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씩 늦는다/황 주석
산 자는 죽은 사람을 아프다는 이유로
잊으려 애쓰지만
죽은 사람은 그럴 수가 없었나
산 자는 의지로 살지만
죽은 사람은
사람으로 살아 봤기 때문에
사랑을 더 이상 배신하지도 잊을 수도 없나 보다
사나 죽으나, 죽으나 사나 사랑이다
그보다 더한 것은 없는가?
산자는 빛으로 살지만
죽은 사람은 빛과 어둠의 사랑으로 산다
캄캄한 밤
길치에도 사랑이라는 일념 하나로 먼 길 싫다 않고 달려와
짧은 꿈 깰 때까지 이런저런 당부의 말씀
그리 길지 않은 순간을 길게 되새기다
그만
언제나 늦는다
한 발짝씩 늦는다
선견지명을 일러주는데.
카페 게시글
┌………┃황주석詩人┃
한 발짝씩 늦는다
진여
추천 1
조회 363
26.09.26 17:2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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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게요
우리네 인생은 꼭 한발짝 늦지요
엎어진 물을 보고서야 후회를 하는 인생
그 전에 조심을 했으면 엎어지는 일도
후회하는 일도 없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