건너 시청방향으로 출발하는 버스인 32번에 오르니 산객이 서넛이 보인다. 양주시청 삼거리에서 좌회전 몇 정거장을 지나 불곡산입구라는 정거장에 하차하여 보니 이곳은 백화암에서 출발하는 들머리이고 우리가 산행해야 할 대교아파트는 아직도 서너 정거장을 더 가야 된단다. 우쒸~ 친구와 왔으니 그냥 간단하게 산행을 할 까도 해보지만 그건 아니다 싶어 10여분 기다려 탑승하니 환승이 아니고 1,100원의 거금을 다시 지불한다. 오전 11시가 조금 지난 들머리는 우리 둘뿐 누구 하나 반겨주질 않고 무척이나 오래되어 보이는 안내판이 우리를 반긴다. 도로를 올라서니 깨밭에서 추수가 한창인 할머니가 깻잎 향을 풍기고 있다 아~ 이것이 고향의 가을 향이며 풍경이다 싶다. 텃밭을 지나 숲으로 들어서니 바로 군부대의 방어선으로 설치되어 있었던 통나무 기둥을 지나 공동묘지 앞에서 우린 오른쪽 등산로로 접어든다.(곧장 진행하면 일반적으로 오르는 임꺽정봉으로 가는 코스) 암릉방향의 등산로는 약간 후진하여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올라야 되는 것을 우린 가로 질러 나갈려하니 등산로 찾기가 수월치 않다, 조그마한 개울을 지나니 채석을 해서 그런지 깎아지른 바위 모습이 다른 산행자들의 블로그등에 올려놓은 산행기에서 본듯한 바위가 나타난다. 암벽훈련을 했던 곳인지 바위정상 부에는 볼트가 서너 개 설치되어 있지만 현재는 이용 못하게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으며 군 훈련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계속 가로질러 등산로의 흔적을 찾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확실한 길잡이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이러다 오늘 헤매는 것이 아니냐고 친구넘 한마디 한다.^^. 위쪽을 바라보면 복 주머니 바위가 눈앞 가까이 보이는데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드는 잦은 소나무 숲이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암벽훈련장부터 20여분 헤 메어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올라서니 드디어 길의 윤곽이 나타난다. 저 아래 펼쳐지는 도시와 시골의 접목된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며 이제야 안심이 된다. 긴 팔의 옷을 착용한 둘은 이제야 반팔로 갈아입고 10여분 진행 복 주머니 바위 앞에 당도하니 십여 명의 등산객들이 안전로프를 잡고 오르는 이와 멋진 모습을 영상 속에 담기 위하여 사진을 찍는 이와 엉키어 아우성이다, 위험 천만의 바위길인데도 모두들 즐거움과 두려움 속에서 자연을 즐기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마냥 즐겁게만 보이질 안으니 어떡하랴. 위쪽에서 남자 등산객이 우리 모습을 보더니 여자분들에게 뒤에 오르는 분들이 있으니 양보하라고 한다. 복 주머니 바위 옆으로 비좁은 길이 형성되어 있으며 바위와 바위 사이를 연결하는 안전로프를 잡고 건너야 하는 길이기에 정체현상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도 우리에게 양보하는 모습들을 보니 아마 같은 일행이지 않나 싶다 이름을 부르지 않고 이니셜로 부르는 것을 보면 카페 산악회의 일행들인가 싶다. 하여 든 고맙게도 우린 양보의 미덕으로 다른 산객들보다 빠른 산행을 한다. 하기 사 밑에서 헤 멘걸 생각하면 식식거리지만……
바위를 건너 바로 앞에 나타나는 악어바위는 흡사 악어가 바위 길을 오르는 모습과 똑같아 선두로 가는 친구를 불러 다시 내려오게 하여 감상하도록 할 정도였다. 예전에 다녀간 코스는 일반적인 코스이기에 이런 멋진 모습은 보지를 못했지만…… 악어바위를 감상하고 위쪽으로 오르니 고릴라처럼 생긴 바위가 우뚝 서있다 잠시 바람을 받으며 지도를 펼쳐보니 신선대라고 설명되어 있고 조금 진행하니 막다른 길에 당도한다. 바위길이 한쪽은 깍아지른듯 낭떠러지고 좌측 바위 옆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데 굵은 가지에는 만질반질하게 사람의 기름기가 서려있는 모습이다. 친구는 다리가 길어 그곳을 이용하여 내려서지만 나는 바로 앞에 약간의 튀어나온 모서리가 있어 그곳을 택하여 내려서니 아래에서 기다리는 산객 몇 분이 악어바위를 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묻는다. 우리가 내려온 바위로 바로 오르면 볼 수 있겠지만 그리 쉬운 방법이 아니고 우측으로 우회길이 보이며 그곳으로 진행하여 다시 돌아 오르면 볼 수 있다고 설명을 해 주고 30여 메타의 바위슬랩을 오른다 옆에 안전로프가 잘되어 있고 바위 면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소나무 숲을 지나 좌측으로 코끼리바위가 서 있으며 위쪽을 보면 큰 코끼리가 아래로 코를 내밀고 있으며 옆으로 돌아가 보아도 아래에서 위쪽으로 코를 올리고 마주보는 모습이 자연의 오묘함에 새삼 놀란다. 저 아래 펼쳐진 가을 들녘은 아직 추수전인 벼들이 노란 모습으로 다가오고 도시와의 인접한 곳이기에 도시 속에서 보이는 하얀 콘크리트로 장식되어 있는 아파트들이 성냥갑처럼 다가오며 남쪽 저 멀리에는 사패, 도봉, 삼각산의 모습이 실루엣 되어 나타난다. 요즘 산행하는 재미는 어디를 가나 조망이 좋다는 것이다. 날씨의 영향도 있겠지만 우선은 공해로부터 환경개선이 조금씩은 이루어 져 가나보다. 공기돌바위를 지나 산행한지 1시간 정도 지나 420봉이라는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가면 임꺽정봉이요 우측으로 가면 상투봉과 불곡산의 정상인 상봉길이다. 우선은 임꺽정봉부터 다녀와야겠기에 좌측으로 길잡이를 한다. 등산로가 바위길이기에 안전산행을 위하여 바위에 쇠파이프를 박아 밧줄로 연결해 놓았다 참 어처구니 없는 인간들의 작태가 이곳에서도 내 마음을 혼란하게 만든다. 왜 자연 그대로 놓아두질 않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어느 산에 가도 이런 모습들이 행해지고 있으며 이미 행한 곳은 자연에게 미안한 마음 아니 부끄러운 마음도 없이 아무 거리낌없이 이용한다. 나부터도 이미 주어진 모습에 아무 말 없으며 지금 행해지는 모습에만 분개를 하고 있으니…… 내가 잘못 생각 하는지 요즘은 아리송하지만 그래도 이건 안인데 생각하면서도 어쩌랴 취미생활 앞에서 안전이 우선이라는데야. 임꺽정봉으로 향하는 길은 봉우리 앞에까지 얼마 전에 설치한 듯한 이런 모습이다. 바위 옆에 쇠파이프 넣으려고 코어드릴 했던 주변의 돌 가루가 자연의 뼈를깍는 아픔으로 다가온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내려오는 산객 양보하며 이곳 세 봉우리 중 한 봉우리인 임꺽정봉(449.5m)에 당도하니 돌탑이 쌓여있고 맞은편에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자태를 뽑내고 있다. 기념사진 촬영 후 전방으로 조망을 해보니 대교아파트 들머리에서 직진하여 오르면 당도하는 등산로 중간중간에 형형색색의 많은 산꾼들이 오르고 있고 저 아래 광백저수지는 산정의 호수처럼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조망이 좋은 자리에는 너나없이 즐거운 점심식사를 즐긴다. 임꺽정봉을 뒤로하고 우리도 어디 마땅한 곳을 찾아 허기를 달래기 위하여 내려서니 바다에 사는 물개가 임꺽정봉을 오르고 있다, 몇 천 년을 오르고 있을까마는 인연은 거기까지 뿐이니 욕심은 금물이니라. 10여분을 내려오니 부흥사 방향을 알리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며 점심식사 자리를 찾기 위하여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니 아담한자리가 있어 그곳에서 점심식사와 휴식을 하며 못다한 이야기 나누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시간이상을 보내니 추위가 밀려와 그제야 배낭을 주섬주섬 챙긴다. 등산로로 다시 오르니 고무냄새가 확 풍기는 설치된 지 얼마 안된 나무터크가 기다린다. 잰 걸음으로 진행하니 터크 한쪽에 전망대를 설치 양주시내와 북쪽으로 왕방산등 동두천 시계종주 산길이 아스라이 보인다. 이곳도 안전장치를 설치한지 얼마 안되었나 보다 바위에 돌 가루들이 묻어있는 모습들이 바위 양 옆으로 흰띠를 구성하고 있다. 약간의 진행으로 상투봉(431.8m)에 당도 잠시 조망 후 상봉으로 전진한다. 중간쯤 도달하니 상봉과 임꺽정봉의 우회길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성의 흔적을 안내한 7보루에 대하여 기술해 놓았다. 중간중간 8보루부터 1보루까지 보루에 대한 안내 표시판이 설치, 이곳이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실감케 한다. 또다시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하산길이 시작되다 다시 오르니 불곡산의 정상인 상봉(470.7m)에 도착한다, 정상이니 단체사진 찍자 하여 옆에 산객에게 부탁 후 조망을 시작한다. 북쪽의 감악산, 마차산등이 시야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사패의 우뚝 솟은 봉우리며 도봉의 봉우리들과 그 건너 삼각산의 산세가 아까보다 더욱 아름답게 다가온다. 지난번 동두천 시계종주 한 구간 산행에 참석했을 때도 서울시의 산들은 우리를 반겨주더니 이번에도 우리를 반긴다. 하산 길은 가파른 나무계단 열 칸짜리를 내려오니 바로 아래 막걸리 판매점이 있지만 우린 그냥 지나친다. 점심과 함께 캔으로 된 막걸리 한잔을 했더니 다른 때와는 달리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다. 좌측으로 산책로와 같은 산길을 내려오니 백화암 이정표가 나타나며 우리가 아침에 출발했으면 이 길로 왔겠지 생각한다. 임꺽정 생가 터의 이정표를 지나 헬기장도 지나고 철탑도 지난다. 어느덧 양주별산대 놀이 공연장 갈림길이 나오며 양주시청 방향 1.8Km의 이정표도 나온다. 점심식사 후 한 시간10분 제1보루의 안내표시 판을 지나 청명한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임도로 나오니 다정한 부부인 듯 산길을 걷는다. 임도 따라 내려오니 현충탑이 설치되어 있는 양주시청에서 출발하는 들머리가 나오며 질주하는 차량들 소음에 자연 속에서 현실 속으로 접어든다.
※ 산행길잡이
O 불곡산은 조그마한 별도의 봉우리이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져 산행의 묘미도 괜찮고 수도권 전철을 이용 다녀오기도 시간의 여유가 있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가 볼거리이며 여름 또한 소나무들이 많아 시원한 그늘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으며 가을에는 능선산행이기에 높은 하늘을 마음 것 볼 수 있어 좋으며 무엇보다도 각각의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조망 권도 일품이다.(예전에는 암릉코스는 통제하여 우회길이 있었지만 많은 산객들이 위험을 마다 안하고 오르니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안전장치를 많이 설치해 일반등산객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시간은 코스별로 큰 차이는 없지만 3 ~4시간이면 충분함.
O 교통편
들머리를 대교아파트 쪽으로 계획하면 양주역 건너편에서 32번과32-1번을 이용 대교아파트 정거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등산로 입구(불곡산입구라고 안내방송이 나오지만 그곳은 백화암에서 출발하는 곳임)
양주시청 앞으로 들머리를 잡으면 한정거장이니 그냥 걸어가시는 편이 건강에도 좋을 듯.
O 음식점은 우린 양주역으로 와 뒷편쪽에 식당이 한곳이 있어 아주머니의 맛깔스러운 오징어복음과 부추 전을 시켜 편하게 마셨음. 아님 양주 순대국이 유명 순대국집은 시청 앞과 양주별산대 놀이 공연장 주변에 즐비하며 부흥사방향으로 하산하면 가을의 정치를 느끼며 맛난 음식을 즐길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