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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북소년사회과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이프로날채워줘
1차: 교육학15.5 + 전공69.5 + 가산점3.7 =108.7 2차: 논술86.33 3차: 면접39.5 + 지도안14.617 + 수업실연43.867 =97.984 최종합계(2차+3차) = 184.314 |
저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대학에 들어왔기 때문에 나이가 조금 많습니다. 그런 제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북소년에서 보았던 합격수기가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제 수기가 공부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운이 좋아 합격한 것일 뿐인데 제가 이 글을 쓸 자격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비록 글쓰기가 엉망이고 내용이 허접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합격수기 쓰는 것이 2차 논술시험보다 더 어려운 것 같네요ㅜㅜ 다시 읽어보니깐 문맥이,,,,,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 1. 시작 1) 마음가짐 2) 인간관계 3) 공부장소, 서브노트정리, 스터디 4) 쉬는날, 운동, 식사 2. 전반적인 생활패턴 1) 3학년 2) 4학년 3) 재수 4) 2차 논술 5) 3차 수업실연, 면접 3. 과목별 책 목록과 공부방법 1) 교육학 2) 정치 3) 경제 4) 사문 5) 법 6) 교육론 4. 정리 |
전반적인 생활패턴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패스하셔도 무방할 듯싶습니다. 정말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썼네요,,,그럼 지금부터 스타또~
1. 시작
1) 마음가짐
누구나 처음 시작할 때에는 두려움이 앞서고는 합니다. 저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남들에게 만큼은 약한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나는 무조건 한방에 합격할거야.’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물론 혼자서 있을때는 ‘이번에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가슴을 졸일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생각은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생각일겁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내야 합니다. ‘이번에 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보다 ‘나는 무조건 수석으로 합격할거야’라는 생각을 하는것이 앞으로 공부하시는데 있어 더 많은 에너지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긍정의 힘을 믿으세요^^
참, 저는 공부가 힘들때마다 항상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난 엄마를 위해 꼭 합격해야해, 합격해서 내가 번 돈으로 엄마랑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야지’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하면서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해보세요^^ 저만의 마인드컨트롤 방법은 이것 외에도 합격한 후의 미래의 나의모습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리고 합격하고 난 후 할 수있는 일들을 계획하는 것들이 공부하는 데 있어 용기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 또한 교단에 서게 된 저의 모습과 저를 향해 웃고 있을 학생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하고 난 후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세요. 기분 좋은 하루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아침을 시작할 때 읽는 명언도 괜찮습니다. 저는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마음을 차분하게 하여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인간관계
저는 한 지역에서 30년을 산 토박이라서 굉장이 많은 인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속도 많았으며 술자리 또한 많았습니다. 그리고 워낙 노는거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하는지라 사람들 만나는 것과 공부하는 것을 병행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량진에 올라가서 공부하는 동안 사람들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제 자신이 지금껏 공부하면서 제일 잘 했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공부하는 동안 사람들과 연락을 끊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노량진에서 내려와서 공부하는 동안에도 약속을 거의 잡지 않았습니다. 전화기는 꺼놓고 다녔으며 약속은 2주일에 한번 정도만 잡았습니다. 친구들을 만날 때는 제 위주로 약속을 잡았으며 제 생활 패턴에 맞지 않는 약속은 취소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유난을 떤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임용은 유난을 떨어야 붙는 시험이며 친구들이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잘되었을 때 친구도, 인간관계도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친구를 이해 못해준다면 친구도 아닙니다^^
3) 공부장소, 서브노트 정리, 스터디
여러분들께서 가장 먼저 하셨으면 하는 것 중이 하나가 바로 자기 자신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스스로 생각해봄으로써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은 줄일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파악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공부장소는 어디가 적합할지, 공부하는 시간대는 낮이 편한지 아니면 밤이 편한지, 나에게 어울리는 공부방법은 무엇인지,,,사실 이것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없는 목수가 연장 탓하고 환경 탓한다지만 이런 조그마한 것에도 공부할 때에는 신경쓰이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굉장히 산만한 성격이기 때문에 도서관등의 넓은 장소에서 공부하다보면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쳐다보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4학년 3월부터 독서실에 들어갔습니다. 독서실에서는 남들 쳐다보지 않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재수를 할때에도 주저없이 독서실을 선택했습니다.
서브노트 정리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저는 항상 초반에 서브노트를 만들 것을 계획하면서 각 과목의 1단원을 채 끝내기도 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제 치명적 단점인 인내심 부족 때문에 전 서브노트 만드는 작업을 포기하였습니다. 대신 밑줄을 긋는 작업을 굉장히 신중히 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반드시 중요한 내용이다 싶은 것들만 밑줄을 그었으며 하다못해 형광펜 색칠하는 작업도 내용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여 중요도를 구분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자주보는 책에 다른 책의 내용들을 보충하였습니다.
스터디의 경우도 자신의 성향을 잘 분석하셔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장점은 자신이 공부하면서 잘못 알고 있던 내용을 고쳐나갈 수 있으며 공부방법도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를 하다보면 내가 공부를 하기 위해 스터디를 하는건지 스터디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건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만큼 시간도 많이 들고 스터디의 노예가 되기 쉽습니다. 또한 스터디원들과의 성격문제나 스케쥴 문제로 잡음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공부할 때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관계로 1차때까지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차와 3차 때 다행이도 좋은 스터디원을 만나서 만족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4) 쉬는날, 운동, 식사
저는 쉬는날을 특별히 따로 두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특별한 약속이 생기거나 술을 마시는 날을 쉬는 날로 정했습니다. 이때 하루를 통으로 쉬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공부를 하고 남는 저녁시간에 약속을 잡아서 공부하지 않는 날이 하루라도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초수때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시험이 임박해 지면서 체력이 고갈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여름이 지나고 나서부터 급격한 체력의 저하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2차, 3차 준비를 할때는 스터디에서 오랜 시간 말까지 해야하기 때문에 피곤이 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수때에는 5월까지 헬스를 6~8월까지는 조깅과 줄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는 쉴때마다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니 재수때는 견딜만 하였습니다. 혹시나 운동을 싫어하시는 분이더라도 공부하는 중간중간 간단한 스트레칭은 필수!!
식사는 초수 때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은 주로 집에서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9월부터는 독서실에 반찬배달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재수때는 8시부터 공부를 시작하니 배가 많이 고프더군요. 그래서 아침을 꼭 챙겨먹었습니다. 그리고 독서실에 도시락을 직접 싸가거나 반찬배달을 시켜먹으면서 집에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였으며 소량식사를 함으로써 소화불량이나 낮잠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2. 전반적인 생활패턴
1) 시작- 3학년
제가 공부다운 공부를 처음 시작한 것은 3학년 여름방학이었습니다. 방학 때 저의 계획은 공부방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정말 친한 친구한테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전화를 받고 지금껏 나는 이 나이에 뭘 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그때 찰나의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답은 간단했습니다. 전 다음날 바로 짐을 싸서 노량진으로 올라갔습니다. 김현중선생님의 정치, 이웅재선생님의 사문, 허역선생님의 경제를 직강으로 들었습니다. 처음인지라 3과목을 하는 것이 조금 벅찬 감이 있었지만 이왕 올라온거 독하게 마음먹고 하자고 마음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직강은 한 과목을 하루에 몰아서 수업하기 때문에 하루 6시간 수업을 하면 나머지 시간에 복습을 하고, 수업이 없는 날에는 나머지 과목들을 공부했습니다.
사실 노량진이라는 동네가 은근 해이해지기 쉬운 곳이더군요. 술마실 곳도 많고 젊은 사람들도 많고,,, 예쁜 여자들도 많습니다. 노량진에서의 생활은 외로움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주변사람의 관심에도 쉽게 넘어가곤 하고 결국 이성문제로 인해 공부하러 온 목적이 퇴색되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그래서 전 나름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일단 학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말을 절대로 섞지 않았습니다. 사람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는 제가 어금니 꽉물고 지켜낸 원칙이었습니다. 정말 미추어버리는줄 알았지만 제인생을 위해 꾹 참았습니다. 노량진에서의 생활은 정말 잠깐이지만 그 잠깐의 시간이 나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참아지더군요. 그리고 노는거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제가 노량진에 있는 두 달 동안 딱 한번 술을 마셨습니다.(거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죠) 여러분도 혹시 노량진에 가실 생각이 있으시면 그곳에서 이성관계와 술은 무조건 끊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게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지만, 그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임용준비와 학교생활,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게다가 과에서 일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의 연습으로 인해 9월을 통째로 날려버렸습니다. 사범대 학생회 임원도 하고 있어서 거기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었으며 주말에는 공부방 아르바이트로 주말을 통으로 날렸습니다. 저는 그래서 자투리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저는 1학년때부터 도서관을 자주 갔습니다. 꼭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신문도 많이 읽고 앉아있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였습니다. 3학년 때는 공강 시간이 되면 무조건 도서관에서 전공공부를 하였습니다. 공강시간에 공부하는 시간 은근히 많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허역선생님과 김현중선생님의 강의를 한번 더 들었습니다. 앞으로 읽으시면서 알게 되시겠지만 전 웅진굿쌤 매니아였던듯,,,학원에 많이 의존했어요ㅋ
3학년 겨울방학에 저는 다시 노량진으로 향했습니다. 딱히 들을게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상경한 이유는 제가 지금 사는 지역의 토박이라 술 약속이나 잦은 모임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조화섭선생님의 교육학 직강을 들었습니다. 정말 지루하고 선생님의 목소리가 많이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꼼꼼이 체크해주신 덕분에(한권을 아예 통째로 읽으시더군요)교육학은 자신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는 동생과 같이 올라갔기 때문에 외로움은 덜하더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여름방학때의 저의 원칙을 잘 지켜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짝짝짝
2) 4학년
4학년 1학기에 저는 18학점을 들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교수님들의 수업이 임용과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들만 하신다며 수업을 잘 듣지 않는 학생이 많습니다.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교수님들이 가끔씩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를 하시긴 하지만 저는 교수님의 말씀하나하나가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신이 포함되는 04학번이라 내신관리가 중요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결국 과에서 2등으로 졸업하고 내신 0.3점 깎였습니다.) 아직 졸업 안하신 분들!!! 수업 열심히 들으세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는 기숙사 바로 앞에 사범대생들만을 위한 전용독서실이 크게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 7시 30분까지 동생들과 출석체크를 하고 거기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지정좌석제였기 때문에 짊을 옮겨다닐 필요도 없어서 편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다니던 공부방 알바도 관두었습니다. 3~4월 동안에는 기숙사, 독서실, 학교수업 말고 다른 스케쥴은 거의 잡지 않았습니다. 술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주말에 마셨습니다. 문제는 5~6월이었습니다. 5월에 교생실습을 나가는데 덜컥 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교생실습을 나가면서 수업준비, 학교 선생님․교생쌤들과의 술자리 등으로 인해 전공공부를 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이 실습을 나간 동생과 함께 정인홍선생님의 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모든 걸 다 공부하기에는 벅찼기 때문에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법 한과목이라도 열심히 듣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인 7~8월에는 기숙사에서 나오게 되면서 집앞에 10분거리에 있는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아마도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스케쥴에 맞춰서 공부를 한건 이때가 아닌가 싶네요. 아침 8시 30분까지 독서실에 가서 밤 11시 30분정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시간에 계속 공부만 했던 건 아니구요, 제가 감정기복이 심해서 저녁 먹기도 전에 들어온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스톱워치로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는 공부를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한 주 동안 목표치로 달성하지 못한 것들을 마무리하고 보충하려고 일부러 시간을 비워두었습니다. 그때 저의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8:30~11:30 교육학 11:30~12:30 점심 식사 12:30~18:00 전공(월수금-경제,정치 화목토-법,사문 이런식으로 번갈아가면서 함) 18:00~19:00 저녁식사 19:00~20:00 인터넷 20:00~23:30 전공(교육론, 오후에 끝내지 못한 전공 마무리) |
저는 TV나 인터넷을 한번 보기 시작하면 3~4시간은 기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자취방에 TV를 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도 달지 않았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안되니 정말 미추어버리겠더군요. 대신 독서실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한시간 정도 하였습니다. 그러니 견딜만 하더군요. 여름방학때 부터는 인간관계도 거의 끊은 채 공부만 했습니다. 그리고 집과 독서실을 오갈 때 마다 mp3에 강의파일을 담아서 들었습니다. 아침독서실 가는 길, 점심과 저녁식사시간, 밤에 집에 오는 길 이렇게 하니 하루에 한강 정도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차시험 보기 전까지 mp3강의만 정치1번, 사회문화2번 정도 돌렸습니다.
2학기에는 6학점을 들었습니다. 학교가는 날은 하루였는데 저에게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날이었습니다.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것들을 친구들, 동생들과 이야기하고 맛난것들 먹으면서 기분전환을 하였습니다. 대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엔 하루에 11~12시간으로 공부시간을 늘려서 좀더 타이트하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두달걸려 읽었던 책들을 한달, 3주, 2주 이런식으로 빠르게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험보기 전날에는 모든 과목을 하루에 다 읽을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 평소 취약했던 부분들을 체크해놓았습니다.
1차시험 점수는 교육학 18.5 전공 59.5 가산점 4이고 내신에서 19.7 총 101.7이 나왔습니다. 교육론1개, 경제 4개, 사문4개, 법1개를 틀렸습니다. 경제는 어려웠기 때문에 그랬다 치지만 사회문화는 왜 이렇게 틀렸는지,,, 분명 떨어질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가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서울로 상경해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비록 올해 떨어지더라도 지금 하는 공부가 내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변분들의 조언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기란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하루 4시간씩 매일 스터디를 하였지만 스터디를 하는 시간 이외에는 거의 공황에 빠졌습니다.
1차 시험을 붙고 나서는 다시 고향에 내려와 하루종일 글만 썼습니다. 그땐 정말 무식하게 남은 일주일동안 하루에 8장 정도 쓴 것 같네요. 그런데 2차 시험 날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니 실력이었겠지요. 1번 교육론 PCK문제를 시간부족으로 개념만 쓰고 나머지 중요한 수업활용을 하나도 쓰지 못했습니다. 10~15점이 그냥 날아간거죠. PCK정말 자신있었는데 그렇게 시간부족으로 못쓰니 3차준비하면서도 계속 살얼음판이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나 떨어질거야’라는 무서운 생각이 하루종일 엄습해왔습니다. 그래도 스터디를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결국 2차시험은 합격하였지만 최종에서 3점차로 미끄러졌습니다. 3차점수는 상당히 잘나왔는데 2차점수가 64점 컷트라인이었습니다.(2차, 3차준비는 재수에서 언급)
3) 재수
3~4월: 사문&박지훈 경제 인강 5~6월: 교육학- 조화섭 교육학 전공- 개론서+학원교재, 정치&법 인강 7~8월: 교육학- 조화섭 교육학, 우성수 기출문제 풀이 전공- 개론서+학원교재, 허역 팀 문제풀이, 임용기출문제풀이 9~10월: 교육학- 조화섭 교육학, 우성수 기출문제풀이, 탁영진모의고사8회, 박성현 2회 전공- 개론서+학원교재, 허역 팀 모의고사, 자이스토리 수능기출문제 |
다시 공부를 하기까지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최종 탈락의 고통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술에 쩔어 살았다지요. 2월에는 공부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3월달부터 동생과 함께 들었던 이웅재선생님의 사문, 박지훈선생님의 경제강의를 들었던 것이었습니다. 3~4월달에는 그냥 인강을 듣는걸로 만족을 했습니다. 본격적인 재수생활은 5월부터였습니다. 다니던 독서실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법과 정치강의를 한번 더 들었습니다.
재수생활을 할 때에는 핸드폰도 집에 두고 다녔습니다. 저는 핸드폰이 마약이라고 생각합니다. 3차 면접 준비를 해보신 분들은 청소년들의 핸드폰 중독현상에 대해 잘 아실겁니다. 특히 요즘 카톡 등의 메신저 때문에 중독현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전 그 정도가 심해서 공부를 할 때 한시간에도 몇 번씩 폰을 만지작만지작 거렸습니다. 그래서 아예 폰을 집에다 두고 다녔습니다. 그러니 좀 더, 아니 훨씬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서실에서 임용준비를 하는 동생을 만났던 것이 제겐 큰 행운이었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였는데 하루 13시간 찍는건 기본이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아침 8시에 출석체크를 하고 밤 11시 반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같은 임용공부를 하는 동생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의지를 많이 했고 서로 경쟁의식도 생겨서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났습니다.
조금 늦게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열심히, 타이트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하루에 11시간 정도는 한 것 같네요. 일단 5~6월에는 처음시작하는 마음으로 주요책들을 한권한권 읽었습니다. 교육학은 어느정도 기본이 갖춰졌다고 생각하고 조화섭책이 워낙 잘나와서 그 책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육학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전공을 더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인강을 포함해서 모든 책을 읽으니 딱 두달이 걸리더군요. 7월부터는 좀더 빨리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학원책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학원책을 서브로 보고 개론서를 주로 보라는 조언들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학원책과 개론서를 똑같은 비중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경제가 많이 부족하다 싶어서 초수때 매일 공부했던 교육론 대신 경제를 매일 3시간씩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을 다른 과목보다 더 투자해서 보세요. 분명 효과가 나올겁니다. 7~8월에는 시간을 쪼개서 저녁시간에 허역팀 문제풀이, 기출문제풀이까지 하니 정신이 없더군요.
저는 요약본을 따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럴 능력이 되지도 않구요. 대신 가장 자주보는 책에는 없지만 다른 책에 있는 내용들을 자주보는 책에 요약해서 최대한 보는 책들을 줄였습니다. 예를 들면 교육론은 차경수 책을 주요 책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브로 보는 책이 박상준, 정문성, 권오정, 한관종이 있었습니다. 에피소드모형은 정문성책에는 있지만 차경수책에는 없기 때문에 포스트잇에 옮겨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권오정의 사회과 교육과정부분은 따로 표시해두어서 그 부분만 볼 수 있도록 해서 최대한 책읽는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요약을 따로 하지 않으니 점점 읽는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요약 대신 전 중요한 부분에 줄긋는 것을 신중히 하였습니다. 꼭 중요한 내용에만 줄을 그어서 마지막 시험전날에는 줄그은 부분만 볼 수 있도록 굉장히 신경을 썼습니다.
9월~10월에는 공부하는 시간을 한 시간씩 늘려서 스탑워치로 9월에 12시간 정도, 10월에는 13시간 정도를 찍었습니다. 교육학은 이때 조화섭 개론서와 함께 탁영진 모의고사를 풀었으며, 전공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모의고사 점수가 잘나와서 자신감이 점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아, 내가 이번에 합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했습니다. 그때 모의고사 점수가 평균점수보다 항상 10점이상은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9월부터는 수능 5개년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자이스토리를 사서 풀었는데 년도별이 아닌 단원별로 나와있어서 같은 유형의 문제를 계속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 수능 기출문제는 작년에 한번 풀어봤기 때문에 재수 때는 제가 작년에 문제 풀때 어렵게 생각했던 단원만 풀었습니다.
4) 2차 논술
1차시험 결과는 교육학15.5 전공69.5 가산점4이고 내신에서 19.7 총 108.7이 나왔습니다. 교육론1개, 경제1개, 사문2개, 법1개를 틀렸습니다. 사문은 정말 저한테 독이더군요. 그래도 경제를 매일 보았던 소기의 성과가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이 점수면 충분히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초수때는 점수자체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2차,3차 준비하는 기간 내내 계속 불안해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점수가 안정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한 마음 하나도 없이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1차시험이 끝난 이후부터는 되도록 북소년 까페를 잘 안들어갔습니다. 북소년 까페가 좋은정보도 많지만 1차시험 이후부터는 근거없는 소문들이 많아서 초수때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거든요.(까페지기님, 죄송합니다^^)
2차준비는 집앞의 교회에서 같은 과 동생한명과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먼저 나올 수 있는 예상주제를 리스트로 뽑았습니다. 스터디는 일주일에 두 번 총 3주동안 내용을 나누어서 워드작업을 해오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교육론, 사문의 내용을 정리해오면 다른사람이 정치, 경제, 법을 정리해오는 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했을 경우 교육론, 사문을 정리안하는 사람이 그 부분의 공부를 안 해올 수 있으므로 간단한 교육론, 사문의 단답식 문제를 만들어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단답식 문제를 만들면서 핵심 키워드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해온 부분에서 미리 만들어온 논술 예상문제를 랜덤으로 뽑아 실제처럼 문제를 풀고 첨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주에는 기출문제를 분석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허역팀, 이율 선생님의 2차대비 논술문제들도 같이 풀었습니다. 말도 안되게 비싼 가격이었지만 이번엔 꼭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들었습니다. 2차 때 주로 봤던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책들은 거의 안보고 이것들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육론: 차경수 사회과교육론 정치: 김현중 정치학, 행정고시 수험정치학, 행정고시 정치학 기출문제 사문: 이웅재 사회문화, 산업사회학회 사회학, 사회문제론, 행정고시 사회학․사회문제 론 기출문제 경제: 현대경제학 연습(홍승기,김대식), 2인공저 법: 정인홍 법집중정리 |
그런데 워드작업이라는게 참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제가 타자가 좀 느려서 워드작업을 한번하면 반나절을 그냥 날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위해서 워드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 보여주기 위한 워드작업이 되어버리더군요. 혹시나 타자가 느리신 분들은 이부분은 비추합니다. 그래도 2차 스터디가 엄청 큰 도움이 되엇습니다. 특히 스터디원이 가져온 자료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회문화가 대박이더군요. 전 행정고시에 정치학만 있는줄 알았는데 사회학, 사회문제론도 있었습니다. 특히 사회문제론 문제들이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2차문제 청소년 문제중 폭주족, 갈등론, 사회비판모형 관련해서 나왔자나요. 그런데 동생이 가져온 행정고시 문제에 폭주족(갈등론)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부분을 유심히 쳐다보고 반성적 탐구랑도 같이 나올 수 있겠다고 동생이랑 얘기했는데 헐,,, 똑같이 나와버렸어용zzzz 대박이었습니다.^^ 다만 공부를 할 때 행정고시 사회문제론의 답을 구하기가 어려워 조금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도서관에서 사회문제론이라는 개론서를 빌려 읽었습니다. 주로 사회복지학과 사람들이 읽던 책이더군요.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2차 준비하실 때 이 책 같이 보면 괜찮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사회문화의 다른 부분을 게을리 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운이 좋게 예상 했던 문제가 나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법은 비중을 낮게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보았습니다. 대신 꼭 나올 것들만 보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과잉금지의 원칙이었습니다.(2차준비하셨던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법 내용 중에 과잉금지가 꼭 나올 것만 같아서 이것저것 판례들도 찾아보고 정의도 열심히 외웠는데 시험에 나와버림. 그래서 1번 법․교육론 문제와 4번 사문․교육론 문제는 정말 자신있게 썼습니다. 아마 여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듯. 정치는 김현중 책과 수험정치학 책을 같은 비중을 두고 보았습니다. 수험 정치학은 행정고시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 교재입니다. 수험정치학에 워낙 좋은 내용들이 많기에 뒷부분 빼고는 하나도 안놓치고 보았던 것 같네요.
2차 준비하면서 가장 비중을 두고 보았던 것이 교육론입니다. 교육론은 2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하루에 2단원씩 꼬박꼬박 보았으며 나올 수 있겠다 싶은 문제는 스터디 이외의 시간에도 계속 써보았습니다. 아까 얘기했듯이 사회비판모형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그게 시험문제로 나와서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스캔한듯 적었다지요. 결국 심의민주주의도 스터디 때 써봤고 논쟁문제도 써봤고, AD-AS모형도 써봐서 큰 어려움 없이 2차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워낙 예상1순위만 나왔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스터디 하면서 기본적인것들을 많이 보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공부를 잘했다기 보다는 찍신이 강림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2차문제를 풀 때 가장 큰 원칙 두 개를 정했습니다. 첫째, 문제를 자세히 읽고 문제에서 원하는 정답을 세부적으로 나누었습니다. 예를 들어 4번문제는 사회비판모형의 교육목표, 학습주제, 장단점, ㄱ․ㄴ설명, 비판 크게 5가지로 나뉩니다. 이 5가지를 어느 한쪽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적정량으로 나누려고 했습니다. 만약 이 5가지 중에서 1개를 안쓰게 되면 그 부분은 0점처리가 되기 때문에 5가지 부분에 각각 동그라미를 치고 모르는 내용이 나오더라도 조금이라도 언급하려 하였습니다.
둘째, 이번 시험에서는 작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시간분배에 신경을 썼습니다. 1교시에 1번문제가 35점이라 70분정도를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넘으면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다음문제를 풀었습니다. 초안지에 목차 구상하는 시간은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2교시는 4번문제가 30점이어서 4번 문제를 먼저 풀었습니다. 자신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느긋하게 풀었는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경제문제가 생각보다 까다로웠기 때문에 경제 푸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문제는 정확히 파악했는데 제일 마지막 E0와 EL을 비교하는 부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참 그리고 팁하나 드릴게요. 다른 과목은 잘 모르겠는데 경제학만큼은 주저리주저리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그러셨는데 2장 거의 꽉 채운 학생들이 점수가 낮았다고들 합니다. 오히려 시험지 한 장 중에 절반만 채운 한 학생이 20점 가까이 맞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경제학 만큼은 핵심만 쓰시고 1장 이상 안 넘기는게 좋은 것 같아요.
2차답안을 나름 복원해서 올렸으니 참고하시길^^
5) 3차 면접, 수업실연
2차 시험을 보고 나오는 길에 괜찮게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아는 사람들과 2차 이야기를 하다보면 못한 부분만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2차 논술은 정답을 확인하지 않고 시험지도 구석지에 처박아 놓고 3차가 끝날 때 까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확실히 1차 시험을 본후에도 그랬지만 2차시험을 본 후에도 잘봤다는 생각을 하고나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작년과는 확실히 대조적이었죠. 혹시나 자신의 성적에 대해 불안해하시는 분들은 1차나 2차 정답확인하지 않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제 친구 중에는 1차 채점을 안하고 무조건 2차 준비를 하던 독한놈도 있었습니다.
3차는 서울에서 스터디원 4명이서 4주동안 일주일에 두 번 모여 하였습니다. 한번 모일 때마다 약 6시간동안 스터디를 하였는데 네 명 모두 다른 지역이어서 서로 경쟁 없이 화목한 분위기에서 스터디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칠판이 있는 스터디룸을 구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다행이도 노량진의 스터디룸 한 곳과 대학교 강의실을 빌려 최대한 실제 수업실연하는 환경과 비슷하게 하고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첫 주에는 중학교 1학년 둘째 주에는 중학교 3학년, 3․4주에는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의 실연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어떤식으로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안을 짰습니다. 작년에 속성모형으로 3차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모형 문제가 나올 것 같아 저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강의+모둠활동 지도안 말고도 의사결정모형, 논쟁문제수업모형, 에피소드모형, 프로콘모형, 직소모형으로 하나씩 지도안을 짜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대본도 따로 만들었구요.
스터디원 중에 작년에 3차까지 간 사람이 저밖에 없었기 때문에 작년 문제를 복원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어설프게나마 복원한 문제 양식을 바탕으로 한 후, 각 모형들로 문제를 만들었구요. 지도안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 차시마다 학습목표를 지식․기능․태도 측면에서 한 가지씩 3개를 만들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목표를 두 개만 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내용적인 측면이 많이 중요해 진 것 같습니다. 써야할 공간이 굉장히 많더군요. 참 올해에는 작년과 다르게 교수-학습활동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생활동을 어떻게 써야할지 무척 당황했습니다.
수업실연은 20분이라는 시간을 도입부터 정리까지 해보는 방법, 전개만 하는 방법 두가지로 나누어서 준비하였습니다. 작년에 전개 중 일부분만 하라고 조건이 나왔기 때문에 올해도 전개만 문제로 나올 수 있겠다 싶더군요. 다행이도 이번문제도 학습목표와 전개 중 일부만 실연하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수업실연을 하면서 스터디원끼리 거침없이 지적을 하였습니다. 합격이 우선이기에 자존심따위는 버렸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다들 실력이 있는 분들이라 3차 스터디는 제가 제일 약했던 걸로 생각되었습니다. 참, 그리고 스터디원끼리 의사결정모형이 중요하다면서 이걸 젤 많이 연습했는데,,,헐 시험에 의사결정모형이 나오더군요. 올해에는 정말 찍신강림이었습니다. 수업실연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 하나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관은 여러사람들의 실연을 듣기 때문에 뒤로갈수록 지루해 하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독특한 수업방법 한 개 쯤은 생각해 놓으시길...
면접은 윤승현선생님의 책을 기본서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교육청의 주요 시책, 꿈나래21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둘째 주 까지는 윤승현 책에 있는 주요 주제들로 문제를 내서 실제 면접상황과 똑같이 하고 면접을 하였습니다. 셋째주에는 작년과 제작년 기출문제를 풀었으며 마지막 주에는 직접 문제를 만들어서 면접을 하였습니다. 스터디원들마다 다들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참신한 내용의 문제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이번 면접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 면접에서 광주 교육청의 주요 시책을 추가해서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3번 문제에서 교사가 진도가 다 끝난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으로 광주 교육청의 주요시책에 해당하는 ‘빛고을 독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하고 5․18민주화 운동 관련 기관의 체험학습을 통하여 학생들의 인권의식을 기르게 한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3. 과목별 책 목록과 공부방법
1) 교육학(*표가 주로 보았던 교재입니다)
① 조화섭 교육학*
② 전태련 교육학
③ 우성수 기출문제집(7~10월)
⑤ 탁영진 모의고사문제집(9~10월)
전 교육학을 처음 접한게 2학년 여름방학 때 전태련 무료강의였습니다. 그 때는 워낙 놀기 바빴으니 강의를 한번 다 돌리니 딱 일년이 들더라구요. 뭐 안한거나 다름없죠. 본격적으로 한건 3학년 겨울방학 때 조화섭 선생님의 직강을 들을 때였습니다. 책 분량은 굉장히 많습니다. 다른 책들은 읽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빠진내용 없이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복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강 수업이 있는날이면 오후엔 무조건 복습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매일 세시간씩 읽는데 약 두달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부분은 계속 밑줄을 그으면서 필요없는 부분은 제외시켜나갔습니다. 그러니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는 상권 중에 내가 꼭 필요한 부분을 3시간 만에 끝낼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차를 따로 복사해서 공부할 때마다 목차를 항상 같이 보았습니다. 교육학은 내용이 워낙 많기 때문에 목차를 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에 얽매이는 편은 아닙니다. 대신 모르는 부분들은 체크를 해 놓고 한권을 다 읽은 후 그 부분만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초수와 재수 모두 7월부터는 조화섭 교육학 책과 우성수 기출문제를 병행하였습니다. 일단 우성수 기출문제인강은 무료여서 좋았습니다. 다른 책과 다르게 우성수 기출은 년도별이 아닌 단원별로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만 4지선다형의 기출문제를 5지선다형으로 바꾸면서 약간 억지스러운 답이 많았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우성수 책을 2번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5개년도 기출문제를 따로 뽑아서 1번정도 더 풀어보았습니다. 기출문제만 총 3번을 본 셈이죠. 교육학은 기출문제에서 약 70%가 나온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출문제를 완전 뽀개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드는 생각은 5월부터 보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초수때는 박성현 모고, 재수때는 탁영진 모고를 풀었습니다. 문제의 질은 탁영진 선생님이 훨씬 좋습니다. 교육학 기출문제들보다 더 좋았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탁영진 모의고사 정말 강추입니다! 참 그리고 틀린문제나 맞은 문제 중 아리까리했던 문제는 항상 형광펜으로 체크를 해서 다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2) 정치
① 정치학의 이해 -서울대공저*
② 정치학 -이극찬
③ 정치학 -헤이우드
④ 한국정치체제론 -김호진
⑤ 정치학 -김현중 학원교재&인강*
⑦ 자이스토리 정치 수능기출
⑧ 수험정치학(2차)
초수 때는 개론서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김현중 강의를 두 번들으니 개념이 잡혔고 그 이후로 이극찬 책을 먼저 읽었습니다. 이극찬 책은 쉬운내용이어서 술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공저를 두 번 정도 읽었는데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김현중 책만 무한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정치체제론은 한국 현대정치사 부분만 발췌독하였습니다. 정치는 자신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큰 비중을 두고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재수때는 이극찬 책은 읽지 않고 서울대 공저와 학원교재를 병행하여 무한 반복하였습니다. 대신 이극찬 요약본을 읽으면서 서울대 공저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 현대 정치사부분은 김현중 선생님이 나눠준 자료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한국정치 체제론은 한두번만 읽고 말았습니다. 헤이우드책은 재수 때 처음 접했는데 다소 벅찬감이 있어서 선거와 정당, 정치사상사 부분 정도만 발췌독하였습니다. (밑줄 친 부분은 나머지 과목도 동일)그리고 초수 때는 7~8월에 자이스토리 수능기출을 병행하여 풀었습니다. 재수 때는 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풀었습니다. 7~8월에는 허역팀 문제풀이와 임용 기출문제를, 9~10월에는 허역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시간적으로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동영상은 잘 안보고 문제 푸는데만 시간을 할애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정치 과목은 초수, 재수 모두 만점을 맞았습니다.
3) 경제
① 현대 경제학 연습 -김대식,홍승기*
② 현대경제학원론 -3인공저& 박지훈강의
③ 경제학원론 -2인공저*
④ 경제학길라잡이- 허역 학원교재&인강*
⑤ 정병렬 7급 경제학연습
⑥ CPA, 감평사, 노무사 기출문제
⑦ KEDI 경제올림피아드? 기출문제
⑧ 자이스토리 경제 수능기출
경제는 정말 어렵습니다. 2학년 때부터 학교 수업 들으면서, 도서관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돌대가리인지라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나마 허역 강의를 3학년 여름방학 때 들으면서 기초를 닦았습니다. 초수 때는 주로 2인공저와 허역교재를 무한반복했습니다. 3인공저는 너무 어려워 한번 읽고 포기했습니다. 7~8월부터는 2인공저와 정병렬 경제학연습문제를 풀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정병렬 경제학연습문제는 임용과 관련 없는 문제도 많으니 필요없는 부분은 반드시 걸러내야 합니다. 그런데 초수 때 시험에서 4문제나 틀렸습니다. 2인공저로는 절대로 고득점을 맞기 힘들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재수 때는 처음 박지훈 강의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박지훈선생님은 3인공저의 내용을 강의하십니다. 이 때 강의 들으면서 3인공저 한번 읽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현대경제학 연습이라는 책을 주교재로 하였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는데 3인공저 요약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내용을 표로 잘 정리해 놓고 그래프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잇습니다. 그렇다고 양이 적은 것은 아니구요,,, 상․하권 합쳐서 약 2000페이지 되구요, 그중에 절반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주로 입법고시, 사법고시, CPA 기출문제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만큼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들을 푸는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경제학이 참 재미있는 과목이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재수때는 매일매일 경제학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는 현대경제학 연습과 허역 7~8월 문제풀이, 9~10월 모의고사만으로도 충분하였지만 저는 좀 더 욕심을 냈습니다. 그래서 9~10월달에는 CPA, 감평사, 노무사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CPA는 조금,,,아니 많이 어려웠습니다. 반면 감평사나 노무사 문제는 7급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KEDI 경제올림피아드? 기출문제는 고등학교 영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제들입니다.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기본 개념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 빅맥환율구하는 공식을 잘 몰랐는데 올림피아드 문제에서 공식을 알게 되었고 이번 1차문제에서 빅맥환율이 나와 맞았습니다. 대신 조금 쉬운 문제들이 많아서 경제를 처음 시작 할 때 풀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재수 때 수능 기출문제는 주로 국제경제부분을 풀었는데 다시 한번 개념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초수 때 4문제를 틀렸던 것이 재수때는 1문제를 틀렸습니다.
참, 경제는 정말 좋은 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읽은 책도 좋지만 3인공저도 정말 좋죠, 그리고 잠깐 훑어본 정병렬 7급 공무원교재 미시/거시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3인공저는 좋지만 읽기 조금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된 걸 좋아하시는 분은 정병렬 책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강을 들으시길 원하신다면 허역보다는 정병열을 추천합니다.
4) 사회문화
① 사회학 -산업사회학회*
② 사회학의 이해 -권태환*
③ 사회문화 -이웅재 학원교재&인강*
④ 현대의 사회학 -김경동
⑤ 인간과 사회 -방통대
⑥ 문화인류학개론 -서울대 출판부*
⑦ 처음만나는 문화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회
⑧ 자이스토리 수능기출
⑨ 현대 사회학 이론과 그 고전적 뿌리 -조지리처
⑩ 사회문제론(2차)
초수 때에는 이웅재 선생님의 학원교재와 산업사회학회, 문화인류학개론 책을 무한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인간과 사회는 내용이 쉬웠기 때문에 주로 잠자기 직전에 집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읽었으며 처음만나는 문화인류학은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2번정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인류학 개론은 이론부분만 발췌독 하였습니다. 이웅재 선생님의 강의는 3학년 여름방학 때 한번 들었습니다. 이웅재 선생님의 강의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mp3파일로 담아서 걸어다닐 때, 버스를 탈 때 마다 들었습니다. 사회문화는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 없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있어 큰 비중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죠. 초수때 4문제를 틀린겁니다.
그래서 재수 때 가장 먼저 시작한 과목이 사회문화였습니다. 처음에는 인강과 함께 개론서를 병행하였습니다. 작년 사회문화 실패의 원인은 여러개론서를 읽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나름 분석을 하고 산업사회학회 이외에 권태환책을 병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김경동 책은 일탈 등의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하였습니다. 특히 권태환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산업사회학회에 없는 내용들이 정말 많더군요. 산업사회학회 책은 내용이 재미있고 분량도 적지만 자세한 해설이 안나와있지만 산업사회학회에는 내용이 좀 더 자세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산업사회학회 책 자체가 좌파적인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권태환 책을 병행하면서 읽으니 좀 더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사회, 처음만나는 문화인류학은 초수때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조지리처 책은 핵심 개념과 인물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 있습니다. 조지리처 책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7~8월 문제풀이를 할 때 사회문화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이웅재 선생님의 문제를이 워낙 어렵기도 하였지만 초수때 4문제를 틀렸기 때문이기도 하죠. 하지만 문제의 질이 워낙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번 풀고 마는 것이 아닌 3번정도 다시 복습하고 난해한 문제들은 후배들에게 염치불구하고 불어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금방 늘지 않더군요. 9~10월 모의고사 때 까지 가장 발목을 잡았던 과목이 사회문화였습니다. 역시나 시험에서도 어이없게도 2문제를 틀렸더군요.
5) 법
① 법 집중정리 -정인홍 학원교재&인강*
② 법문사 법과 사회 고등학교 교과서&지도서*
③ 법학 개론(저자가 누군지 기억이 잘...)
④ 자이스토리 법 수능기출
법은 다른과목에 비해 비중이 낮았기 때문에 가장 늦게 시작하였습니다. 대신 3학년 때 헌법과목을 수강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 겨울방학 때 쯤부터 법과 사회 교과서와 지도서, 법학 개론을 읽었습니다. 정인홍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것은 5월 교생실습을 나갈 즈음이었습니다. 법과목의 경우에는 다른 개론서는 거의 보지않았습니다. 학원교재가 워낙 잘 나왔기도 하지만 오래된 개론서를 읽을 경우 법이 바뀐 부분을 놓치고 갈 수도 있으며 법이란게 교수들마다 워낙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수설을 가진 교수의 책을 읽을 경우 문제를 풀 때 곤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건 정인홍 선생님이 다수설, 소수설의 여러견해를 잘 설명해 주셔서 학원교재 한권으로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했습니다. 초수와 재수 모두 1문제 틀렸습니다. 법과목은 수능기출문제들도 고난이도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다른 과목들보다 수능기출문제를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6) 교육론
① 사회과교육 -차경수․모경환*
② 사회과교육의 이론과 실제 -박상준*
③ 사회과 교육학의 구조와 쟁점 -권오정*
④ 협동학습의 이해와 실천 -정문성
⑤ 중학교 교육과정 해설
⑥ 사회과교육론 -한관종 학원교재
교육론은 시험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과목이기 때문에 초수에는 매일매일 하루 두시간 정도를 할애해서 읽었습니다. 차경수 교수님의 사회과교육론을 메인으로 하고 박상준 교수님의 책은 3~4번 읽으면서 박상준 책에는 있지만 차경수 책에 없는 내용을 포스트잇에 옮겨 적었습니다. 권오정 교수님의 책은 1장과 2장을 주로 보고 나머지 부분은 발췌독하였습니다. 특히 1~2장 부분인 사회과 교육의 역사는 아주 자세히 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이부분은 매년 한 문제 이상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차경수보다는 권오정 선생님의 책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교육과정 해설서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정문성 교수님의 책은 집에서 가볍게 읽었는데 주로 9~13장을 읽었습니다.
3월달에 한관종 선생님의 인강을 들었는데 정인홍 선생님의 교육론 강의는 좋기는 하나 너무 깊이 들어가는 면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육론 박사학위답게 아주 많은 교육론 지식을 전달해 주셨으며 많은 자료도 제시해 주었습니다.
7~10월에 들었던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는 정말 시간낭비였다고 생각합니다. 임용과 너무 동떨어진 문제들이 많이 출제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전숙자, 마토렐라의 책 등 제가 보지 않았던 책에서 냈던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 이런 이론도 있었구나!’정도로만 생각하고 틀린문제들을 다시한번 훑어보는 정도에서 그쳤습니다. 재수때는 교육론이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일 읽던 것을 이틀에 한번 공부했습니다. 초수 재수 모두 1문제 씩 틀렸습니다.
4. 정리
글을 쓰다보니 참 쓸데 없는 말을 많이 적은 것 같아 민망하네요,,, 마지막으로 공부하면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 점과 아쉬웠던 점을 생각해봤습니다.
* 잘했던 점
- 긍정의 힘,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
- 인간관계
- 철저한 계획(일,주,월 별로 철저히 계획하고 완수)
- 자투리 시간의 활용(공강시간 도서관, mp3강의)
-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
- 부족한 과목 집중공략
* 아쉬운 점
- 서브노트를 작성하지 않았던 점
-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없었던 점(ex.취미생활, 오락프로그램 가끔씩 보면 괜찮을 듯)
- 학원 개론서&강의에 너무 의존
- 선택 교과서&지도서를 보지 않았던 점
- 재수 때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것은 바로 마음가짐입니다. 공부를 할 때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올해 안 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을 합니다. 이걸 얼마나 잘 극복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한테 주문을 걸으세요. ‘난 올해 꼭 합격해야해.’ ‘이번에 수석으로 합격할거야.’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합격에 대한 절박함을 가지고 공부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처음 수기를 쓸 때 4~5장이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15장이나 쓰게 됐네요. 참 다시 읽어보니 내용 정말 허접하고 제 자랑만 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운 합격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