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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이사야 8:11–15, 28:14–22 (참조: 시편 118:22–23, 마태복음 21:42–44, 로마서 9:30–33, 베드로전서 2:6–8)
핵심 명제: 성도의 영원한 안전은 인간의 정치적 수완이나 거짓된 피난처(사망과의 언약)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시온에 두신 시험받은 기초 돌(에벤 보한) 위에 전 존재를 건축할 때에만 확보되며, 이 보배로운 모퉁잇돌은 겸손히 믿는 자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안식(하-마아민 로 야히쉬)을 주지만 교만하여 자기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걸려 넘어지고 깨어지는 심판의 걸림돌(에벤 네게프)이 된다.
1. 서론: 거짓 피난처와 시온의 측량줄
이사야 9장과 11장에서 성경은 흑암의 땅 갈릴리에 임한 큰 빛과 한 아기의 어깨에 얹힌 메시아의 영원한 평화를 선포했습니다(3강).
그러나 거룩한 구원의 청사진이 장엄하게 계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통치자들과 지도자들은 여전히 눈앞의 정치적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배역하는 거짓된 탈출구를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이사야 28장 14–15절은 당대 예루살렘의 정치·종교 엘리트들이 맺었던 영적 파선의 극치를 적나라하게 고발합니다:
"이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은즉(카라트누 베리트 에트-마웨트 웨-임-쉐올 아시누 호제)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우리는 거짓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았고 허위 아래에 우리를 숨겼음이라(키 삼누 카자브 마흐세누 우-바-쉐케르 니스타르누) 하는도다" (사 28:14–15)
유다의 지도자들은 앗수르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남방의 애굽과 비밀 군사 동맹을 체결했습니다.
그들은 자만했습니다: "우리의 외교적 계산은 완벽하다! 앗수르의 재앙이 쓰나미처럼 밀려와도 애굽의 전차들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니, 우리는 사망의 권세와도 평화협정(베리트 에트-마웨트)을 맺은 무적의 방패를 가졌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 그들의 비밀 동맹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이요, '거짓(카자브)'을 피난처로 삼고 '허위(쉐케르)' 아래 숨은 집단적 자기기만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오만한 거짓 동맹을 비웃으시며,
인간의 썩어질 정치적 피난처를 단번에 부숴버릴 영원한 신적 대안을
시온의 한복판에 주춧돌로 깊숙이 박아 넣으십니다: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이 돌은 구속사에서 가장 신비롭고 두려운 '양면성'을 지닙니다.
믿음으로 그 돌 위에 자기를 던지는 자에게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성소와 반석이 되지만,
자신의 의와 힘을 자랑하며 그 돌을 걷어차는 자에게는
발이 걸려 넘어지고, 뼈가 부서지며, 덫에 걸려 멸망하게 만드는 '부딪히는 돌과 걸림돌'이 됩니다.
제4강은 사망과 맺은 언약의 허망함, 이사야 8장의 거룩한 경고인 반역의 연합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 양면성의 상징인 걸림돌(에벤 네게프)과 함정의 올무, 이사야 28장에서 확정된 시온의 주춧돌인 시험한 돌(에벤 보한)과 견고한 모퉁잇돌(피나트 이크라트 무사드), 믿는 자의 흔들리지 않는 평정(로 야히쉬), 그리고 건축자들의 버린 돌에서 모퉁이의 머릿돌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심층 해부합니다.
2. 본문 주해: 대중의 유행과 음모론을 거절하라 (사 8:11–13)
이사야 8장 11–13절에서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의 손을 강하게 쥐시며(베-헤즈카트 하-야드), 배도하는 대중의 물결에 휩쓸리지 말 것을 엄중히 명령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 주시며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이르시되(웨-이쌀레니 메-레케트 베-데레크 하-암 하-제) 이 백성이 반역이라(케쉐르) 하는 모든 사람의 말을 너희는 반역이라 하지 말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에트-모라오 로-티레우 웨-로 타아리추)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에트-야훼 체바오트 오토 타크디슈 웨-후 모라아켐 웨-후 마아리츠켐)" (사 8:11–13)
(1) 케쉐르 (קֶשֶׁר): 음모, 반역, 정치적 동맹
백성들은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동맹, 그리고 앗수르와의 비밀 조약을 놓고 연일 "누가 누구와 손을 잡았다더라, 국가적 음모가 있다더라"며 정치적 음모론과 가짜 뉴스에 영혼이 마비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저들이 떠들어대는 인간들의 연합(케쉐르)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저들이 두려워하는 전쟁의 칼날을 두려워하지 말라!"
(2) 오토 타크디슈 (אֹתוֹ תַקְדִּישׁוּ): 오직 여호와만을 거룩하다 하라!
인간이 환경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두려워하는 것을 함께 두려워하는 자는 세상과 함께 침몰합니다.
성도의 유일한 두려움(모라)과 경외의 대상은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한 분뿐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경외하는 자는, 세상의 그 어떤 군대와 동맹 앞에서도 담대하게 평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핵심 원어 강해: 에벤 네게프(אֶ֣בֶן נֶ֠גֶף) & 추르 미크숄(צ֨וּר מִכְשׁ֜וֹל)
이사야 8장 14–15절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충격적인 신학적 역설을 터뜨립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오직 은혜의 피난처만 되시는 것이 아니라,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친히 '파멸의 덫'이 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가 성소가 되시리라(웨-하야 레-미크다쉬)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우-레-에벤 네게프 우-레-추르 미크숄 리-쉬네이 바테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리니(레-파흐 우-레-모케쉬) 많은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걸려 넘어질 것이며 부러질 것이며 덫에 걸려 잡힐 것이니라(웨-니크쉘루 밤 랍빔 웨-나펠루 웨-니쉬바루 웨-노크슈 웨-닐카두)" (사 8:14–15)
{וְהָיָ֖ה\ לְמִקְדָּ֑שׁ}
{וּלְאֶ֣בֶן\ נֶ֠גֶף\ וּלְצ֨וּר\ מִכְשׁ֜וֹל\ לִשְׁנֵ֣י\ בָתֵּ֣י\ יִשְׂרָאֵ֗ל}
{לְפַ֥ח\ וּלְמוֹקֵ֖שׁ\ לְיוֹשֵׁ֥ב\ יְרוּשָׁלִָֽם׃}
{"웨-하야 레-미크다쉬!}
{우-레-에벤 네게프, 우-레-추르 미크숄 리-쉬네이 바테이 이스라엘, 레-파흐 우-레-모케쉬!"}
하나님의 양면적 실존: 성소 vs 걸림돌
[ 오직 여호와만을 경외하는 자 ] ───────> 미크다쉬 (מִקְדָּשׁ, 거룩한 성소 / 안전한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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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나 님 의 임 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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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의와 세속 동맹을 의지하는 자 ] ─> 에벤 네게프 (אֶבֶן נֶגֶף, 부딪히는 돌)
추르 미크숄 (צוּר מִכְשׁוֹל, 넘어뜨리는 바위)
파흐 & 모케쉬 (פַּח וּמוֹקֵשׁ, 사냥꾼의 덫과 올무)
(1) 미크다쉬 (מִקְדָּשׁ): 성소, 거룩한 도피성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거룩한 지성소(Sanctuary)가 되사, 세상의 칼날과 환난이 결코 뚫고 들어올 수 없는 완전한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2) 에벤 네게프 (אֶבֶן נֶגֶף) & 추르 미크숄 (צוּר מִכְשׁוֹל)
나가프 (נָגַף 네게프):
발을 세게 헛디뎌 뼈가 부러지도록 '부딪히다, 차이다(A stone of striking)'.
카샬 (כָּשַׁל 미크숄):
길 한가운데 툭 튀어나와 보행자를 거꾸러뜨리는 '장애물, 거치는 바위(A rock of stumbling)'.
파흐 (פַּח) & 모케쉬 (מוֹקֵשׁ):
새나 짐승의 발목을 낚아채는 '은밀한 덫(Snare)'과 '올무(Trap)'.
신학적 전율:
이방 대적 앗수르나 바벨론이 유다를 걸려 넘어지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친히 그들의 발부리를 걷어차는 걸림돌과 덫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을 자기 뜻대로 통제하려 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지략을 앞세우는 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의 말씀은 가장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우며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거치는 돌이 되고 맙니다.
4. 사망과의 언약과 거짓의 피난처 (사 28:14–15, 17–18)
이사야 28장으로 넘어가면, 이 걸림돌의 비극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의 오만한 외교 정책에서 구체적으로 폭로됩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자만했습니다:
"우리는 사망과 언약(카라트누 베리트 에트-마웨트)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다! 재앙의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우리에겐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15절).
이것은 앗수르를 막기 위해 애굽의 우상들과 손잡은 것을 영적으로 풍자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 있는 언약(다윗 언약)을 팽개치고,
죽음의 세력인 애굽의 신들과 조약을 맺어놓고는 스스로 안전하다고 착각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오만한 기만을 폭풍의 진노로 심판하십니다:
"너희가 사망과 더불어 세운 언약이 폐하며(웨-쿠파르 베리트켐 에트-마웨트) 스올과 더불어 맺은 맹약이 서지 못하여(웨-하자트켐 에트-쉐올 로 타쿰)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 때에 너희가 그것에게 밟힘을 당할 것이라(헤이이템 로 레-미르마스)" (사 28:18)
하나님은 공의를 측량줄(카브)로 삼고 정의를 저울추(미쉬콜레트)로 삼으사,
하늘에서 우박을 쏟아 그들이 자랑하던 '거짓의 피난처를 소탕하시며(야아 베라드 마흐세 카자브)',
물이 그들이 숨었던 은밀한 처소를 완전히 휩쓸어버리게 하실 것입니다(17절).
인간이 하나님 없이 쌓아 올린 모든 자기 방어의 성벽은,
하나님의 공의의 폭풍 앞에서 한 줌의 모래성처럼 허물어집니다.
5. 핵심 원어 강해: 에벤 보한(אֶ֣בֶן בֹּ֔חַן) — 시험하여 검증된 보배로운 돌
거짓 피난처의 붕괴를 선언하신 바로 그 문맥 한가운데,
이사야 28장 16절은 온 인류 역사에서 가장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구원의 주춧돌을 엄숙하게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힌니 잇사드 베-치욘 아벤) 곧 시험한 돌이요(에벤 보한)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이라(피나트 이크라트 무사드 무사드)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하-마아민 로 야히쉬)" (사 28:16)
{הִנְנִ֧י\ יִסַּ֛ד\ בְּצִיּ֖וֹן\ אָ֑בֶן}\ \mathbf{אֶ֣בֶן\ בֹּ֔חַן\ פִּנַּ֥ת\ יִקְרַ֛ת\ מוּסָ֥ד\ מוּסָּ֖ד}
{הַֽמַּאֲמִ֖ין\ לֹ֥א\ יָחִֽישׁ׃}
{"힌니 잇사드 베-치욘 아벤, 에벤 보한! 피나트 이크라트 무사드 무사드!}
{하-마아민 로 야히쉬!"}
시온의 주춧돌의 4대 신학적 속성
잇사드 베-치욘 (יִסַּד בְּצִיּוֹן): 하나님이 친히 놓으신 기초
인간 건축가들이 세운 돌이 아닙니다. 온 우주의 창조주 여호와께서 친히 시온에 박아 넣으신 신적 기원의 돌입니다.
에벤 보한 (אֶבֶן בֹּחַן): 시험하여 검증된 돌 (Tested Stone)
바한 (בָּחַן): 금이나 은을 도가니에 넣고 불순물을 시험하듯, 극한의 하중과 압력을 견뎌낼 수 있는지 완벽하게 테스트된 돌입니다.
어떤 풍파와 지진, 사탄의 맹렬한 공격과 사망의 무게를 올려놓아도 결코 깨지거나 금 가지 않는 100% 안전성이 입증된 절대 반석입니다.
피나트 이크라트 (פִּנַּת יִקְרַת): 보배로운 모퉁잇돌
피나 (פִּנָּה): 건물의 두 벽을 하나로 묶어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모퉁이의 머릿돌.
야카르 (יָקָר $\longrightarrow$ 이크라트): 금은보화보다 더 값지고 존귀한(Precious).
무사드 무사드 (מוּסָד מוּסָּד): 기초 위에 기초를 더한 견고함
명사를 중첩하여 최상급을 나타냅니다. 영원히 흔들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견고함을 상징합니다.
6. 핵심 원어 강해: 로 야히쉬(לֹ֥א יָחִֽישׁ) — 믿는 자의 거룩한 평정
이 견고한 기초 돌을 소유한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의 선언은 모든 세대의 그리스도인이 가슴에 새겨야 할 신앙의 태도입니다:
{הַֽמַּאֲמִ֖ין\ לֹ֥א\ יָחִֽישׁ׃}
{"하-마아민 로 야히쉬"}
{"그 돌을 신뢰하여 그 위에 자기를 얹어놓은 자(하-마아민)는, 결단코 당황하여 허둥대거나 조급해하지 아니하리로다(로 야히쉬)!"}
(1) 아만 (אָמַן 하-마아민): 반석 위에 전 존재를 싣다
'아멘(Amen)'의 어원입니다.
단순히 머리로 지적인 동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 체중과 미래를 그 기초 돌 위에 완전히 맡겨 올려놓는 것입니다.
(2) 후쉬 (חוּשׁ $\longrightarrow$ 로 야히쉬): 공포에 질려 도망치거나 조급해하지 않음
어원적 의미:
'허둥지둥 도망치다, 공황 상태(Panic)에 빠져 허둥대다, 조급하게 발을 동동 구르다(Make haste/Be in a hurry)'.
70인역(LXX)의 번역:
우 메 카타이스퀸테 (οὐ μὴ καταισχυνθῇ) —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로다(Shall not be put to shame)!" (신약 롬 9:33, 벧전 2:6이 인용한 구절).
아하스 왕과 유다 백성들은 기초 돌을 의지하지 않았기에, 아람 군대가 온다는 소식에 바람에 흔들리는 숲처럼 사시나무 떨듯 비틀거리며 허둥댔습니다(2강).
그러나 시온의 기초 돌 위에 닻을 내린 자는, 세상이 뒤집히고 쓰나미가 밀려와도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임마누엘)!"
그 돌의 견고함을 신뢰하기에, 환경의 풍파 속에서도 거룩한 여유와 평정(침착함)을 유지합니다.
7. 짧은 침상과 좁은 이불: 인간적 수단의 한계 (사 28:20)
이사야는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의 잔꾀(애굽 동맹)로 피난처를 삼은 자들의 실존을,
성경에서 가장 익살스러우면서도 뼈아픈 일상적 풍자로 폭로합니다: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덮개가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니라(키-카차르 하-마차 메-히스탈레아... 웨-하-맛세카 체라 케-히트καν네스)" (사 28:20)
날씨는 영하로 떨어져 얼어 죽겠는데, 침대가 너무 짧아 다리를 뻗을 수가 없습니다.
이불이 너무 좁아 발을 덮으면 어깨가 시리고, 어깨를 덮으면 발이 삐져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없이 인간이 고안해 낸 모든 정치적·물질적 피난처의 서글픈 실체입니다.
세상의 재물, 명예, 인간의 인맥이라는 침상은 결코 우리 영혼에게 참된 안식을 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웅크리고 발버둥을 쳐도 영혼의 추위와 공포를 덮을 수 없습니다.
오직 시온의 광활한 기초 돌만이 우리의 온 영혼과 육체를 넉넉히 품어 안을 수 있는 유일한 침상이 됩니다.
8. 구속사적 절정: 버린 돌에서 머릿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이사야 8장 14절과 28장 16절, 그리고 시편 118편 22절을 결합하여, 골고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사 온 우주의 모퉁잇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승리의 절대적 비밀을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6–8절을 펼쳐보십시오: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구약의 예언과 신약의 성취 매트릭스
| 구약의 본문 | 모형과 예언 | 신약의 성취 (예수 그리스도) |
| 이사야 8:14 | 성소가 되시나 걸림돌(에벤 네게프)과 덫이 됨 | 그리스도를 거절한 자들에게 심판의 걸림돌이 되심 (롬 9:32–33) |
| 이사야 28:16 | 시온에 두신 시험한 돌(에벤 보한)과 견고한 기초 | 십자가의 고난을 통과하사 검증된 영원한 구원의 반석 (고전 3:11) |
| 시편 118:22 |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됨 | 유대인들에게 십자가에 버림받으셨으나 부활하사 교회의 머리가 되심 |
| 이사야 28:16b | "믿는 자는 다급하지(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 예수를 믿는 자는 결코 영원한 수치와 정죄를 당하지 않음 (롬 10:11) |
마태복음 21장 42–44절에서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친히 이 돌의 비유를 선언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대제사장들과 유대의 종교 지도자(건축자)들은 예수님을 멸시했습니다:
"나사렛 목수의 아들이 무슨 메시야인가? 저자는 흠모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예수라는 돌을 쓸모없는 건축 폐기물로 여겨 골고다 언덕 십자가 밖으로 내어던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인간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내버린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를
사흘 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리시사,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온 우주와 교회의 가장 영광스럽고 견고한 '모퉁이의 머릿돌(Chief Cornerstone)'로 삼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시험받으신 돌(에벤 보한)이십니다.
주님은 광야에서 사탄의 세 가지 시험을 이기셨고,
겟세마네의 피땀과 골고다 십자가의 저주라는 우주에서 가장 무거운 심판의 하중을
당신의 온몸으로 묵묵히 받아내시며 완벽하게 합격하신 '검증된 반석'이십니다!
십자가 복음의 영원한 양면성을 보십시오: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회개하며 그 반석 위에 엎드려 자기를 깨뜨리는 자는,
사망과 지옥의 권세 앞에서도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결코 요동하지 않는 영생의 구원(로 야히쉬)을 얻습니다!
그러나 자기 의를 내세우며 십자가의 도를 미련하다고 걷어차는 교만한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마침내 그들의 발목을 꺾어 지옥 불로 떨어뜨리는
'가장 두려운 심판의 걸림돌(에벤 네게프)'이 되고 말 것입니다!
9. 목회적 적용과 묵상(1) 짧은 침상과 좁은 이불(세속적 피난처)을 걷어차라
당신은 오늘 어디에 숨어 안식을 누리려 하고 계십니까?
통장의 잔고, 부동산, 세상의 인맥, 은밀한 죄악의 쾌락이라는 피난처에 숨어 "이 정도면 안전하다" 자만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사야의 경고를 기억하십시오: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덮개가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니라!"
세상의 피난처는 하나님의 공의의 우박이 떨어지는 날, 당신의 영혼을 단 1초도 지켜주지 못하고 흔적도 없이 떠내려갈 거짓의 장막(카자브)에 불과합니다.
인간적 잔꾀의 침상을 걷어차십시오.
오직 시온에 놓인 영원한 반석,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뛰어들어가십시오.
(2) 환경의 소용돌이 앞에서 '조급함(후쉬)'을 멈추고 잠잠히 신뢰하라
인생의 파도가 덮치고 계획이 틀어질 때, 우리는 아하스처럼 사시나무 떨듯 떨며 조급하게 인간적인 수단을 동원하려 발을 동동 구릅니다. "이 사람을 찾아가야 하나, 저 돈을 끌어와야 하나."
성경의 약속을 심장에 새기십시오: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조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하-마아민 로 야히쉬)!"
조급함은 불신앙의 증거입니다.
당신이 딛고 선 반석이 예수 그리스도라면, 왜 허둥대며 공황 상태에 빠집니까?
반석이신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기도의 무릎을 꿇고 잠잠히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십시오(출 14:13).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는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3) 내 삶의 모든 영역을 '모퉁잇돌 그리스도'의 각도에 맞추어 건축하라
모퉁잇돌(피나)의 기능은 모든 벽돌의 수평과 수직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의 기준점은 어디에 맞추어져 있습니까?
내 야망과 세상의 유행에 맞추어 벽돌을 쌓아 올리다 보면, 건물이 기울어져 결국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맙니다.
당신의 가치관, 물질관, 직업관, 결혼관의 모든 벽돌을
모퉁잇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각도에 철저하게 정렬하십시오.
그리스도의 기준에 맞추어 건축된 삶만이,
시간이 지나도 영원토록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10. 결론: 산헤립의 18만 5천 군대를 향하여
이사야 8장과 28장의 막이 내리며,
세상과 타협하여 사망과 맺었던 인간의 모든 거짓 언약은
하나님의 공의의 폭풍 앞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시온의 산 위에는,
오직 하나님이 친히 박아 넣으신
시험받은 보배로운 기초 돌,
곧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반석만이 우뚝 솟아올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관념적인 이론으로 머물지 않습니다.
이 기초 돌의 진실성은, 이제 유다 역사상 가장 처절하고 절망적인
실제적인 피비린내 나는 군사적 전장 한복판에서 완벽하게 시험대에 오릅니다.
그리고 이제 이사야 36장과 37장의 문이 열립니다!
아하스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경건한 왕 ‘히스기야(Hezekiah)’의 제십사년!
온 세상을 피로 물들이며 파죽지세로 진격해 온 앗수르 제국의 황제 산헤립(Sennacherib),
그리고 그의 사령관 랍사게(Rabshakeh)가 이끄는
‘십팔만 오천 명(185,000명)’의 무자비한 철갑 대군이
예루살렘 도성을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겹겹이 포위했습니다!
성벽 밑에서 유다 방언으로 하나님을 모독하며
"여호와가 너희를 건지리라는 히스기야의 말에 속지 말라! 열방의 신들 중에 앗수르의 손에서 자기 땅을 건진 자가 누구냐!"
피를 토하듯 쏟아놓는 랍사게의 독기 어린 조롱!
이에 맞서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올라가,
적장의 모욕 편지를 여호와의 보좌 앞에 활짝 펴 놓고
눈물로 부르짖었던 히스기야 왕의 탄원!
그리고 선지자 이사야의 입술을 통해
앗수르 제국의 심장을 향해 발사된 하나님의 최후통첩: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너를 비웃었도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단 하룻밤 사이에 여호와의 사자가 내려와
18만 5천 명의 대적을 송장으로 만들어버린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역전의 기적!
제5강: 산헤립의 18만 5천 군대와 펴 놓은 기도 — 앗수르의 몰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