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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125차 횃불투쟁
1. 싸울아비 구속투쟁 713일(6월 5일 출소, D-8)
2. 2012년 12월 19일 부정선거가 치러지고 4번째 여름이다. 이번 여름은 더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그리고 자외선과도 싸우게 생겼다. 2014년 1월 11일 시작된 횃불집회,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지나가는 시민들의 반응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체감한다. 욕설과 삿대질은 많이 줄었고 대신에 박수와 구호는 늘었다. 그 만큼 박근혜의 폭정에 국민들이 신물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정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고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선거정의를 되찾기 위해서 오늘도 행진을 시작하는 횃불을 격하게 응원한다.
3. 시민발언(변**)
지난 18대 대선은 관권이 개입한 부정선거였다. 윤석열 검사가 3.15 부정선거 보다 더한 부정선거라고 얘기를 했고 그 얘기를 했다고 해서 3년째 지방을 전전하는 좌천만 당하는 '좌천 검사'가 되었다.
우리가 모인 이유는 잘못된 역사, 잘못된 나라,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자고 외치고 알리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어떠한 정치단체나 정당에 소속된 사람들이 아니다. 자발적으로 모여서 정의를 세우고자 하는 한 마음으로 모인 것이다.
대학생의 꿈이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취직을 하는 것이 되었다. 40대 직장인들은 명예퇴직의 압박을 받고 계시다.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들, 맞춤 보육이라는 새로운 제도에 적응을 해야 된다. 이것이 박근혜가 부정선거로 청와대를 찬탈하여 펴고 있는 정책이다.
정당성도 없고 정통성도 없는 박근혜를 우리가 대통령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절대로 박근혜는 우리 유권자들이 뽑은 대통령이 아님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
4. 공지
6월 5일 새벽 5시에 싸울아비 김창건님이 드디어 석방이 되신다. 2014년 6월 10일 청와대 총리공관 앞에서 연행 되셔서 2년 선고 받고 형을 사셨다. 감옥 안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몸도 좀 만드시고 건강도 조금 나아지셨다고 한다. 6월 5일이 일요일이고 새벽 시간이라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서 6월 4일 집회가 끝난 후, 출소자 가족 대기실에 미리 가 있려고 한다. 싸울아비님은 밤새워 기다리려면 지루하지 않게 간단한 토론회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시더라. 그리고 5일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동지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결정이 되면 따로 공지하는 것으로)
- 아침이슬
5. 시민발언(권**)
작년 11월 14일 민중 총궐기 건으로 연행, 구속되었다가 2월 5일 집행유예로 석방되었고 어제 항소심에서 1심이 확정되었다. 그동안 맘도 졸이고 집회에 나오는 것도 사실 부담스러웠는데 조금 홀가분해졌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법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 제가 법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지는 것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당연한 의무를 지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
지난 18대 대선은 민.관.군이 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였다. 법집행은 권력이 있는 자나 권력이 없는 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어째서 경찰은 부정선거 박근혜에게는 전혀 수사를 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것인가? 민주주의 국가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가 국고를 축내며 외국으로 돌아다니고 있는데 한국으로 입국 즉시 검찰은 박근혜를 수사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나 일반 시민들이나 누구나 동등하게 법 적용을 받아야 하며 여기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재판때 와 주시고 영치금 넣어 주셨던 분들 감사드린다. 그리고 민주노총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주셨는데 민주노총과 민변에 감사를 드린다.
"부정선거 살인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 굳바이 치퀸
6. 시민발언(변**)
저희들이 이렇게 모인것은 토요일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가 아니다. 우리 조상들 중에는 기득권의 부패에 저항하여 뒤엎으려했던 동학정신이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모두의 피에 흐르고 있다.
3.1정신으로 일제에 항거했고 4.19로 이승만 부정선거를 박살냈고 6.10항쟁으로 전두환 독재정권에게서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내었다. 그런 민족이다. 헌데 지금은 어떤가? 이게 나라인가?
30,40대 직장인들은 벌써부터 명예퇴직의 압박을 받아야하고 대학 졸업반이 되면 정규직이 꿈이 되어버린 이 나라.. 이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세월호 참사때 박근혜가 뭐라고 했는가? 세월호 책임자에게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유족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언제든지 연락하면 만나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근혜가 유족들을 언제 한번 만나준 적이 있는가?
세월호 사고가 난 바로 옆에 미국의 약 3천여명의 승무원이 탄 군함이 있었다. 헬기를 띄워 구조를 하겠다고 했더니 추정이지만 국방부 장관 이상급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사람이 '그곳(미군함)에 연락해서 한국군이 헬기로 작전중이니 출동하지 말아라. 결국은 미군에서 헬기를 보내지 못했고 현장에 대한민국 헬기는 한대도 없었다. 만약에 그 배가 와서 세월호를 로프로 묶어만 놨어도 모든 사람을 다 구조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공권력에 의한 대학살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다. 세월호가 학살이 아니면 무엇이 학살인가? 세월호가 왜 일어났는가?
2012년 12월 19일은 부정선거에 여론이 쏠리자 그 이목을 돌리기 위해서 첫번째로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박근혜가 영국 출장중에도 통합진보당에 대해 해체를 통과시켰다. 얼마전 이정희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에 이의 신청을 해서 각하가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나라가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함께 해 주시지 않으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젊은 분들 얼른 깨어나셔서 현실을 직시하시라.
왜 우리가 부정선거로 청와대에 앉아 있는 박근혜에게 대통령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대통령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 탄핵 대상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면서 주인된 권리를 박탈당하고도 가만히 계시는가? 현실을 빨리 깨달으시고 박근혜 퇴진에 함께 해 주시라. 그래야 이 대한민국의 정의가 바로 서고 이 나라를 물려주신 순국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들이 될 수 있다. 함께 해 주실때, 유일하게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박근혜 퇴진 투쟁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7. 시민발언
불과 몇달 전만 해도 '200명만 모이면 좋겠다' 했었는데 지금은 50명만 앉아 있어도 500명 앉아 있는 기분이다. '정권 퇴진하라' '박근혜 퇴진하라'라고 바로 코 앞에서 외치는데도 꼼짝 못하는 나라는 세계에 몇개 안될 것이다.
강동원 의원이 대정부 질의에서 뭐라고 하니까 황교안이 핑계를 대기를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라 집회 자유가 있어서 가만히 둔다'고 둘러 댔는데 시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 박근혜가 부정선거로 앉 아있으니까, 죄가 있으니까 꼼짝 못하는것 아닌가?
시민들은 우리가 여기서 평화롭게 집회하니까 '이 나라의 형식적 민주주의가 보장되었구나, 정착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횃불시민들 이 자리에 모이는 동안 개인적인 일상 생활 포기하고 벌금 물고 구속당하고 온갖 압박 속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입장에서는 형편만 되면 모두 다 잡아 들이고 싶을 것인데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박정희 부정선거 운동했던 사람을 유죄 판결했던 사람의 아들 유승민을 저렇게 볶는데, 자기가 총선에서 저렇게 박살 나고도 자기들이 꼭 필요한, 새누리당이 유승민을 복당 시킨다고 하는데 그것도 안된다고 광분하는 박근혜가 힘이 있으면 왜 우리를 가만히 두겠는가? 이렇게 세월이 좋아졌다.
며칠 후 6월 10일이면 대규모 집회가 있을텐데 작년, 재작년 큰 집회가 있을때마다 이 자리를 경우회에서 차지했었다. 경우회만 온 게 아니고 온갖 협전사니 어버이연합이니 탈북자연합이니 몇천명을 끌어다 놨다. 종로경찰서분들 이 얘기가 맞지 않은가? 경우회는 종로경찰서 안에 사무실이 있다. 어떻게 그게 자발적인 시민단체인가? 그 돈 다 경우회 예산에서 집행이 되었는가? 아니면 이번에 어버이연합이 전경련에서 돈을 받아 문제 된 것처럼 범법행위로 나온 돈인가? 종로경찰서도 그거 밝혀야 된다. 실토해야 된다. 경우회가 어떻게 몇천명 되는가? 여기 몇천명 모아 놓고 심지어 인도 위에 방송차까지 갖다 놓고 집회했다. 인도 위에 어떻게 차가 올라오는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고 경찰보고 몇번씩 제지를 하라고 해도 그대로 보고만 있었다. 엄연히 수사를 해야 된다.
우리가 자정, 12시 땡하면 1번으로 집회 신고를 하는데도 경우회가 먼저 왔다는 거다. 경찰서 안에 사무실이 있다. 말이 안되는 것이다. 그래 놓고 먼저 왔으니 시간 나눠서 하라고 한다. 경우회가 2시까지 하기로 되어 있으면 그 이후에는 자리를 비켜줘야 되는데 4시, 5시까지 떠든다. 그냥 떠들기만 했나? 물통 집어 던지고 사람들 끌어당기고 욕설하고 그렇게 폭력을 휘둘러도 경찰들 가만히 보고 있었다. 좋게 얘기하면 직무유기고 나쁘게 말하면 한통속이다. 불법행위 한거다. 그걸 전관예우라고 한다.
요새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홍만표 검사가 자기가 근무하던 특수부 앞에 잡혀갔다. 전관예우라고. 경찰들도 전관예우라고 경우회가 불법 집회하는 거 방조해 줬는가? 경찰들은 경우회가 불법집회 하는 거 전관예우 해주고 특수부 검사들은 홍만표가 불법행위 하는 거 다 방조해 줬는가? 이 나라의 경찰과 검찰이 이렇게 되니까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도대체 어디로 가겠는가?
<경찰의 소음 측정결과로 경고를 함. 집회가 잠시 중단>
박근혜가 계속 득세를 했으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더 질식했을 것이다. '세월호는 학살이다'라고 외치니까 유족분들이 아주 따뜻한 눈길로 쳐다보고 있더라. 작년, 재작년 겨울, 그 어려웠던 시기에 오늘이 올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근데 오늘이 왔다. 6월 10일 이후로 박근혜가 오늘 우리가 하는 얘기대로 감옥에 가는 순간이 곧 닥칠 것이다. 우리 이렇게 흩어지지 않고 느긋하게 조이면 박근혜는 감옥에 간다. 그 밑에서 부역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람들 양심이 찔리겠다.
두가지 얘기가 있다. 국내 정세, 국제 정세 간단히 말씀드리면 일본 군함이 제주도 강정에 들어오려고 하다가 못 들어왔다. 왜냐면 강정은 미군 잠수함이 핵 미사일을 쏠 수 있는 기지로 만든건데 군사적인 본질이 극명하게 드러나니까 일본군까지 끌어들이면 국민들 저항 여론이 거세질 것을 알고 눈가리고 아웅으로 진해에 들어왔다.
그런데 일본군은 자기네 나라에 충실하다. 그런 태도는 박근혜가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 배인 군함에 독도함이라고 써있어서 기분 나빠서 안타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박근혜 쪽, 썩은 군인들은 그러라고 하면서 비위를 맞춰줬다. 한국에 다시 일본군함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되었는데 국방부에서 해명한다는 얘기가 '이제까지 10번 넘게 왔었다.' 이렇게 얘기했다. 말이 되는 소린가? 계속 오고 있었는데 국민들한테 숨긴 것 아닌가?
그 다음에 미군지휘를 받으면 마음대로 일본군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육지에도 내릴 수 있다. 박근혜가 이렇게 해 놨다. 미군은 현재 주둔하고 있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여기에 일본군까지 다시 끌어들인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핑계 댈거 없이 야소야대 되었으니까 최소한 문재인과 안철수가 이것을 무효화 시켜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일본군이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와 영공에 들어올 수 없도록 확실하게 조치를 취해야 된다.
이대로 두면 박근혜 반역죄로 형사고발해야 된다. 탄핵이고 뭐고 할 거 없다. 일본군을 무장한 채로 자기 나라에 끌어들이면서 국민들 몰래 끌어들인 집단이 어디에 있는가? 이것은 반역죄로 처벌해야 된다.
경찰관들 잘 들으셨는가? 박근혜 밑에서 하수인 노릇하면 안되는 것이다. 당신들 대한민국 국민들 아닌가?
정의화 국회의장이 행정부를 언제든지 견제할 수 있는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안을 막판에 통과시켰다. 이걸 박근혜가 하루 남겨놓고 꼼수로 물릴려고 하는데 자기들 말대로 깨끗하고 창조경제 잘했다면서 왜 국회 청문회를 피하겠다고 하는가? 심지어 이제 새누리당인 정의화 조차도 박근혜가 한 행위의 진상을 밝혀야 겠다고 나오는 것이다.
여의도에서 새누리당 일하는 사람들 말 들어보면 박근혜 밑에 가있는 사람들은 도저히 상종할 수 없고 자기들도 제어가 안된다고 하더라. 최소한의 정부를 관리할 능력이 없다고. 당연히 국회에서 청문회하고 감사해서 그간 엉망진창으로 했던 행정업무들 다 다시 돌이켜야 된다. 그 가운데 국정교과서 같은 터무니 없는 것들이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박근혜가 흔들리고 있다. 감옥 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제가 떠들지 않아도 새누리당에서 먼저 박근혜를 감옥에 보낼 것이다. 그래야 자기도 살 수 있으니까.
오늘이 5월 28일이다. 1980년 5월 27일 광주에서 광주민주화 항쟁이 있었다. 36년이 지났다. 5월 18일에 시작되어 27일까지 9일동안 항쟁이 있었다. 이 9일간의 항쟁은 한국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이 나라가 세계 역사에서 내 세울게 있다면 그것은 80년 광주항쟁이다.
이 항쟁이 단순히 하나의 사건이 아니고 세계사적인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9일 동안 광주에서 보여줬던 그 사람들이 싸웠던 내용과 싸웠던 모습 때문이다. 그 전에 서울에서 서울의 봄이라고 정국이 완화되니까 그 당시 모일 수 있었던 대학생들이 다 모였다. 명망가나 대단한 사람들은 없고 대학생들이 조직을 할 수 있으니까 총학생회장단이 권위를 가지고 모였다. 그중에 서울대총학생회장이 대표 노릇을 했는데 심재철이가 그것을 했었다.
그 당시에 전두환의 박정희가 키워놨던 사병, 발칙한 전두환 일당이 다시 쿠데타를 하려고 조짐을 보이고 있었는데 그때 엄정하게 전두환 일당 물러가라고 했어야 되는데 그 자리에서 우물우물하며 넘어갔다. 넘어가면서 만약에 다시 쿠데타 조심을 보이면 다시 모이자고 하고 그냥 넘어가고 말았다. 그때 무슨 핑계를 댔는냐? 우리 그냥 집에 가자고 하기 곤란하니까 이수성씨가 와서 심재철에게 '학생들 중간고사 쳐야 되니까 다시 가자'고 했고 심재철은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보장해 달라는 조건으로 돌아갔다. 중간고사가 문제인가? 그래서 이수성이 학생들을 보호해 줬는가?
그 자리에서 돌아섰기 때문에 광주에 비극이 생긴 것이다. 그 자리에서 심재철이 사죄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전두환이 쿠데타 조짐을 보이면 대학생들이 집회를 해서 막자고 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 시민들만 그 약속을 지켰다.
5월 18일에 전남대 앞에 모여서 '전두환 일당 물러가라', '유신잔당 물러가라', '신현확 물러가라' 이렇게 한 것이다. 당연히 서울역에서 했어야 되는 일인데 안했기 때문에 광주에서만 그 약속을 지켰고 그 모든 부담이 광주로 쏟아진 것이다. 저도 그때는 '신현확 물러가라'는 구호가 왜 중요한 구호인지 몰랐는데 요즘들어 알게 되었다.
신현확은 이 나라의 살아있는 친일파들의 최고 거두였다. 신현확이 뒤에서 친일파를 결집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고 전두환 일당은 학살극을 벌여서 권력을 찬탈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광주 시민들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신현확 물러가라.' 광주에서 전두환이 발포를 하고 양민들 학살하면서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자기 방어를 위해서 무장을 하고 전두환 일당을 밀어 냈다.
밀어내고 자유로운 공간이 열리니 매일 전남도청 앞에서 민주수호광주시민범도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그 집회는 우리 횃불집회의 모습이었다. 누구나 나와서 얘기할 수 있고 시나리오와 마이크 권력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집회가 없다. 우리가 오합지졸이지만 오합지졸이 아닌 이유는 이 안에서 민주주의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이것을 우리가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의 힘인 것이다. 광주에서도 매일 그렇게 했다. 5만명, 도만 30만명 중에 5만이 모였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서 화순 탄광에 있던 다이나마이트를 광주 도청에 설치하고 버티기로 했는데 그 당시 재야인사, 지역유지, 신문기자, 목사, 신부 전부 다 와서 '이대로 있으면 전두환에게 이길 수 없다. 다 죽으니까 총을 반납하자, 대신에 우리가 전두환에게 너희들의 목숨을 구걸해 주겠다. TNT를 해체하고 총기를 반납하자'고 설득을 했다. 그렇게 해서 대부분의 시민들, 원래 양민들이니 총을 반납하고 시민들의 힘이 1/3로 줄었다. 그리고 어느틈에 전두환의 프락치가 숨어들어 도청에 설치돼 있던 다이나마이트 뇌관을 해체했다. 그걸 유지하고 있으면 전두환의 공수부대가 도청으로 진입을 할 수가 없다. 그것이 있어야 시민을 보호하고 목숨을 지킬 수 있고 일주일만 버티면 아무리 미국이 전두환을 밀어주고 싶어도 세계 여론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광주의 상황은 독일과 일본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세계사에서 유래가 없는 악랄한 학살극이지 않은가? 자기 나라 군대가 자기 나라 시민들, 지나가는 사람들 남녀노소 할 것없이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있는데 세계 모든 나라에서 충격을 받고 보고 있었다. 전두환이 그것을 일주일 이상 못한다. 도청을 그대로 지키면서 일주일만 버티었으면 전두환은 쿠데타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동네 유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대로 있으면 다 죽는다고 절대 전두환 이길 수 없다며 총을 전두환에게 바치자고 설득했다. 그분들은 이것을 반성해야 한다.
남미의 군사독재정권이 농민들 탄압하니까 농민들이 게릴라가 되었다. 남미의 신부님들은 게릴라들과 같이 총을 들고 싸웠다. 기관총을 잡았다. 그런데 한국의 신부님들은 죄송스럽지만 그때 전두환에게 투항하자고 했다. 그 지역 인사, 재야 유지 이런 사람들이 도청안에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결정했으면 5월 27일 전두환이 도청을 다시 처들어 오는날 맨몸으로 지켜줬어야 했다.
시민들에게 총을 내려 죽게 만들어 놓고 자기들은 다 빠져 버렸다. 자기들은 절대 전두환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반란군들을. 그렇지만 반란에도 학살에도 정도가 있고 한계가 있다. 일주일 이상 그런 학살 못 버틴다. 세계 여론에 압력을 받고 그 말이 퍼져서 전국 각지에서 시위가 일어나게 되어 있다. 전두환 쿠데타를 막을 수 있었는데 스스로 무장해제를 한 것이다. 그게 광주의 교훈이고 5월 27일이다.
전두환의 공수부대가 도청으로 진격해서 남아있는 300명 - 그분들은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다. 단체 대표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었다. 학생들, 양동의 몸파는 여성들, 다방 레지, 공돌이, 구두닦이, 회사원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은 이제는 완전히 고립되어 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다음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생각해서 그 자리를 지켰다.
만약에 그 자리에서 죽지않고 손들고 나왔다면 그 앞의 희생은 없어지고 전두환 일당은 자기들이 옳다고 큰소리 치고 있을 것이다. 그분들은 자기들이 희생이 되더라도 나중에 반드시 전두환이 심판할 것이다는 것을 확신했기에 그 자리에서 끝까지 도청을 지켰던 것이다. 오늘 그 당시 있었던 광주의 지역 유지들, '광주는 무조건 훌륭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것이 아니고 그 당시 총을 놓고 반란군 전두환에게 목숨을 구걸하자고 했던 것을 반성해야 한다.
우리가 세계에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되는 것은 끝까지 남았던 300명, 자기 목숨을 기꺼이 희생하면서 언젠가는 전두환을 물리칠거라는 그 힘을 준 사람들이다. 그게 바로 광주의 정신이다.
다시 우리한테 돌아오면 2012년 12월 31일 이남종 열사가 어떤 심정으로 서울역 고가도로에 올랐겠는가? 그분은 대위출신이다. 작전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몇군데 답사를 하고 나서 서울역 고가에서 부정선거고 박근혜는 내려와야 된다라고 한 것이다. 전국민이 다 보라는 것이다.
당시 이남종 유지를 이어 박근혜 끌어내리자고 했을때 다들 포기했다. 민주당 문재인 몰라서 그렇게 비겁하게 했겠는가? 자기들 다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살아있는 권력이니 덤비면 당한다는 것이다. 무서워서 꼼짝 못한 것이다. 문재인도 나름 똑똑한 사람이다. 똑똑하기 때문에 영악해서 자기 목숨 부지하려고 뒤에 물러나 있었던 것이다. 시민들이 앞에서 목숨을 바치고 싸우는대도.
그 사람은 절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80년 당시 서울역에서의 문재인의 역할이 뭐냐, 다음에 하자는 것이었다. 서울역에서 심재철이 중간고사 보러 돌아가자고 했던 바로 그 역할 아닌가? 그대로 시민들을 흩어지게 하고 돌려보낸 것이다.
속지 않고 광주 시민들처럼 서울역에서 동화면세점까지 끝까지 싸운 사람들이 바로 횃불이다. 그런데 광주와 우리의 차이가 뭐냐? 광주는 한때는 전두환 밀어내고 자치를 이뤘지만 이길 수가 없었다. 아무리 광주라도 전라남도 시골의 변방이다. 서울시민들은 그런 학살극이 일어나고 있는 지도 몰랐다.
우리는 장소가 다르다. 박근혜 코 앞, 2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얘기하는 것 다 듣고 있다. 이렇게 서울 한복판, 말하자면 핵심적 요충지를 장악하고 싸우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긴다. 이것이 광주와 횃불의 차이다.
80년 5월 27일 광주에는 중간에 총을 버리고 전두환에게 목숨을 구걸하면 살 수 있다고 설득했던 사람이 있었다. 총을 놓는 순간 다 죽는 것이었다.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총을 끝까지 들고 있는 사람을 오히려 함부로 쏘지 못했다.
중간에 횃불 그만해야 된다고 속삭였던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이유로든.. 처음에는 시국회의나 재야단체들이 그랬고 나중에는 횃불도 그와 다름없다고 하면서 흩어져야 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거기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대단한 것이다. 박근혜 코 앞,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고 박근혜를 밀어 붙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자유롭게 집회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이냐? 수가 얼마 안되지만 경찰 얘기대로 집회및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그 권리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권리가 저 놈들이 떠들듯이 그렇게 함부로 쉽게 간섭할 수 있는 권리냐? 어떻게 얻어진 권리냐?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서, 우리 앞의 사람들이 싸워서 쟁취한 권리 아닌가? 그 힘까지 모아서 그걸 등에 업고 박근혜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가 못 덤비는 것이다.
박정희 놈이 사람들 죽일때 어떻게 죽였나? 요즘 권무슨 여배우가 박정희한테 죽은 권재혁씨 딸이라고 기사 나온 것 봤다. 인혁당, 통혁당 어떻게 죽었는가? 박정희가 그 사람들 죽일때 그 사람들 박정희 타도하자 한마디도 못했다. 박정희 끌어내자 한마디 못했는데 박정희는 자기보다 좀 더 똑똑하다는 이유로 다 죽였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사형시켜서 하루 아침에 죽였다.
그런데 우리는 그 딸 박근혜, 매일 부정선거 박근혜 끌어내어 감옥에 넣자고 얘기하고 있다. 우리 죽이고 싶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못하는 이유가 뭐냐? 우리는 그렇게 박정희에게 당했던 사람들의 그 희생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가지고 싸우고 있기 때문에 지들이 우리에게 못덤비는 것이다.
80년 5월 28일은 전두환 일당이 광주 도청을 완전히 점령하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친일파들 세상으로 다시 되돌리고 국가 권력을 찬탈했던 날이다. 2016년 5월 28일은 횃불시민들이 이 자리에서 박근혜 끌어내리자고 투쟁하는 날이다. 오늘 이 얘기듣고 문재인이 심재철 같은 짓을 자신이 했나 반성하면서 각성하고 우리랑 이 자리에서 박근혜 물러나라고 외쳤으면 좋겠다.
"부정선거 살인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8. 시민발언(김동지)
어버이연합이 집회할때 소리가 너무 커서 근처의 동아일보나 조선일보가 무너질까봐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도 소음 규제에 대해 말 한마디 안하던 경찰들이 우리들이 마이크를 좀 잡고 있으니까 제지한다고 한다. 그렇게 놀면 민주경찰이 아니다.
생각해 보시라. 그때 소리가 청와대까지 들리게 해도 아무런 제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가 마이크 잡고 발언 좀 한다고 제지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세금으로 살아가는 민주경찰 맞는가? 박근혜가 주는 돈으로 경찰들 움직이는 거 아니다. 경찰은 국민들의 심부름을 하고 우리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박근혜 말을 들어서 좋을 것 같은가?
우리는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왜 차별하는 건가? 화가 나서 마이크 잡았다. 국민으로써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을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 생각해 보자. 우리 일제 36년, 미제 70년을 압박 받고 있는데 우리가 우리의 주권을 찾자고 외치고 부정으로 앉아서 우리 세금 쓰고 있는 저 못된 자를 쫓아내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인가?
우리는 5천년 역사를 가졌다. 민주를 얻기 위해서 우리 선조들은 피로 이 강산을 물들였다. 광주뿐만 아니다. 우리는 죽음으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오직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이제까지 걸어왔다.
불공평한 민주주의, 괄세받는 민주주의에 사는 것 같아서 80 먹은 노인네가 발언을 좀 했다.
9. 님을 위한 행진곡 부르고 집회를 마무리 한다.
첫댓글 서안나님!
고생 하셨습니다.
횃불 기록사 늘 고맙습니다.
투쟁!
안나님이 너무 수고하십니다. 다시 운영자로서 역활부터 시작합니다.
오~ 좋은데요.^^ 투쟁!
싸울아비님의 출옥을 축하드립니다. 2년의 긴 세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