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섰는데 어리목,영실 쪽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 240번은 영 나타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정류장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왔다.
현재시간 12:15인데 도착예정 정보는 12:59 이란다. 이 정보를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알수가 없다. 그너마 1시32분으로 또 바뀌었다. 게다가 실내가 춥기는 왜이리 추운지. 나갈수도 없고 앉아있자니 너무 춥다. 배낭에서 패딩을 꺼낼까 말까 생각중이다.
할수없이 패딩을 꺼내 덮었다. 해가 났다면 동백을 찍으러 가도 좋겠는데 솜이불 같은 구름이 덮고 있어서 해가 날 가망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어쨋든 240번을 타면 한라산 1100루트를 타고 한라산의 설경을 잘 볼수 있을것 같기는 하다. 지도상으로 보니 현재 전 노선에 한대만 운행중인 240번을 타고 1100루트를 기어이 보려고 종점을 향해 가고있다.. 결국 그 버스는 타지 못했다. 그 대신에 동백꽃을 찍으러 나섰으나 버스만 아주 여러번 환승을 하고는 동백동산행 버스 572-2 도 운행예정이 없어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정류장을 반대로 서있는 바람에 또 몇번을 환승하고서야 집에 도착할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편의점에서 새우탕면 컵라면과 미역국 봉지를 사올 생각이었는데 정류장 근처 순두부집에서 9,000원짜리 돌솥을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고 따뜻하던지 꽁꽁 얼었던 온몸이 완전히 녹아버렸다. 가성비 최고인 한끼 식사였다. 편의점에서 라면과 미역국과 과자 봉지들을 사가지고 오다가 미술 수업하는 곳에 들러 5일짜리 one day class 를 신청해 놓고 왔다.
이번에도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는것 같네요.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