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산행 일자 : 2017. 3. 26(일)
o 산행지 : 가평 운악산(937.5m)
- 경기도 가평군 하면 운악청계로 589번길 73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180
o 산행코스 : 가평군 하판리(두부마을) - 눈썹바위 - 병풍바위 - 미륵바위 - 만경대 - 운악산 동봉 - 남근석바위 - 코끼리바위 - 절고개 - 현등사 - 매표소 (약 6.7km)
< 운악산 개요 >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의 경계를 이루며 남북으로 솟아 있는 산으로 해발 935.5m로 기암과 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워 小금강이라고도 불려 왔다. 운악산의 정상 봉우리를 망경대라 부른다.
운악산은 화악산·관악산(冠岳山:629m)·감악산(紺岳山)·송악산(松嶽山:489m)과 함께 경기 5악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산수가 가장 수려한 곳으로는 운악산의 망경대가 꼽힌다.
'경기금강(京畿金剛)’으로 불리는 '운악산(雲岳山)’이란 이름은 망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있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암봉의 절경과 계곡의 빼어난 경치에 붙여진 명산이다. 현등사와 무우폭포는 운악산의 명물로 불린다.
가평군 조종면에서 운악산을 오르면 무우폭포(舞雩瀑布)가 있고, 남동쪽의 산 중턱에는 고찰 현등사(懸燈寺)가 자리 잡고 있어 이 사찰의 이름을 따서 ‘현등산’이라고도 한다.
이 사찰은 신라 법흥왕 때 인도의 승려 마라하미를 위하여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재건하였다.
경내에는 하판리3층석탑, 현등사3층석탑, 7층다보탑, 보광전, 부도 등과 극락전의 아미타불상 후불탱화, 관세음보살상, 범종 등이 있다.
하판리 동구 언덕에는 조병세·민영환·최익현의 신위를 모신 3층단이 있다.
운악산은 경기도의 동북 산간 지역에 위치한다. 북쪽에는 한북정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있고 남쪽에는 북한강이 동서로 흐르고 있다.
북쪽의 한북정맥에는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을 비롯해 응봉(1,436m), 촛대봉(1,125m), 가덕산(858m), 북배산(967m), 계관산(655m) 등이 강원도와 경계를 이룬다.
한북정맥은 포천군과도 경계를 이루는데 운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청계산(849m), 원통산(567m), 주금산(813m) 등이 솟아있다.
운악산은 가평군 현리로부터 약6km 지점에 있으며, 동쪽 계곡의 물은 조종천을 이루고 서쪽과 북쪽 계곡의 물은 농경지를 형성하면서 포천천으로 흘러든다.
경기의 금강(金剛)으로 불릴 만큼 산세와 기암괴석, 계곡이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산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경사가 급하고 산세는 험한 편에 속한다.
봄에는 4월 중순에 자목련, 5월경에 진달래와 산 목련이 계곡과 바위마다 흐드러지게 피어 수놓은 꽃길은 정말로 장관이다.
여름에는 고사리·취나물이 많으며, 가을에는 상봉에서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겨울철에는 서쪽 계곡의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등반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주봉인 망경대를 중심으로 봉우리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이 우뚝우뚝 치솟아 있고 주변에는 뾰족봉·편편봉·완만봉 등의 봉우리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서쪽 계곡의 거대한 암벽에서 맑은 물이 떨어지는 무지개폭포(홍폭)는 궁예가 이곳으로 피신하여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운악팔경(雲岳八景)의 제1경은 등산로 중턱에 있는 백년폭포로서, 백 년 동안 변함없이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2경은 6·25전쟁 당시 오랑캐들이 은거하였다는 다락터 오랑캐소로, 소의 물이 복더위 중에도 얼음같이 차다고 한다.
제3경은 운악산 중턱에서 오른쪽 계곡 쪽에 있는 사람 눈썹모양의 눈썹바위이고, 제4경은 현등사 오른쪽 계곡에 있는 코끼리바위이며, 제5경은 망경대이다.
제6경은 무우폭포(舞雩瀑布)에 있는 민영환 암각서로, 구한말 민영환 선생이 이곳을 찾아 기울어가는 국운을 탄식하였다고 하는데, 1906년 나세환 외 12명의 뜻에 의거하여 각서 한 것이며‘민영환바위’라고도 부른다.
제7경 큰골내치기 암벽은 큰골계곡에 있는 삼각형태의 80m 암반절벽이다.
제8경은 하판리 노채계곡에 있는 노채애기소로, 규모가 작아 애기소라 한다.
< 산행기 >
오늘은 송파 새마을산악회의 시산제가 있는 3월의 정기산행이다.
송파 여성문회회관을 버스로 출발하여 약 2시간여 만에 현등사가 있는 가평군 하판리에 도착 했다. 도착하자마자 시산제를 준비하여 버스가 나드는 곳에서 약 30여 분간을 시산제를 엄숙히 거행했다.
<시산제 모습>
<시산제를 마치고...>
우리 산악회 회원 모두가 늘 즐거운 산행과 더불어 심신이 평안한 한 해가 되기를 빌어 시산제의 축문을 빌어 의미를 되새겨 본다.
그리고 오늘은 시산제에 큰 의미를 둔 관계로 정상까지 산행을 하는 인원은 소수였다. 다만, 나머지 분들은 현등사까지만 올라 고찰 현등사를 세세하게 살펴보고 복을 비는 사람, 그리고 현등사 위에 보이는 병풍바위의 멋진 자태를 카메라에 담아 둔다.
이 후에 현등사까지의 산행을 마친 일행은 윷놀이와 제기차기로 흥겨운 마당을 만들어 하루의 멋진 일정을 소화했다.
1등을 하신 분은 1등의 보람에, 다른 분들은 함께 동화되어 멋진 운악산 산자락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 운악산의 정기를 듬뿍 담아 무사 귀가했다.
오늘도 일행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신 임원진에게 다시금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덕분에 매번 멋진 산행과 즐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선발된 소수 일행은 오후 2시30분까지는 시산제 장소에 도착하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서 회원님 모두에게 멋진 선물을 안길 요량으로 숨 가쁘게 정상을 향한다.
이제 소수 일행은 매표소를 통과함으로써 산행을 시작 한다.
< 매표소 통과 >
< 현등사 일주문 >
오늘은 날씨가 맑아 멋진 바위들로 채워진 운악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임에 신나게 걸음을 재촉한다.
얼마나 일행이 빨리 산행을 하였는지 출발 30여분 만에 눈썹바위를 통과하고 있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 핸폰으로 사진을 찍자마자 또 거의 달리는 수준으로 앞 사람을 따라가기에 바쁘다. 오늘처럼 이렇게 빨리 산행하기는 처음이다. 멋진 광경을 확실히 보고 맞추어진 시간 내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버스가 정차한 곳에서 보았던 볼품없던 바위덩어리가 눈썹바위를 이루고 있다. 오늘은 여전이 멋진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자연이 정말 너무 멋지고 신기하고 아름답다.
정말 눈썹처럼 생긴 바위다. 눈썹바위로 표시되어 있다. 이 눈썹바위 까지는 등산로가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밋밋한 풍경이었다.
<눈썹바위>
이 눈썹바위를 통과하면서 시야도 헌 해지고 멋진 바위들도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면서 손놀림이 바빠진다.
연신 카메라를 들이 되게 된다. 이름 모르는 무명바위에 올라서니 운악산의 비경이 전개되어 황홀하다. 미륵바위와 병풍바위 들은 선경 중에 선경이다.
<멋진 풍광 들...>
병풍바위를 지나고 여러 곳을 둘러보고 있는데 먼저 간 일행이 뒤에서 나타난다. 정상부근에서 일행을 만나니 얼마나 고마운지…….이제는 필자는 일행을 만남으로서 느긋해진 맘으로 진 그래도 열심히 멋진 광경을 핸폰에 부지런히 담는다.
<병풍바위>
날씨가 좋은 봄날이고 산의 높이도 그리 높지 않음에도 이 부근을 지날 즈음부터 간간히 싸락눈이 내린다. 오늘을 축복하는 것인가? 이 철계단을 오르면 미륵바위가 나타난다.
<미륵바위>
계속적인 바위 구간의 비경에 사로잡혀 연신 즐거워하며, 좀 전까지 핵핵거리던 숨은 이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달련이 된 듯하기도 하고, 또한 때마침 불어주는 시원한 봄바람과 멋진 조망 덕분에 우리일행은 유쾌, 상쾌, 통쾌를 외쳐본다. 멋진 비경에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좌측으로는 애기봉의 울퉁불퉁한 암봉들이 저 멀리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상판리와 청계, 귀목, 명지, 화악, 연인산의 라인들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만경대>
이제 만경대, 정말 운악산 정상이 지척에 있다. 마지막 숨을 고르며 망경대의 모습도 담아 둔다. 드디어 일행은 운악산 동봉 정상에 도착한다.
도착하자마자 정상 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순번을 기다린다. 정상에는 표지석이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큰 이정석은 가평군 소속, 작은 이정석은 포천시 관할이다.
<운악산 동봉>
정상석 배경을 사진을 찍고 비경도 조망을 하며 약 10여분을 머무르며 가지고 온 막걸리 1병과 시산제 후의 시루떡을 간식으로 맛나게 먹고는 다시 하산을 서두른다.
빠른 시간에 도착하기 위하여 내려오는 길은 빙벽폭포쪽의 현등사코스로 변경 한다.
정상을 내려서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전망대에 남근바위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의 사진을 찍어 두고는 쏜살같이 내려막길을 내려선다.
<남근바위>
현등사가 있는 그 길을 가파르게 내려 설 즈음에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에 긴 코가 하나 늘러져 있다. 코끼리바위라고…….
일행들과 같이 사진을 담고 싶었으나, 정해진 시간으로 인해 배경만을 담고는 또 달린다.
<코끼리 바위>
이제 편편한 길이 나타나고 현등사라는 절이 나타난다.
< 현등사 >
그 앞에서 현등사의 모양만 담고서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한다.
현등사를 지나서 얼마간을 내려서면 폭포와 같은 것이 있고, 그 오른쪽에 민영환 암각서의 이정표가 있다.
<민영환 암각서>
현등사를 지나 얼마간을 지나니 우리 일행이 오전에 올랐던 이정표가 나타난다. 오전에는 망경로 방향으로 올랐다.
이제 거의 매표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다.
우리 소수 일행은 서울 출발시간인 14:30분을 맞추기 위해 부단히 달린다. 매표소를 통과하면서 전체 산행시간은 3시간 20여분이 소요되었다.
올 한해의 무사산행에 대해 4번째의 산신께 감사와 안전산행과 회원 모두가 낙오 없이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제를 올렸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