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8(토)선인봉 표범길 사진올립니다

[미산]

인수는 닫혀있고 선인봉이 열리는 첫주라 사람들이 많이 붐빌 것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중앙벽 좌측 위에 있는 표범길이 비어 있어 등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먼저 도착한 팀원들의 인증샷입니다.  미산, 영희님, 청라님, 아진님이 보이고, 말구를 하실 난향님은 올라오고 계시는 중입니다.    

표범길은 출발점이 가장 어렵습니다.  선등자는 주의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밤알 한알 구멍에 던져 넣고 출발합니다.
선등자마다 좌 우 선호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우측으로 올랐습니다.   

영희님 출발합니다.  팔길이가 짧아서 홀드가 안닿아 조금 텐 받고 가볍게 오릅니다.  

레이백 구간은 쉽게 오르시네요

청라님도 완력 레이백은 잘 하십니다

2피치는 1피치에 비하면 설렁설렁 재미난 길입니다. 

영희님은 일부구간은 슬랩과 페이스 이용해서 팔힘을 아끼고 오릅니다.  

이제서야 1피치 확보점에 도착하여 얼굴뵙는 말구 난향님과  아진님이시네요

청라님도 가볍게 뜯어시네요

3피치는 미세 손가락 홀드 뜯어며 오르는 길 어렵지는 않고 조금 까리합니다

트레버스 슬랩구간 수리봉에 비하면 걍 걸어오는 길이지요. 영희님 겨울 가끔 수리봉서 놀아서 이까이꺼 하면서 오시네요

저아래 말구인 난향님도 2피치 막바지를 오릅니다. 

청라님도 애매한 발란스 우측벽이용해서 돌파합니다. 
 

4피치 마지막 스태밍구간 입니다. 선등자는 조금 긴장됩니다. 

청라님 이런 스태밍자세가 처음이라 많이 당황하셨지만,  요령알려주니 금방 올라오십니다.

청라님 성취감이 얼굴에 보입니다

4번째로 4피치 오시는 아진님은 쉽게 오르십니다. 

표범길 4피치 완료후 허리길 테라스의 가운데 정면에 있는 박쥐길 변형 5피치를 등반하기로 했습니다. 
보통은 등반을 잘 안하는 곳인데 작년에 정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라가 봅니다. 
정비라고 한것이 확보점의 쌍볼트와 체인을 녹슨철 체인에서 스텐레스 체인과 볼트로 교체한것 외에는 피치전체에
볼트1개 뿐인 것은 그대로입니다. 

출발시 수직크랙이 크럭스이고 위에 올라오면 와이드크랙인데 재밍과 캠치며 올라가면 됩니다. 
등반중에 크랙속에서 박쥐한마리가 떨어지면서 제 몸을 치고난후 후루룩 날아갑니다. 
뒤에서 보시던 팀원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박쥐가 나오는 걸 보니 박쥐변형길이 맞네요.
 
영희님 가볍게 올라오십니다. 

청라님도 하단부 직벽에서 고생하다 턱위올라선후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5피치 완료후 이곳에서 하강합니다. 

아진님 5피치 출발점 화이팅하고 멋진포스로 출발합니다.

난향님 말구 등반 대기중입니다. 

한번 하강해서 박쥐길 4피치가 비어있어서 이곳을 등반하기로 했습니다. 

우측으로 휘어진 언더크랙 이고 후반부가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아 힘든 구간입니다. 

세컨 영희님 손가락이 작아서 크랙에 잘 걸렸다고 하네요

청라님도 올라오시고

아진님도 출발

어렵지 않게 등반하십니다. 

말구 난향님 경력이 얼마 안되신다 하는데 시스템도 너무 잘아시고 등반도 너무 잘하십니다.

장비 회수 완벽하게 마무리 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청라(황지하)]

고생의 흔적 사진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좋은 사진들 감사합니다~

[미산]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단단히 보온준비를 해 갔는데, 다행히 햇살이 따뜻하고 오전중에는 바람이 별로 심하지 않아서 등반하기에 아주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선인봉의 명품길인 표범길을 함께 등반하신님들이 뒷풀이 하시면서 너무나도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해서 저도 많이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역시 인기있는 명품길은 이유가 있는듯 합니다.
함께 하신님들 수고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아진(마정원)]

선인 첫날 바람은 약간 불었지만 좋은 날씨에 재밌는 길~~ 리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렉스(이재봉)]

사진과 더불어 완벽한 등반 해설
짱입니다.. 대장님

[달그(박기진)]

표범길 4피치 가본지가 너무오래라 기억이 안나네요 볼트없이 스테밍인거지요? 대장님 해설 잘 보았습니다

[미산]

네 마지막볼트에서 안전지대까지가 10 미터정도 될듯요~

[셀레네]

진짜 박쥐가 있나요?

[미산]

네 옛날에 박쥐길 언더크랙에서 박쥐가 자주 나와서 박쥐길 이라고 했다는 얘기 들었어요~
이번에는 상단 5피치변형길에서 진짜 박쥐가 나와서 저를 치고 날아갔고요~

[강영희]

오랜만에 간 표범 길 첫 스타트 기럭지 짤아 미쳐
첫 멀 티 선인 잼 나게 놀다 왔습니다
길 열어주신 미산 대장 님 수고하셨어요
조용히 쉬고 있는 박쥐한테 미안 할 뿐 ㅎ

[마라(카페관리자)]

1피치밖에 가지못한 표범길 상세한 설명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진 즐감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대장님~~

[미란(윤미란)]

오래전 가봐서 가물가물 했는데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 덕분에 옛 기억들 되살려봤어요. 즐거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큰바위(박종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표범길 가본지가 8년전쯤 된것 같네요 올해에는 표범길 가봐야 겠네요
재미있을것 같아요

[미산]

큰바위 대장님에게는 많이 약한 길이지만 따라가는 회원님들은 재미 있을듯 합니다요.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