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寡言無患) 말은 삼가면 허물이 없다.
요즘은 자기 PR 시대라고 무조건 자기주장이 가장 합리적이고
정의인양 외치는 자들이 참 많다.
시대마다 이런 웅변가나 언어적 유희로 인해 삶을 재미있게
혹은 피폐하게 해주는 이들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요즘도 사회지도층인사들의 언어적 행태를 보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나오는 대로 말을 하여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본다.
언어는 그만큼 자기표현의 효과적인 도구이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를 파괴하는 도구로 쓰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평범하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의 언어 습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표현하는 진중함이 요구 된다. 특히 자신의 위치가
공인의 자리에 있으면 더욱 품격 있고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말은 조심해야하다는 격언은 많지만 이것을 다 외우고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한 말의 진중함 속에 내 자신의
인격이 묻어 나옴을 알고 신중해야 함을 오늘 말하고 싶다.
언어적 삶이 우리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더욱 언어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고 필요한 곳에서
경우에 맞도록 언어를 구사하는 훈련을 부지런히 해야 할 것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그래서 더욱 조심해서 화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