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보기>의 ㉠~㉤의 밑줄 친 부분과 동일한 음운 변동이 일어난 예가 모두 바르게 제시된 것은? [3점]
<보기>
국어에는 거센소리되기, 자음군 단순화, 된소리되기, 비음화, 유음화 등의 음운 변동이 있다.
㉠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밥하고[바파고] 떡이다.
㉡ 옷에 흙까지[흑까지] 묻히고 시내를 쏘다녔다.
㉢ 우리는 손을 잡고[잡꼬] 마냥 즐거워하였다.
㉣ 그는 고전 음악을 즐겨 듣는다[든는다].
㉤ 칼날[칼랄]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① ㉠의 예 : 먹히다, 목걸이
② ㉡의 예 : 값싸다, 닭똥
③ ㉢의 예 : 굳세다, 솜이불
④ ㉣의 예 : 겁내다, 맨입
⑤ ㉤의 예 : 잡히다, 설날
12. 밑줄 친 부분이 <보기>의 ㉠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보기>
동사의 어간에 연결 어미 ‘-(으)며’가 결합할 때, ㉠앞 문장과 뒤 문장의 주어가 서로 같고, ‘-(으)며’를 연결 어미 ‘-(으)면서’로 바꾸어 쓸 수 있는 경우에 ‘-(으)며’는 앞뒤 문장의 동작이 동시에 일어남을 나타낸다.
철수가 음악을 듣는다. + 철수가 커피를 마신다.
→ 철수가 음악을 들으며(들으면서) 커피를 마신다.
① 우리는 함께 걸으며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② 모두들 음정에 주의하며 노래를 제대로 부르자.
③ 아는 사람 하나가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다가왔다.
④ 마라톤 선수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⑤ 출근할 때, 일부는 버스를 이용하며 일부는 지하철을 이용한다.
13. 밑줄 친 부분이 <보기>의 ㉠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국어에서는 의존 명사가 수량을 표현하는 말 뒤에 쓰여 수효나 분량 따위의 단위를 나타내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자립 명사가 단위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은 자립 명사로 쓰이기도 하지만 수량을 표현하는 말 뒤에 쓰여 사람을 세는 단위를 나타낼 수도 있다.
∙ 의존 명사 : 그 아이는 올해 아홉 살이다.
∙ 자립 명사 : 그는 사람을 부리는 재주가 있다.
∙ 자립 명사가 단위를 나타내는 경우
: 친구 다섯 사람과 함께 도서관에 갔다.
① 이 글에는 여러 군데 잘못이 있다.
② 앉은자리에서 밥 두 그릇을 다 먹었다.
③ 시장에서 수박 세 덩어리를 사 가지고 왔다.
④ 할아버지께서는 밥을 몇 숟가락 겨우 뜨셨다.
⑤ 나는 서너 발자국 뒤로 물러서다가 냅다 도망쳤다.
14. <자료>와 같이 문장을 수정할 때 고려한 사항을 <보기>의 ㉠~㉣에서 고른 것은?
<보기>
㉠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 너희가 기억할 것은 좋은 지도자는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는다.
→ 너희가 기억할 것은 좋은 지도자는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부사어와 연결 어미의 호응
∙ 그는 아무리 돈이 많아서 그것을 쓸 줄 모른다.
→ 그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것을 쓸 줄 모른다.
㉢ 목적어의 누락
∙ 상대방의 함정에 빠진 그들은 머리를 모아 궁리하기 시작했다.
→ 상대방의 함정에 빠진 그들은 머리를 모아 탈출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 피동의 중복
∙ 그것은 오래전에 불려지던 노래이다.
→ 그것은 오래전에 불리던 노래이다.
<자료>
∙ 그 프로그램을 쓰면 비록 초보자일수록 누구나 쉽게 표와 그래프 등을 그려서 작성할 수 있다.
→ 그 프로그램을 쓰면 비록 초보자일지라도 누구나 쉽게 표와 그래프 등을 그려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① ㉠, ㉡ ② ㉠, ㉢ ③ ㉡, ㉢ ④ ㉡, ㉣ ⑤ ㉢, ㉣
15. 밑줄 친 부분이 <보기>의 ㉠에 해당하는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일반적으로 의문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청하는 문장인데, 화자가 청자에게 행동을 요청할 때 쓰이기도 한다. 청유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함께 행동할 것을 요청하는 문장이다. 그러므로 이 문장 유형들은 ㉠화자가 청자에게 요청을 할 때 쓰이는 것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① A : 괜찮다면, 우리 여기서 잠깐 기다릴래요?
B : 좋아요. 10분만 더 기다려요.
② A : 다친 곳은 어떤가? 한 번 보세.
B : 보시다시피 많이 좋아졌습니다.
③ A : 저기요. 먼저 좀 내립시다.
B : 아, 예. 저도 여기서 내려요.
④ A : 저 혹시, 모자를 벗어 주실 수 있을까요?
B : 제가 방해가 되었군요. 미안합니다.
⑤ A : 어디 보자. 내가 다 챙겼나?
B : 거기서 혼자 뭐 해요. 빨리 나와요.
11. ② 12. ⑤ 13. ① 14. ③ 15. ⑤
[11~15] 문법
11. 음운 변동의 이해와 적용
정답해설 : ㉠~㉤의 사례를 통해 음운 변동의 종류를 제시한 후 같은 변동에 해당하는 또 다른 사례를 연결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문항으로, 정답은 ②이다. ㉡의 ‘흙까지[흑까지]’에서 ‘흙’이 [흑]으로 발음되는 것은 자음군 단순화에 따른 것인데, ②의 ‘값싸다’가 [갑싸다]로, ‘닭똥’이 [닥똥]으로 발음되는 것 역시 이 현상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의 ‘밥하고’가 [바파고]로 발음되는 것은 거센소리되기에 따른 것이다. ‘먹히다’가 [머키다]로 발음되는 것 역시 이 현상에 따른 것이지만, ‘목걸이’가 [목꺼리]로 발음되는 것은 된소리되기에 따른 결과이다. ③ ㉢의 ‘잡고’가 [잡꼬]로 발음 되는 것은 된소리되기에 따른 것이다. ‘굳세다’가 [굳쎄다]로 발음되는 것 역시 이 현상에 따른 것이지만, ‘솜이불’이 [솜ː니불]로 발음되는 것은 /ㄴ/ 첨가에 따른 결과이다. ④ ㉣의 ‘듣는다’가 [든는다]로 발음되는 것은 비음화에 따른 것이다. ‘겁내다’가 [검내다]로 발음되는 것 역시 이 현상에 따른 것이지만, ‘맨입’이 [맨닙]으로 발음되는 것은 /ㄴ/ 첨가에 따른 결과이다. ⑤ ㉤의 ‘칼날’이 [칼랄]로 발음되는 것은 유음화에 따른 것이다. ‘설날’이 [설ː랄]로 발음되는 것 역시 이 현상에 따른 것이지만, ‘잡히다’가 [자피다]로 발음되는 것은 거센소리되기에 따른 결과이다.
12. 연결 어미의 의미 파악
정답해설 : 예문을 통해 동사 어간에 결합되는 연결 어미 ‘-(으)며’의 문법적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문항으로, 정답은 ⑤이다. <보기>의 ㉠에서는 앞뒤 문장의 주어가 서로 같고, ‘-(으)며’를 ‘-(으)면서’로 바꾸어 쓸 수 있을 경우에 ‘-(으)며’는 앞뒤 문장의 동작이 동시에 일어남을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를 때, ⑤는 ‘일부는 버스를 이용하면서 일부는 지하철을 이용한다’가 의미적으로 어색하다는 점에서 ‘-(으)며’를 ‘-(으)면서’로 교체할 수 없고, 앞뒤 문장의 주어 ‘일부’가 서 로 다른 집단을 지칭한다는 점에서 앞뒤 문장의 주어가 서로 같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⑤의 ‘-(으)며’는 ‘앞뒤 문장의 동작이 동시에 일어남’의 의미를 지니지 않으며, ‘이것은 감이며 저것은 사과이다’, ‘남편은 친절하며 부인은 인정이 많다’에서처럼 ‘두 가지 이상의 동작이나 상태를 나열’하는 의미를 지닌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④는 모두 앞 문장과 뒤 문장의 주어가 서로 같다는 점, ‘-(으)며’를 ‘-(으)면서’로 교체하여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으)며’가 ‘앞뒤 문장의 동작이 동시에 일어남’의 의미를 지니는 예문이다.
13. 각 품사의 기능 파악
정답해설 : 자립 명사가 단위성 의존 명사의 기능을 하는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문항으로, 정답은 ①이다. ①~⑤의 밑줄 친 명사는 모두 수량을 표현하는 말 뒤에 쓰여 특정 대상을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데, 이 중 자립 명사로 쓰이지 않는 것을 찾으면 된다. ①의 ‘군데’는 ‘한 군데, 두 군데, 몇 군데’ 등에서처럼 ‘낱낱의 곳을 세는 단위’의 의미를 지니는 의존 명사로 항상 관형어의 수식을 받아야 하며, 자립 명사로는 쓰이지 않는다. 정답 ①
[오답피하기] ② ‘그릇’은 ‘그릇을 비우다, 그릇을 씻다’ 등에서처럼 ‘음식이나 물건 따위를 담는 기구’의 의미를 지니는 자립 명사로 쓰인다. ③ ‘덩어리’는 ‘덩어리가 지다, 우박이 덩어리로 쏟아진다’ 등에서처럼 ‘크게 뭉쳐서 이루어진 것’의 의미를 지니는 자립 명사로 쓰인다. ④ ‘숟가락’은 ‘숟가락으로 먹다, 숟가락을 놓다’ 등에서처럼 ‘밥이나 국물 따위를 떠먹는 기구’의 의미를 지니는 자립 명사로 쓰인다. ⑤ ‘발자국’은 ‘발자국이 남다, 발자국을 따라가다’ 등에서처럼 ‘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의 의미를 지니는 자립 명사로 쓰인다.
14. 비문의 유형 및 해소
정답해설 : 문법적으로 정확하지 못한 문장을 올바른 문장으로 고쳐 쓰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정답은 ③이다. <자료>에서 수정 전후의 문장을 비교해 보면 두 가지가 달라졌는데, ‘비록 초보자일수록’이 ‘비록 초보자일지라도’로 수정되었고, ‘그려서 작성할 수 있다’가 ‘그려서 문서를 작성 할 수 있다’로 고쳐졌다. 전자는 ‘비록’이라는 부사어와 연결 어미 ‘-ㄹ지라도’의 정확 한 호응을 고려한 결과이고, 후자는 ‘작성하다’의 목적어 ‘문서를’이 누락된 것을 바로 잡은 결과이다. 정답 ③
15. 문장 종결 표현 파악
정답해설 : 일부 의문문과 청유문이 화자가 청자에게 특정 행동을 할 것을 요청하는 의미를 담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문항으로, 정답은 ⑤이다. ⑤의 ‘어디 보자’는 특정한 청자를 염두에 두고 하는 발화가 아니며, 혼잣말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B의 발화 ‘거기서 혼자 뭐 해요’를 통해서도 이러한 점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의문문을 통해 화자가 청자에게 기다리는 행위를 함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② 청유문을 통해 화자가 청자에게 다친 곳을 보여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③ 청유문을 통해 화자가 청자에게 내릴 수 있게 비켜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④ 의문문을 통해 화자가 청자에게 모자를 벗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