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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팸투어 포스팅(후기) 스크랩 울산의 젖줄, 태화강과 십리대숲 (09. 07. 12)
柔淡 추천 0 조회 377 09.07.21 14: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점심을 먹고 찾은곳은 울산의 젖줄 태화강이다.

1990년대 까지 수질오염의 대명사였던 태화강이 1급수로 변모하기가지의 과정을 간단히 요약해 본다. 

 

태화강의 역사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태백산맥에서 동해 바다로 줄기를 치는 낙동정맥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한 울산은 서쪽으로는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 고헌산(1033m) 등의 고산 준령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대운산, 정족산 들이 있다.
울산광역시의 주요하천은 서고동저형 지형을 따라 동해로 흐르는 태화강( 동천 포함),회야강, 외황강 등 3개의 하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지천이 100여개가 산재해 있다.
그 외 복안천, 중리천, 활천천 등 형산강 상류지역 일부와 낙동강 수계의 밀양강 상류인 단장천과 소호천이 울산광역시 관내를 흐르고 있다.


태화강은 가지산과 백운산에서 발원하여 대암호와 사연호를 만들고 선바위를 거쳐 남구와 중구의 경계를 가르며 동해의 울산만으로 흘러 들어 가는 길이

47.54㎞의 강이다. 태화강의 총연장은 503㎞이며 유역면적은 총 652.4 ㎢에 달하여 울산광역시 총면적인 1,056.28 ㎢ (전국의 1.1%)의 약 61.8 %에 달한다.
태화(太和)란 ‘천하가 태평하고 화목하다’는 뜻으로서 불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신라시대 10대 사찰의 하나인 태화사가 이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태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중국 산동반도에 있는 태화지변을 지날 때 신인의 계시를 받고 돌아와 사포 (지금의 태화지역)에 자리를 잡고

지은 절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태화강이나 태화루, 태화교, 태화로터리 등의 이름이 모두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2년 울산시의 승격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여 온 울산은 산업수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지만 공해도시의 불명예도 안게 되었다.

공해도시 울산은 돈을 버는 도시이지만 사람이 살만한 도시는 아니기에 곧 떠나야 할 도시라는 이미지를 안게 되었고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여 왔다.
울산은 공해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태화강 살리기'프로젝트를 시행하였다. '태화강 살리기'는 단순히 울산시가 예산을 쏟아

부어서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었고, 울산시, 울산시민, 그리고 학계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혁신에 의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
울산이 환경오염도시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태화강 살리기'에 매진한 것은 태화강이 울산시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울산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울산의 태화강은 울산시민들에게 생활의 중심지, 역사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고, 마음의 고향이 되었다. 그러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태화강은 1960년대 이후

울산의 산업화와 그에 따른 인구급증으로 몸살을 앓게 되었다. 수차례에 걸친 경제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울산은 국내 최대의 공업도시로 성장하였고

1995년 울주군을 통합한 울산은 1997년 7월 15일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시로 승격되었으며, 2002년 월드컵 대회의 경기장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울산시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이로 인한 택지부족으로 태화강의 중·상류 지역에 이르기까지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농촌경제의 활성화

정책으로 상북면 등의 농공단지와 축산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이들이 쏟아내는 각종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및 축산폐수가 태화강의 수질을 악화시켰다.

태화강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기준으로 1991년 11.7mg/ℓ로 5등급을 초과하였으며 1997년까지 최악의 수질상태를 유지하였다.
태화강의 수질악화는 1992년 이후 다섯 차례의 물고기 떼죽음을 가져왔다. 이같은 물고기의 떼죽음은 먼저 갈수기에는 하천유지용수와 용존산소의 부족 때문

이고, 우기에는 하상에 퇴적되어 있던 각종 오염물질이 강우의 영향으로 불어난 강물로 인해 전도하면서 하천수질을 악화시켰고 또한 강우를 틈타 공장과축사

에서 유독성 오·폐수를 태화강에 방류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태화강이 죽음의 강으로 변모하여 가는 것은 단순한 환경오염의 문제가 아니었다. 태화강은 울산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이 되는 강이었기에 시민들은 마음의 고향

을 잃어 갔고, 이러한 상실감은 울산시민들의 정주의식을 낮추었다.
시민단체들은 관계당국에게 울산의 상징인 태화강의 수질을 보전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여 시행할 것을 촉구하게 되었다. 태화강의 수질오염 문제와

함께 시민들의 우려를 낳은 것은 1987년에 수립된 태화강 하천정비기본계획이었다. 태화강의 하천정비기본계획에 의하면 울산의 명물인 태화강의 십리 대숲이

사라지게 되었다.

태화강의 오늘

2007년 태화강 상·하류의 평균 수질은 BOD 1.1ppm.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에 도달했다. 태화강의 수질이 연어와 숭어가 노니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1급수(Ⅰa등급:매우좋음)로 부활한 것이다.

도심구간인 하류(학성교) 지점도 BOD 2.0ppm으로 수질 측정망 가동 이후 사상 최고의 수질을 기록했다. 학성교 지점은 2001년 8.2ppm에서 2004년 4.0ppm,

2005년 3.0ppm, 2006년 3.1ppm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울산시의 '에코폴리스 울산계획'과 '태화강마스터플랜'의 그랜드 비전 아래 태화강 유입 생활오수 차단, 퇴적오니 준설, 태화강 하류 방사보 철거, 수류정체구간

해소 등의 수질개선 노력과 도심 녹지공간 확대, 하수처리장과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등 다양한 세부 사업이 추진된 결과다.

이처럼 하천수질이 개선되면서 하천의 서식 생물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호대숲은 전국 최대의 백로서식지이자 최대의 까마귀 서식지로 자리매김했다.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해 반딧불이,노랑어리연꽃 등 야생 동·식물이 태화강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태화강에 5년 연속 연어가 회귀했고, 연어 산란장도 구영교~선바위~망성교 등 태화강 중상류까지 확산됐다. 울산 무제치늪(18만4천㎡)은 지난해말 '람사르습지'

로 등록돼 국제적 희귀습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천이 살아나면서 문화·예술도 르네상스를 열고 있다. 2005년 전국 수영대회, 전국체전 수상경기 개최에 이어 2006년 제1회 태화강 물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돼

올해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를 개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태화강의 수질개선 사례는 지방행정혁신 한마당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2006년도), 건교부·한국하천협회 선정 친환경하천정비 공모전 대상(2006년)과

우수상(2007년)을 수상했다. 국내외 하천 관련 공무원과 지방의원, 시민단체들의 벤치마킹 선진지로 부상, 연간 1500여명이 태화강의 기적을 배워가고 있다.

 

태화강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태화강과 십리대숲, 울산시 전경   

  

  

   

 

 

 

 

 

십리대숲, 울산의 새로운 명소 부상

지난 2004년 개장한 태화강 생태공원이 최근 산책로로 각광 받으며 울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면서 십리대숲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태화지구와 삼호섬지구를 포함하는 태화강 생태공원은 145,609㎡의 면적에 2.3㎞에 이르는 대숲 체험로를 자랑한다.

그간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태화강에 집중되던 관심이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대숲으로 옮겨지면서 ‘울산하면 태화강, 태화강 하면 십리대숲’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있다.

또한 태화강 생태공원과 대숲 체험로, 죽림욕장 등에서 음이온이 다량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일 평균 5,000명, 일·공휴일에는 10,000명의

시민들이 대숲공원을 찾는 등 이 곳을 찾는 시민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단체 체험과 중·고등학생의 소풍 장소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어 앞으로도 십리대숲을 포함한 생태공원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십리대숲 진입로

 

 

 

 

  

 

 때마침 비가와서 콴님이 울산시에서 나눠준 예쁜 무지개 우산을 자랑하고 있다. 

 

 

  

 임무교대, 다음은 예쁜 영어샘님이...

 

 

태화강 하면 또하나 빼놓을수 없는게 선돌이다.

선돌이라는 명칭은 우리나라 각지에 산재해 있는데 강원 영월의 선돌과 울산 태화강의 선바위가 독특한것 같다.

 

가지산에서 시작한 태화강고헌산신불산, 간월산에서 흐르는 물을 언양에서 아울러 동으로 흘러 돌아, 치술령에서 시류하는 대곡천 물을 합쳐 북으로

흐르는 듯 동류하여 범서 망성에 이른다.
그 남쪽으로는 전원이 펼쳐져 있고 그 전원과 강 사이에 사장이 있어서 여기에는 깨끗한 자갈들이 깔려있다.

옛날 신라때 왕이 친공하는 재에서 남루한 천인으로 희롱받은 한 중의 발자취를 따라오다 이 곳에서 영축산으로 나르는 듯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그가 문수보살

임을 깨달은 경순왕이 멀리 바라 보기만 하였다는“망성”이란 그 곳이다. 또 강물은 여기에서 국수봉에서 흐르는 중리천을 합쳐 동남으로 돌아 층암절벽의 높은

벼랑을 받아 남으로 흐르며 여기가 이름 높은 백룡담이다.

옛날 선인들의 말을 빌면 백룡이 자리 잡고 살았다는 곳이다. 그리하여 날이 가물어 천지가 타오를 때 이 곳에서 머리숙여 기우제를 지내면 영검이 있었다.검은

듯 푸른 수면에 산인가 바위인가 하늘에 솟은 층암, 수심도 깊은 수면위로 초록색 물빛이 감도는 바위 그림자가 투명 확연하게 비치는데, 마치, 금강산 해금강의

한 봉우리를 여기 옮겨 놓은 듯, 이 부근의 지질이나 암층과는 전혀 다른 암질을 가진 바위가 우뚝 서있다. 이곳이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선바위이다.
이 바위가 서 있는 자리가 태화강의 중류인 백룡담 여울이라 한다.  

물 맑고 산 좋은 이곳에서 하늘은 멋진 조각의 솜씨를 남겨 향인들이 시 읊고 노래 부르고 자연을 즐기며 이 곳에 정각을 세우니 이름지어 입암정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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