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은 유영석으로 대표되는 밴드로 강력한 기타나 드럼의 전자음이나 타격이 아닌 감미로운 피아노와 신디사이져에 비중을 두고 가수가 홀로 앉아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푸른하늘에서 활동하기전 비상탈출이란 밴드의 연주자로 잠깐 활동을 했던 (아니면 녹음에만 참여했을 수 있음)유영석은 베이스기타의 박준섭과 기타의 전영준 신디사이져의 이종석과 그리고 객원에 가까웠던 드럼주자 송경호와 함께 1집을 만들어 발표한다. 그러나 1집 이후 밴드는 해체되고 객원이었던 송경호가 가세하지만 유영석 혼자 노래하고 연주를 하는 것이 특징이었고 공연을 할 때 따로 모이는 가수와 연주자들을 통해 활동을 이어갔다.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었고(화려한 외모와 퍼포먼스 보다는 연주와 노래로 평가 받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당시 방송은 규제가 많았고 음향이나 환경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성격상 방송을 타기 보다는 라디오를 통해서 노래가 전달되었고 콘서트에서 소문이 난 밴드였다. 88년 음반이 나왔는데 이즈음 작사 작곡 노래 연주를 한꺼번에 한 가수는 많지 않았다. 아마 '고 유재하'가 있었고 그다음 시기를 건너 김현철이나 훗날 유희열 같은 가수가 나오는데 푸른하늘의 유영석은 재주가 많고 당시 관록에 비해 음반을 계속 발표했고 다른 가수의 음반 제작에 관여했고 활동을 지속한다. 앳된 얼굴을 하고 있으나 적은 나이가 아니고 현재 60살 근처로 접어들었다. 듣기는 편안한 음악이지만 직접 해보는 건 쉽지 않으며 매니아들이 즐겼던 음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동아기획이라는 80년대 다소 자유분방하고 TV방송을 타지 않아도 가수로 연주자로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을 연계하여 함께 작업을 하고 발표한 음반들은 생명이 길었고 이 사람들이 발표한 것들은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이곳을 거친이들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푸른하늘 하면 '겨울바다'만 떠오르고 가장 유명한 것 같지만 그외에 다양한 곡들이 있다. 음반의 사진을 보면 약간의 화장을 한 왼쪽의 사내가 유영석이며 처음엔 얼굴없는 가수로 느껴졌고 실제 방송에 나올 때의 느낌은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노래와 음악은 사진이나 화면에 보여지는 것과 들리는 것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 밴드가 푸른하늘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