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2019.6.4.(화) 오전,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를 기획 전시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다.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를 나오면서 왼쪽으로 돌아 대로를 끼고 걷다보니 담쟁이 담장 앞으로 600년 서울의 역사를 담고 있는 박물관이 눈에 들어 왔다. 우선 한-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으로 마련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를 관람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은 구두수선공 아버지와 세탁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지독하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19년 열네 살 소년 때 예술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코펜하겐으로 갔다. 당시 코펜하겐의 도시 풍경과 일상이 '부싯깃 통',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 장난감 병정' 등의 동화와 자서전에 담겨 있다. 안데르센 동화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나의 어린 시절 꿈과 인성에도 밑거름이 되었다. 19세기 코펜하겐 항구와 골목길에서 안데르센 삶의 여정을 따라 그의 꿈과 희망과 도전에 공감하며 '미운 오리 새끼'를 떠올렸다.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그외 기획전시실, 상설전시관을 둘러보며 자유시간 행복한 발걸음에 감사했다.^^


광화문역에서 서울역사박물관 찾아가는 길에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고향을 떠나 코펜하겐에 도착한 안데르센은 혼란한 도시와 마주하였다. 1819년 9월 6일 반유대주의의 확산으로 코펜하겐 포그롬(유대인 학살)이 발발하였고 국가의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살은 9월 14일까지 계속되었다.





안데르센의 마지막 안식처 : 니하운 18번지
안데르센은 왕립 극장과 인접한 니하운에서 20년 넘게 살았다. 한결같은 니하운의 물결과 정박해 있는 배가 보이는 니하운 풍경을 좋아했다. 특히 간암으로 고통 받던 시기(1871~1875)를 보냈던 곳이라 '오래된 병원'이라 불렀던 니하운 18번지는 안데르센의 삶을 기억할 수 있는 그림, 책, 장식물로 가득했다.

안데르센은 70 생애 총 156편의 동화, 800여 편의 시, 50여 편의 극본, 7편의 소설, 6편의 여행기, 자서전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양치기 소녀와 굴뚝 청소부(1845)

바보 한스(1855) https://youtu.be/7x0g48NVW0k



안데르센은 185cm의 큰 키(당시 평균 신장은 160cm)와 깡마른 외모 때문에 배우로서의 꿈은 실현하지 못했지만 왕립 극장과 카지노 극장을 위한 작품 30여 편을 집필한 유명 작가가 되었다.


극장을 사랑한 안데르센/ 오덴세 극장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던 안데르센은 코펜하겐에서도 항상 왕립 극장과 함께하였다. 왕립 극장은 안데르센에게 동경의 대상을 넘어 삶의 일부였다.

부싯깃 통(1835) https://youtu.be/WsJgswlPIj0


서민들이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인 수프 키친은 빈곤한 도시의 상징이었다.



안데르센 명작동화 - 미운오리 새끼 https://youtu.be/e_4uGmh95AM
인어공주 - 어린이를 위한 동화 만화 https://youtu.be/cxz3RwwGNCg

서울역사박물관, 안데르센 전시…덴마크 왕세자비와 개막식
19세기 니하운[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덴마크의 상징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가 서울로 찾아온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를 개막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한국-덴마크 외교 수립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한 덴마크 마리 왕세자비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올해는 덴마크 오덴세 출신의 안데르센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코펜하겐으로 상경한 지 2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전시에서는 인어공주, 미운 오리 새끼, 장난감 병정 등 안데르센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안데르센이 경험한 코펜하겐 최하층민의 삶, 안데르센 삶과 작품의 영감이 됐던 장소인 니하운, 왕립극장, 부르주아 응접실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안데르센은 75세를 일기로 1875년 8월 4일 사망하기까지 동화 168편, 시 800여 편, 극본 50여 편, 소설 7편, 여행기 6편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는 전 세계 152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jk@yna.co.kr
안데르센 동화의 세계 만난다…서울역사박물관서 기획전
뉴시스 2019-05-20 11:15:00
'안데르센·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
덴마크 마리 왕세자비, 개막식에 참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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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역사박물관과 오덴세시립박물관은 덴마크 마리 왕세자비(Mary, Crown Princess of Denmark)의 공식 방문에 맞춰 21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를 공식 개막한다.2019.05.20. (포스터=서울시 제공) |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과 오덴세시립박물관은 덴마크 마리 왕세자비(Mary, Crown Princess of Denmark)의 공식 방문에 맞춰 21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를 공식 개막한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는 한-덴마크 외교 수립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적인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년)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코펜하겐으로 상경한지 200년이 되는 해다.이번 전시는 '인어공주', '장난감 병정', '미운 오리 새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안데르센의 동화를 통해 19세기 코펜하겐을 조명하고자 한다. 안데르센은 북유럽 덴마크 왕국의 핀 섬에 있는 오덴세에서 구두 수선공 아버지와 세탁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덴세시립박물관의 분관 중 하나인 안데르센의 생가는 80%로 축소해 재현됐다. 로비에서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하고 안데르센이 만들었던 종이 인형 만들기, 극장 속에 들어가 인증샷 찍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실 입구에는 안데르센이 코펜하겐으로 입성했던 코펜하겐의 서대문(Vesterport)이 재현됐다. 19세기 중반 도시를 확장하면서 서대문은 없어졌지만 당시 열네 살 소년 안데르센이 희망을 안고 들어섰을 그 성문을 200년이 지난 2019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안데르센이 경험하였던 코펜하겐의 최하층민의 삶을 보여주는 코펜하겐의 어두운 뒷골목과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의 영감이 됐던 장소인 니하운, 왕립 극장, 부르주아 응접실로 구성돼 있다.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서울역사박물관 송인호 관장은 "안데르센의 동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됐고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동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이지만 세월이 지나서도 어른들에게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있다"며 "안데르센의 동화 속으로 들어서서 19세기 코펜하겐의 항구와 골목길을 배경으로 그가 전하고자 했던 꿈과 희망과 도전을 공감하고 추억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mkbae@newsis.com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https://www.museum.seoul.kr/www/NR_index.do?s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