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원교大乘圓敎의 수행계위
1)六卽 의 성립
지의는 용수의 불이론이 수행의 부정이 아니라 소승의 수행론에 대해
대승의 수행론을 확립하기 위한 이론임을 밝히기 위해
다른가르침과 구별되는 圓敎만의 수행의 계위로서 六卽을 주장했다.
六卽에서
卽 은 모든 번뇌가 매순간 보리와 同一함을 강조하는 것이고
六 은 이 同一性을 현실화해 가는 경험적 과정을 여섯 단계로 구분한 것이다.
묻는다
어떤 의미로 배타적으로 圓敎에만 근거해서 六卽을 말하는가
답한다
圓敎에서 제법을 바라보는 것을 일러서 모두 육즉 이라고 한다
때문에 원교의 의미로서 모든법을 근거 지우고
또 六卽을 이용해서 그 원교의 계위를 판단한다
나머지의 가르침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육즉을 이용하지 않는다.
장교 통교 별교의 가르침에 해당해서 六卽을
사용해서는 그 뜻을 얻을수 없다 왜 그러한가
[이들이 말하는]
얕고 가까움은 圓敎의 바른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위에서 잘못된 발심을 구별하는 것에서 먼저 괴로움의 진리와
세간을 벗어나고 빠지는것에 근거해서 잘못된 발심을 간추려 내었다.
다음에는 네가지의 四諦의 지혜를
곡曲
졸拙
천淺
근近 에 따라서 간추려내었다.
다음은 四弘誓願에 근거해서 간추려 내었다
다음은 六卽위에 근거해서 간추려 내었으니
구르면서 깊어지고 미세하여 져서 이윽고 올바른 발심을 드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