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외모 가꾸기 열풍 ‘화장품 판매점’
이전에 동네 역 앞, 시장 초입에 하나씩 있었던 화장품점이 이제는 프랜차이즈화돼 인테리어도 쇼케이스도 화려해졌다.
그뿐인가. 타깃 소비자는 과거와 같이 1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이 주력 소비층이지만, 소비층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사실상 화장품도 이제는 남녀노소 구분 없는 생필품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백화점에 입점한 고가의 브랜드 화장품들과 달리, 하나에 1000원짜리 립스틱부터 다양한 중저가의 화장품 라인을 모두
구비하고 있는 화장품 판매점.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저가라는 가격 메리트에다 점포의 접근성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보통 역세권이나 주거지에 입지를
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균 밤 10시까지 정도로 늦게까지 판매하기 때문에, 위치상으로나 시간상으로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보다 소비자와 더 가까이 있을 수가 있다.
화장품은 전통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판매 상품군에 속한다. 그러나 그간 창업에 어려움으로 꼽혔던 것은 워낙 다양한 취급
품목과 복잡한 유통 구조,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의 제품 가격 책정 등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업계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화장품 전문점이나 브랜드 숍의 경우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또 경기가
호전될 경우 곧바로 매출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영업 전략 차원에서 저가형이라고 해도 화장품이라는 아이템 자체는 관여도가 높은 상품이므로 아무렇게나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 소비자의 피부 타입이나 제품 선호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업자가 판매하는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고객과 제품 상담을 해 줄 수 있다면, 인터넷 쇼핑몰의 공습에 맞설
수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유동 인구 많은 역세권이 유망 입지
남녀노소 모두 구매 대상이지만 주 소비 계층은 1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층이고, 객단가(고객이 1회 방문 때 구매
비용)가 2만~3만 원으로 조사되고 있다.
유망한 입지로는 주 구매층이 있는 여대 앞 상권이나 메인 상권의 판매점 라인, 주거지의 역세 상권 등이다.
대형 브랜드 체인의 저가형 화장품의 경우 매장을 대형화해 대로변의 A급 판매점 라인에 위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점포비가
과다하므로 함부로 시도하기엔 위험 부담이 높다.
배후에 소비자를 끼고 있는 주거지 상권의 경우에는 주거지 인구의 유동 길목인 사거리 코너나 횡단보도 앞 등의 점포 조건을
갖추고 있는 입지라면 좋다. 또한 최근 주거지의 역세권에는 대형 마트들이 입점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 저가형 화장품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소매점의 경우에는 그 상권 라인에 함께 위치하는 것보다 차라리 소비자와 더 근접한 위치를 점유하는
것이 매출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