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첫재 일요일
멀리 금산에서 이선하씨가 울산으로
이기회에 우리 모임 합시다
장소는?
팔공산 치산계곡 공산폭포로
날자를 정해놓고 나니 마음이 설레인다
치산계곡도 처음이요
영천출신 인물을 찿다다보니 정몽주와 최무선
고려말 충신 정몽주를 모시는 임고서원 臨皐書院 연일정씨로
조선 이방원의 사주로 선죽교에서 최후를 맞이한 고려충신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등등 선죽교도 있다하니 궁금증이 더해간다
아침 여덟시 좀 넘어 승용차 두대로 출발해서 치산계곡 도착하니
도로변엔 승용차가 줄지어 서있고 계곡쪽엔 평상이 신사임당 두장으로 모신단다
다행히 살펴보니 다리아래 매트를깔고보니 우리자리
역시 다리밑이 최고라고 우리들의 영원한고향 안식처
잠시 앉아 먹거릴 챙겨 먹고난뒤 치산계곡으로 올라치려니
김여사와 순희씨 이사장도 동행 네사람 뙤약볕을 머리에 이고
잠시 걸어보니 곧 숲길 도로가 나타난다
좀 올라서니 수도사 본존불 협시로 약사여래불 두분이 계신것은
아픈사람들에겐 효혐이 있을것 같다
계곡으론 입수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데 안내인들 인당 50만원이라고 하며
물가에 있던분들 명단을 작성 하기에 우린 2백만원 벌었네
이어서 인도 다리가 있고 차량이 올라갈수있는 잠수계곡길엔
어느 산악회 팀들이 동심의 세계로 몰놀이에
구경하는 재미도 더위를 잊고 보는 즐거움도
이어 좀더 올라가니 공산폭포 팔공산을 대표하는 폭포 이름을 팔자를빼고 공산폭포라고 했겠지
길에 늘어진 암벽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는 그리 수량은 많치 않아도
저멀리 팔공산 동봉을 거쳐 내려오니 보는이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물좋은곳엔 두꺼비도 신이나서 정자아래 여유를 즐긴다
요즘꽃뱀이 독사로 변한것은 두꺼비를 포식하다보니
자연히 독성이 생겨 조심하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
여유를 즐기면서 하산해보니 물가에선 세분이 우리릴 반긴다
최여사가 준비해온 교촌치킨이 어찌나 맛있는지 시원한 맥주와 콜라가 술술 넘어간다
오후 2시가 넘어 가기에 두번째 행선지로 출발 합시다
지도로 볼땐 가깝더니만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빙빙돌아 도착한
임고서원
와! 이렇게나 대단할줄은
그 규모도 웅장하고 전망도 너무나 좋다
과연 영천을 대표할만한 유서깊은 곳으로
함께온 일행들도 와 와 500년묵은 은행나무가 있는가 하면
개성 선죽교를 그대로 조성해놓은 석축다리는 1390년대 조선과 고려의
시대를 돌아보게 된다
문화공간 전망대등등 영천시민의 휴식처로도 엄지척을 하게된다
이어서 영천하면 소고기가 유명하니 영림식당으로 들어가 이른저녁을 먹고나서
최무선 과학관은 시간관계상 다음으로
영천 경주 내남을지나 울산으로
근래들어 가장 좋았던 코스라고 말하고 싶다
2024/08/04 독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