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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태일 목사
희망찬 2006년 새해 벽두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삶의 변화와 이적을 일으키려면, 맛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난 주 드린 말씀처럼 먼저 삶의 포도주가 없음을 고하는 기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주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되 아구까지 채우는 희생적이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람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으로 떠다 주시기 바람니다. 포도주를 떠다 주는 것이 아니라 항아리에 물을 떠다줄 때 이적이 일어남니다. 역사가 일어남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지만 새해 2006년에 이런 역사가 일어나시기를 바람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지난 11, 12월에 드린 다섯 번째 말씀에 이어 마지막 여섯 번째로 어떻게 우리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지침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성도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다음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스라엘왕 솔로몬이 기록한 책입니다. 솔로몬은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로왔던 사람이며 왕이 된 후에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누려 본 사람입니다. 이것 저것 다 누려보고 나서 그의 인생을 깊이 연구하며 고백한 말씀이 전도서입니다.
인생이 무엇인지? 인생이 사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인생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그렇다면 유한한 우리 인생은 어떻게 살 것인지? 솔로몬이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터득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지혜와 비결을 고백한 것이 바로 전도서 9장 말씀입니다.
요즘처럼 우리 인생의 가치관이나 삶의 의미와 목적이 흔들리는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치계를 보면 모두 권력이나 대권 도전에 모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과학이나 의학계를 보더라도 무엇인지 옳은지 그른지 모를 정도로 복잡합니다. 다 적이요 경쟁자입니다. 다 자기들만 옳다고 주장합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한 때 같이 동고동락했더라도 동료, 후배, 선배, 다 배반합니다.
요즘 계절의 변화, 날씨를 보더라도 호남에는 사상 최대의 폭설이 와서 생명이나 재산을 잃습니다. 일본에는 3m 폭설이 내려 즉석에서 30여명이 죽는 일이 일어났고, 대구 서문시장에 원인 모를 화재가 나서 이틀이나 지나 불을 껐고 수 천명이 졸지에 사업이 곤경에 처하고, 일 자리가 사라지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서로 밀고 당기는 어처구니 없는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 누가 진짜 잘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잘하는 것인지, 참으로 혼란스럽고 생의 의미가 실추한 시대도 없는 것 같습니다.
펜싱을 잘 모르지만 어느 여선수가 눈썹이 눈을 찔러 아예 쌍거풀 수술을 받고 내친김에 얼굴 성형수술을 국가대표선수 훈련기간중 받았다는 이유로 선수생활을 그만두라는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고 한 동안 말을 하지 못하다 “무섭다”며 한없이 흐느끼며 울었다는 소식입니다.
평생에 국가대표가 되려고 주변에서 운동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중1 때부터 열심히 노력하여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고, 이제 2008년 중국 올림픽 금메달의 목표도 세웠는데 이렇게 선수생활을 접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면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렀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본보기로 기강을 잡는다고 한 사람을 이렇게 남의 인생을 그렇게 함부로 해도 되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한 사람의 행복이 이렇게 무너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 6일에는 경남 창녕에서 손위의 처남의 삼우제를 드리고 오다가 25톤 덤프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가 논 아래로 추락해 그 안에 타고 있던 처남매제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한꺼번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죽은 사람 묘지에 갔다오다가 갔던 6사람이나 한꺼번에 사고를 당한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어처구니없는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이렇게 험하고 복잡하고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힘든 세상에서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도들이 산다는 것, 그것도 우리가 올바르고 참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항상 주시는 말씀들을 꼭 부여 잡고 성도의 본분을 잘 지켜 삶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람니다.
오늘 행복한 인생을 살기위한 마지막 6번째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인간의 지혜나 능력, 또는 노력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를 깨닫고 인생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때와 섭리속에 있음을 믿고 2006년을 믿음으로 시작하기를 바라는 말씀입니다.
1. 빠른 경주자나 유력자라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11절)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전 9:11a)
이 말씀에서 먼저 달리기 선수가 빨리 달린다고 해서 경주에서 다 우승하는 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앞서 빨리 달린다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이 상을 받게 되는 것도 아니고, 먼저 도착하게 되는 것도 아님니다. 경기하는 선수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경기하는 법을 어기고 빨리 들어왔다고 승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실격 처리가 되어 무효가 되는 것입니다.
이솝 우화중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습니다. 누가 봐도 토끼가 이기는 경기입니다. 비교가 안되는 경기입니다. 원래 토끼는 잘 뛰도록 지음을 맏았고 거북이는 느리게 걷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경주를 시작하여 조금 지나자 가북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자 토끼는 자신을 너무 믿은 나머지 누워 낮잠에 빠집니다. 토끼가 낮잠을 자는 동안 거북이는 쉬지 않고 한 발짝씩 나아가 결국 먼저 도착하여 승리를 했습니다. 잘 뛰는 토끼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는 토끼 같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남보다 똑똑하고 잘났다고, 돈을 먼저 모으고 먼저 출세했다고 교만하여 자신을 너무 믿은지 낮잠을 잡니다. 그러는 동안에 거북이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정상에 오른 경우를 많이 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충성하는 사람, 순종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마지막에는 승리하게 됩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고 열심히 부지런히 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새벽마다 기도하는 사람, 수요일, 금요일에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나오는 사람, 적은 물질이라도 하나님께 정성껏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높이 들어 쓰시고, 영광과 상급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거대한 몸집의 공룡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몸집이 커도 공룡은 결국 멸종되었습니다. 근래에 발견된 공룡 화석은 노아 홍수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너무 커서 노아 방주에 들이지 못함으로 홍수에 의해 쓸려가다가 죽어 화석이 된 것으로 봅니다. 아무리 커도 변화에 둔감하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커다란 공룡도 망하고 맙니다. 그러나 작아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알차게 일하는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견고하게 지탱해 나갈 수 있습니다. 살아 남는 법입니다.
항상 겸손하게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 겸손한 삶을 사는 사람이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힘이 센 용사, 거인이나 장수라고 해서 전쟁에서 다 승리하는 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구약 성경 사무엘상 17장을 보면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서 이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사람이 싸우면 그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그러나 최후의 승리는 다윗이었습니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에게 이르기를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 17:47)고 말한 뒤에 돌을 취하여 골리앗을 향해 던졌더니 골리앗 이마를 향해 명중합니다.
조그만한 돌을 던진 것은 다윗이지만 골리앗을 쓰러뜨리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바로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상대가 아무리 거대해 보일지라도 겁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면 항상 승리하는 것입니다.
잠언 21:31절 말씀에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 주실 때 승리하는 것입니다.
2. 지혜자나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님니다.(11절)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전 9:11b)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고 총명한 지혜자라고 해서 식물을 모으고, 다른 사람보다 많이 배우고 앞섰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이 재물을 모으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부자가 되는 것도, 우리의 삶이 풍족하게 되는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재물도 보존을 할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 겸손한 사람의 재물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지, 교만한 사람의 재물은 오래가지를 못합니다.
신명기 8:18절 말씀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재물을 모았다면 마땅히 그 재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재물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재물을 얻을 능력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역대상 29:12절 말씀에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크게 되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크게 될 수 없습니다.
전도서 5:19절 말씀에도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분복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재물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허락을 받아야 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므로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합니다.
앞으로 여러분, 재물은 선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즉 값없이 주신 선물입니다. 내가 노력을 많이 하고, 지혜가 총명하다고 얻는 것이 아님니다. 하나님의 선물로서, 값없이 받은 것입니다. 값없이 받은 선물로 좋은 일 많이 하시기 바람니다. 그것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나라 옛말에 “小富由勤 大富由天(소부유근 대부유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소부. 작은 부자는 근면이 만들지만/ 대부.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든다’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노력으로 작은 것을 성취할 수는 있지만, 큰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크게 되시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구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인생에서 있어서 무엇을 하든지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바로 협력자를 잘 선택하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재산가를 협력자로 삼고, 또 어떤 사람은 지식인, 정치가를 협력자로 삼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협력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주변에는 사람을 믿었다가 실망하고, 권력을 믿었다가, 자기 힘만을 믿었다가 허탈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배반을 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협력자로 삼아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과 지혜로 승리하고 성공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언젠가도 말씀 드린 최근 현대사에서 최고의 부자, 세계 최고의 부자, 세계적인 석유 재벌이 되었고 수천 곳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웠고, 록펠러 의학 연구소와 록펠러 제단을 세워 세계인류를 위하여 많은 업적을 남기고 1937년 그의 신앙의 유산을 안겨준 어머니가 기다리는 곳으로 떠난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1839~1937)에게 어떤 기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여 그 엄청난 재물을 모을 수 있었습니까?” 하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는 어머니로부터 기도하는 법을 배워 가장 부자이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도와 주셨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께서 재물의 축복을 주시고, 건강의 축복을 주시고, 명예를 주시고, 영광을 주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이 세상을 풍족하고 만족하게 살도록 만들어주십니다.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3.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님니다.(11절)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전 9:11c) 말씀하심니다.
여기서 기능자는 많이 배워서 아는 것도 많고 능력도 많은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도 아니고 총애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11절 하반절 말씀처럼 시기와 우연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시기는 ‘때’를 말하고, 우연은 ‘기회’를 말합니다. 즉, 많이 배우고 기술이 있는 자라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때를 주시고 기회를 주실 때 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그런 것을 자랑하고 주장하고 내세우지 말고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늘 동행하라는 것입니다.
잠16:1에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인생 성공의 여부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말씀합니다. 때와 시기가 바로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출애굽기 33:19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은혜줄 자, 긍휼히 여길 자, 모든 것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심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아야 하고, 영광을 돌려야 하고,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왜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합니까? 하나님의 은총을 받기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너무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계략과 책략을 부려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의지하지 않습니다. 너무 자신의 생각만으로 꽉 차 있어서 하나님의 지혜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욕심과 탐심과 교만으로 꽉 차 있어서 하나님께서 거하실 자리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시하고 가르치시는 것을 받아들일 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못합니다.
우리는 더 하나님께 겸손해져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 나의 인생을 인도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생각이 나에게 충만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나에게 넘쳐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고 따르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를 받은 것처럼 구름 기둥 불기둥만을 따라가야 하는데,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이 앞서고 하나님께 따라오라고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행하여 가시는 하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따라가는 사람은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십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하게 하시고, 많은 사람을 위로하게 하시고, 결국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하여 영광과 승리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믿어야 합니다. 믿고 싶으면 믿고, 싫으면 관두는 자기 멋대로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순종함으로 믿어야 합니다.
오래 전 이야기인데 어느 자매가 전문대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사원서를 내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수백 대 일의 경쟁력이라 합격할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사인 오빠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오빠의 조언대로 기도원에 가서 3일 금식기도를 드린 후, 친구와 함께 입사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합격을 하고 그는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그는 실망이 되어 “하나님, 내 친구는 기도도 하지 않았는데 합격을 하고, 나는 기도원에 가서 기도했는데도 왜 떨어졌습니까?”라고 하나님께 마구 따졌습니다.
그렇지만 불합격으로 인해 풀이 죽은 그는 그래도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그의 원망은 감사의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97년 8월 약 9년 전에 대한항공의 비행기가 괌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약 400 여명이 불타 죽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같이 시험을 보았던 그 친구가 그 안에 타고 있다가 죽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합격했더라면 당했을 사고를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했다는 것입니다.
그 때서야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고, 그 다음해에 다시 시험을 봐서 그 엄청난 경쟁을 뚫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뒤늦게 감사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리미리 감사합니다.
4. 마지막으로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합니다.(12절)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가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가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전 9:12)
우리 사람은 과거와 현재는 경험해서 조금 알고 있지만, 사실 인생의 미래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앞날을 모르고 욕심과 탐심을 가지고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려고 애쓰고 발버둥치고 야단을 치다가 결국 어리석게 헛수고로 끝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름니다.
잠언 27:1절 말씀에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알아도 내일은 모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심지어 지금 눈에 보이는 것만 알지 잠시 후에 일어날 일도 인간은 모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사도는 야고보 4:14절 말씀에서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시키시고 보존을 해 주셔야 오래 사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바로 가야 합니다.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모름니다. 언제 인생이 끝날런지, 성공 할런지, 실패할런지 그 시기를 모르고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구해야 합니다. 기다리시기 바람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맡기시기고 따라 가시기 바람니다. 충성 다하시기 바람니다. 서두르지 말고 겸손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고 거짓에 치우치지 아니할 그 때에 복이 있습니다.
♬ 찬양/
주를 의지하고 교만하지 않으면
짓에 치우치지 아니하면 복이 있으리라
여호와 나의 주는 크신 권능의 구주라
주의 크신 권능으로 우리들을 사랑하여 주시네.(시 40편)
말씀을 맺습니다.
희망찬 새해 2006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생애의 모든 일들 속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때와 섭리만을 바라보시기 바람니다. 사람의 노력이나 지혜, 의지만을 가지지 말고 중심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중심하여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나가시기 바람니다. 그래서 2006년 한해가 그 어느 해보다 하나님의 축복의 귀한 한 해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