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1위 겨울철 인기과일 - 메인메뉴·디저트 모두 활용 - 8개면 하루 비타민C 보충 - 고기 함께 재우면 부드러워
국산 품종 개발과 농가 보급 확대로 겨울 수확량이 늘면서 딸기가 겨울 대표 과일이 됐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2010~2014년)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과일 종류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가 1위에 올랐다. 상위 5개 과일 전체 매출에서 딸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도별로 2010년 28% ▷2011년 26.9% ▷2012년 29.7% ▷2013년 29.3% ▷2014년(12월 1~21일) 36%로, 5년 동안 꾸준히 30% 안팎을 유지했다.
파크하얏트 숀 키난 총주방장.
딸기는 귤보다 배, 사과보다는 10배 이상 비타민C가 많다. 딸기 8개를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C 섭취가 해결된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완화, 피로 해소, 감기 치료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딸기에는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가 높아 암 예방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엽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임신부에게도 딸기는 도움이 된다.
딸기를 살 때는 알이 실하고 꼭지 밑 부분까지 윤기 있는 제품으로 고른다. 꼭지는 파릇파릇하고 표면에 솜털이 살아 있으면 신선하다. 울퉁불퉁하고 씨가 튀어나왔거나 과육이 무른 것은 피해야 한다.
딸기는 잘 무르고 곰팡이가 끼는 경우가 많아 곰팡이 방지제가 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물에 1분 정도 담가둔 후 다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주는 게 좋다. 또 보관시에는 밀봉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종이상자에 넣어 둔다. 곧 먹을 딸기라면 꼭지를 제거하지 말고 랩에 씌워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냉장 보관해야 한다.
딸기를 요리에 활용하면 맛과 건강을 다 챙길 수 있다. 딸기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파크하얏트 숀 키난 총주방장은 딸기를 넣은 햄 샐러드, 삼겹살 콩피, 연어 그래블랙스를 추천했다. 키난 총주방장은 "일본에는 오래전부터 딸기가 겨울철 과일로 자리 잡아 디저트는 물론 메인메뉴에 활용되고 있다"며 "딸기를 가미하면 음식 맛과 향이 한층 좋아진다"고 밝혔다. 딸기샐러드는 영양이 풍부한 고급 햄과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아루굴라, 딸기 등을 넣어 만들면 된다. 딸기 삼겹살 콩피는 한 덩어리를 삶아 겨울철 조금씩 꺼내 먹을 수 있는 저장 요리다. 딸기차 티백을 넣고 삼겹살을 재우면 고기가 한결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진다.
만드는 법:1.산 다니엘레 햄이나 일반 햄을 얇게 썰어 준비한다. 베이컨을 활용해도 된다. 2.노란토마토 콩피는 소금과 올리브오일, 바질을 넣고 오븐에서 살짝 익히면 된다. 또는 끓는 물에 데친 후 바로 찬물에 식힌다. 3.딸기, 아루굴라, 각종 어린잎 채소를 접시에 담는다. 4.후추와 엑스트라 버진오일을 뿌리고 딸기 소스를 가미한다. 5. 딸기를 믹서기로 갈고 라즈베리식초와 설탕, 약간의 소금, 올리브 오일을 넣어 섞고 냉장실에서 1주일 정도 숙성시키면 맛있는 딸기소스를 만들수 있다.
만드는 법:1.끓는 닭육수에 쿠스쿠스(돌돌 말린 밀)를 넣고 다진 오이와 민트,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접시에 1㎝높이로 담아낸다. 쿠스쿠스 대신 다른 잡곡을 넣어도 된다. 2.치즈의 물기를 없애고 레몬껍질 갈아놓은 것과 다진 허브, 휘핑 크림을 넣어 섞어 마스카포네 크림을 만든다. 3.쿠스쿠스를 접시에 담아낸 후 그 위에 소금에 절인 연어를 올리고 민트, 오이, 국화 꽃잎 등으로 장식하고 한 쪽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담고 딸기소스를 뿌려준다.
만드는 법 1.삼겹살에 소금, 설탕, 후추로 밑간하고 주니퍼베리, 고수, 월계수잎 등을 넣고 하루 정도 재운다. 2.삼겹살은 80℃의 오리기름에 넣고 3~4시간 동안 천천히 익혀준다. 오리기름 대신 올리브오일을 사용해도 된다. 3.익힌 삼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삼겹살을 조리할 때 나온 육수와 딸기, 딸기 식초, 딸기 티백 등과 함께 진공팩에 넣어 스팀해주면 딸기 향이 삼겹살 콩피에 베어난다. 4. 딸기나 각종 채소와 함께 삼겹살 콩피를 접시에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