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트로프」 지진 후 재건에 돈 내는 것은 미국인가, 중국인가… 요로 타케시×나코시 야스후미가 생각한다 / 7/3(월) / 일간 현대 DIGITAL
[일본은 언제부터 병에 걸렸나]#2
일본은 메이지유신, 패전, 그리고 가까운 장래에 닥칠 '난카이 트로프 지진'으로 세 번째 큰 전환기를 눈앞에 두고 지금은 대비하고 있을 때다. 일본의 미래를 걱정하는 근심많은 닥터 두 명, 해부학자 요로 타케시 씨와 정신과 의사 나고시 야스후미 씨가 일본, 그리고 일본인을 진찰하고 조언을 처방한 「니혼(일본)이라는 병」(발행 일간현대/발매 고단샤)에서 궁금한 문제를 일부 발췌해 소개한다.
◇ ◇ ◇
기상청은 난카이 트로프에서의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검토회를 실시. 5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예상 진원지역과 그 주변에 규모 3.5 이상의 지진이 4차례 발생했다고 보고했지만 「특별히 두드러진 지진활동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앞으로 30년 이내 발생 확률은 70%에서 80%로 알려져 반드시 일어날 지진이다. 과거 지진학의 권위자인 고이케 가즈오(小池和夫) 전 교토대 총장이 저서 '2038년 난카이 트로프의 거대 지진'을 낸 바 있다. 예측 연구에 의해 그 전후로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닥터 2명은 난카이 트로프의 거대 지진 후의 부흥이나 돈 문제를 염려한다.
―요로
실제로 2038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난카이 트로프 지진은 상당히 확실하게 올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예요. 지진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부흥의 돈을 누가 낼지, 어디에서 조달할지입니다.
―나고시
전 세계에 돈이 있다고 하면 미국과 중국 밖에 없어요.
―요로
등을 배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눈앞의 돈에 이끌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요. 그 때 미래의 비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큰일납니다. 돈으로 갚을 수 있을까? 신칸센에 투자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원래 상태로 되어버릴 거예요.
―나고시
일본은 러일 전쟁의 빚을 전후까지 지불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영국에 말이죠, 그것을 좀 더 공유하고 싶죠. 러일전쟁 때 국가 예산의 몇 년치라든지 하는 전비를 영국 등의 거대 자본으로부터 빌리고 있거든요. 계속 갚아온 건 사실이기 때문에 그걸 대하드라마 같은 걸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한 사실을 국민이 알게 되면 난카이 트로프의 부흥을 생각하기 쉬워집니다.
―요로
이런 재해는 규모에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난카이 트로프 뿐만 아니라 동남해에 수도직하형지진이 연동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화산 활동의 활발해지는 사태도 생각해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분화도요. 전부가 함께 온다는 것은 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동남해가 연동되어 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1년 정도 차이가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어차피 그 무렵에도 지금과 같은 (일본이 쇠퇴 국면에 있는) 상황이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원래대로 되돌린다고 할 때, 이 나라는 뭔가 있으면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것을 잘 그만둘 수 있을지가 포인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적으로 작은 단위로 자급해 나갈 수 있는지 여부. (도쿄 일극 집중에서 탈피해) 그러한 작은 사회 구조로 나라를 다시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해집니다. 재해가 있고 여러 의미에서 불행이 일어난 후에 도대체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입니다.
작은 단위로 지역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당연히 재해가 있었던 곳과 없었던 곳에서 모종의 불공평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고, 가장 큰 문제는 도쿄(東京)입니다. 대도시의 부흥, 재건을 어떤 형태로 진정시키면 좋을까.
이거는 우리가 생각할 게 아니라 사실 관청이든 싱크탱크든 지금 인구가 좀 줄어들 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분산해서 어떻게 옮기면 좋을까. 지금부터 손써야겠죠. 그것이 진행되면, 환경 문제도 단번에 정리된다. 그러한 미래상을 지금부터 생각해 나가야겠지요.
◎ 「제2의 고향(시골)」을 만들어 두다
―난카이 트로프를 대비해 개인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나고시
굉장히 심플하게 말하면, '나의 시골'을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한 달에 두 번 녹음을 위해 키요카와 촌(가나가와 현)에 가는데, 그곳은 6000년에 한 번 크게 흔들리는 것 같아요. 즉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 거기 친한 친구가 있어서 거점을 만들고 싶구나...라고.
또 하나는 후쿠오카입니다. 쓰나미가 오지 않는 곳에 몇 군데 친한 사람을 만들어 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여차하면 돌아갈 수 있는 '제2의 시골'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태어난 고향인 나라(奈良)에는 이제 친가가 없기 때문에 시골이라고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골에 투자해라. 글쎄요. 도망갈 곳을 확보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인간관계를 쌓아놓겠다는 거죠.
교제가 어렵더라도 예를 들어 함께 숲을 걷거나 밥을 먹거나 아이의 이야기나 고향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길러지는 것이, 마음이 알려진 관계입니다. 인간관계와 그 배후에 있는 자연과의 관계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대부분의 시골 사람들은 지금도 그 고장 풍토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부담없이, 하지만 연수에 걸쳐 다니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게 잘 되면 나름대로 경제도 돌아요.
―최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인간관계 구축인 것이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72d31e375b3e6dc53b907ac0972041dd07ab2e19?page=1
「南海トラフ」地震後の復興でカネを出すのは米国か、中国か…養老孟司×名越康文が考える
7/3(月) 9:06配信
10
コメント10件
日刊ゲンダイDIGITAL
5月、石川県では最大震度6強の地震が(C)共同通信社
【日本はいつから病にかかっているのか】#2
日本は明治維新、敗戦、そして近い将来に訪れる「南海トラフ地震」と3度目の大きな転換期を目前に今は備えているときだ。日本の未来を憂う心配性のドクター二人、解剖学者の養老孟司さんと精神科医の名越康文さんが日本、そして日本人を診察しアドバイスを処方した書籍「二ホンという病」(発行・日刊現代/発売・講談社)から、気になる問題を一部抜粋し紹介する。
【写真】トルコの大地震で離れ離れに…身元不明の「奇跡の赤ちゃん」54日ぶりに母と再会
◇ ◇ ◇
気象庁は南海トラフでの巨大地震発生の可能性を評価する検討会を実施。5月1日から今月5日に想定震源域とその周辺にマグニチュード3.5以上の地震が4回発生したことを報告したが、「特に目立った地震活動ではない」と評価している。
だが、今後30年以内での発生確率は70%から80%とされ、必ず起こる地震だ。かつて、地震学の権威、尾池和夫元京大総長が著書「2038年南海トラフの巨大地震」を出している。予測研究によってその前後で、巨大地震が起こる可能性を秘めているからだという。ドクター2人は南海トラフの巨大地震後の復興やお金の問題を懸念する。
養老 実際、2038年に何が起こるか分かりませんけどもね、南海トラフ地震はかなり確実に来るでしょう。その後、どうなるかですよ。地震の規模にもよるんでしょうけども、一番問題なのは復興のカネをだれが出すか、どこから調達するかです。
名越 世界中にカネがあると言ったら、アメリカと中国しかありません。
養老 背に腹は代えられないから、目先のカネにつられる可能性は十分ありますよ。その時に将来のビジョンができていないと、大変なことになりますよ。カネで返せるか。新幹線に投資するような形になりかねない。元の木阿弥になってしまいますよ。
名越 日本は日露戦争の借金を戦後まで払っていたという話を聞いたことがありますけどね。イギリスにね。そこをもう少し共有したいですよね。日露戦争の時に国家予算の数年分とかという戦費をイギリスなどの巨大資本から借りているんですよ。ずっと返し続けてきたのは事実なんで、それを大河ドラマなんかにしてやってほしい気がするんです。そうした事実を国民に知ってもらえば、南海トラフの復興が考えやすくなりますよ。
養老 こういう災害は規模によって何が起こるか分からないから最悪のシナリオを考えるしかないですね。南海トラフだけでなく、東南海に首都直下型地震が連動する可能性もある。それから火山活動の活発化という事態も考えておかなければいけません。噴火もね。全部が一緒に来るということは、まあないと思うんですけど、東南海が連動してくることは間違いない。1年ぐらいのずれがないとは言えないんですけど。
どうせ、その頃も今みたいな(日本が衰退局面にある)状況になっているはずですから、これを元に戻すっていう時に、この国は何かあると以前の日常に戻すという傾向があるんだけども、それを上手にやめられるかどうかがポイントです。
具体的には、地域的に小さな単位で自給していくことができるかどうか。(東京一極集中から脱却して)そういう小さな社会構造に国をつくり直せるかどうかが重要になります。災害があって、いろんな意味で不幸が起こったあとに、いったいどういう社会をつくるのかがいちばん大事なポイントだということです。
小さな単位で地域的にやっていけるように、当然、災害のあったところとなかったところで、ある種の不公平が生じてきます。それはしょうがないとして、いちばんの問題は東京ですね。大都会の復興、再建をどういう形で落ち着かせたらいいのか。
これは我々が考えることではなくて、実際には官庁なりシンクタンクが、今の人口、多少減るかもしれませんけど、これをどう分散して、どう移したらいいか。今から手を打っていくべきでしょう。それが進めば、環境問題も一気に片付く。そういう未来像を今から考えていくべきでしょうね。
「第二の田舎」をつくっておく
(日刊ゲンダイ)
──南海トラフに備えて、個人レベルで何をやっておくべきだろうか。
名越 すごいシンプルに言うと、「自分の田舎」をつくっておくということが大事ではないでしょうか。僕は月に2回、レコーディングのために清川村(神奈川県)に行くんですけども、そこは6000年に1回大きく揺れるらしいんです。つまり比較的安定している。そこに親しい友人がいるので拠点をつくりたいなと。
もう一つは福岡です。津波の来ないところに何カ所か親しい人をつくっておくことは大事ですよ。いざとなったら帰れる「第二の田舎」をつくっておくことです。生まれ故郷の奈良にはもう実家はないから、田舎と言えなくなりました。田舎に投資しろ。どうですかね。逃げ場を確保するというだけの話ではなく、人間関係を築いておくということです。
付き合いがおっくうでも、例えば一緒に森を歩いたり、飯を食ったり、子どもの話やふるさとの話をしたりしてゆくうちに培われてしまうものが、気心の知れた関係です。人間関係とその背後にある自然との関係性が絶対に大事で、田舎の人の多くは今でもその土地の風土という背景を持っている。気軽に、でも年数をかけて通うことが全てです。これがうまく行けばそれなりに経済も回ります。
──最後に助けになるのは人間関係の構築なの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