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높이에 따라: 낮은(15센티 - 30 센티), 중간( 30센티- 1미터), 스카이(1미터 이상)
스핀의 정도에 따라: 노스핀, 적당한 스핀, 많은 스핀
스핀의 방향에 따라: 커트, 사이드 스핀, 탑 스핀이 있고, 그 외에도 사이드 스핀 + 커트, 사이드 스핀 + 탑스핀 등이 가능하다.
깊이에 따라: 아주 짧은(네트 바로 앞에 떨어지는), 적당히 짧은(탁구대에 간신히 2번 바운스할 정도), 적당히 긴(탁구대에 한 번 바운스하고 바깥으로 나갈 정도), 아주 긴(탁구대 끝까지 와서 바운스) 서브가 있다.
공의 진행 방향에 따라: 포핸드 쪽, 백핸드 쪽, 미들.
고급의 서브-짧은 커트서브
서브와 리시브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서브는 어떤 스타일의 상대에게 유효한 반면, 다른 스타일에는 아주 취약할 수가 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서브를 가지고 있으면, 상대에 따라서 유효한 서브를 바꿔가면서 넣을 수 있어서 어떤 스타일과 시합을 하여도 자기의 수준을 유지할 수가 있다.
고수들과 시합을 할 경우, 짧은 서브가 없으면 정말 막막한 느낌이 든다. 공격력이 좋은 고수들은 후트웍과 드라이브가 좋으므로, 탁구대를 벗어나는 서브는 용서치않고 다 공격을 하기 때문에, 주로 짧은 서브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짧은 서브는 공격을 당하지 않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손목을 써서 스냅 스트로크로 공을 튕겨오는 상대와 만나면 정말 어떤 서브를 넣어야 할지 막막해진다. 그러나 짧은 커트 서브를 네트 낮게 넣을 수 있다면, 아무리 고수라 하더라도 튕기기가 어렵다. 이 짧은 커트 서브에 대한 고수들의 리시브 대책은 주로 3가지로 분류된다.
1. 같이 짧게 놓는다. 이 경우에는 공이 뜬 경우는 놓치지 말고 한방 스매시나 드라이브로 3구 공격하고, 공이 낮은 경우는 손목으로 3구를 튕기거나, 다시 커트로 짧게 놓고 5구째 공격을 노리거나, 길게 커트로 찔러주고 선제공격해 오는 것을 받아치는 전법을 쓴다.
2. 길게 커트로 찌른다. 이 경우에는 공이 느리면 적극적으로 3구 공격을 하고, 공이 빠르면 다시 같이 커트로 길고 빠르게 찔러 상대의 커트나 느린 드라이브를 유발해서 5구를 공격하는 전법을 쓴다.
3. 손목으로 튕긴다. 이 경우는 튕긴 공의 위력이 약하여 탁구대에서 멀리 나오지 않으므로 정점을 놓치지 말고 역습을 가하는 전법을 쓴다.
그러나, 상대가 튕기는 공이나 커트로 받는 것을 모두 다 염두에 두고 3구를 공격하려면 아무래도 3구 공격의 강도가 약해질 수 밖에 없으므로, 될 수 있는한 상대가 잘 튕기지 못하는 코스로(깊은 포핸드, 깊은 백핸드, 또는 미들, 상대에 따라 다름) 짧게 서브를 넣고, 상대로 하여금 거의 항상 커트로 받게 할 수 있다면, 서브의 전술이 단순해지고 고수들과 시합을 하여도 3구로 선제 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된다.
공을 짧게 서브하려고 하면 회전을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므로 짧으면서도 회전 많은 서브를 넣는 연습을 평소에 하고, 약한 상대와 연습 시합을 하더라도, 상대의 약한 공격을 이용해 긴 서브로 쉽게 이기려 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짧게 넣는 서브를 넣고 마치 고수와 시합하듯이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공에 회전을 많이 넣으려면, 손목을 많이 쓰고, 공의 첫 바운드가 자기 편 네트에 가깝게 하면 상대 코트로 넘어간 공의 두번째 바운드도 네트에 가까와 공이 짧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느린 짧은 서브가 빠른 짧은 서브보다도 더 튕기기 어렵기 때문에(스피드에 따른 반탄력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일부러 느린 서브를 넣을 필요도 있다.
물론 이경우는 상대도 짧게 놓기가 더 용이하긴 하다. 공의 첫 바운드가 네트에 가깝게 하려면 공의 뒷면이 아니라 아랫면을 깍아야 한다.
짧은 서브를 아주 잘 넣는 사람은 심한 경우, 공의 '앞쪽(뒤쪽이 아니라!) 아랫면'을 위로 올려 치며 짧은 커트를 넣는 경우도 보았는데,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자꾸 연습하다보니 가능한 서브였다
. 서브의 백 스윙과 임팩트, 그리고 follow-through를 놓고 볼 때, 될 수 있는한 follow-through를 짧게 하는 것이 공을 짧게 넣는 요령이다. 즉, 임팩트 포인트가 거의 스윙의 피니시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 임팩트시 라켓을 가속(그리고 감속)시킬 수가 없으므로, 손목에 힘을 빼되 라켓을 빠르게 가속시켰다가, 임팩트 직후 뒤로 다시 빼는 연습을 하면 짧은 서브도 어렵지만은 않다. 이 때 일부러 손목에 힘을 주어 회전 없는 서브를 넣어 상대의 리시브가 뜨도록 유도할 수도 있는데, 역시 짧은 커트 서브의 회전이 많아야만이 상대가 노스핀 서브를 넣었을 때 현혹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