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역사적인 차트 기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잘 보도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예컨대 블랙핑크의 지수의 경우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만 넘어도 엄청난 수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지만, Cupid (2.1억 스트리밍)의 각종 기록에는 애써 고개를 돌리는 듯한 뉘앙스가 자연스럽게 느껴지죠. 그래서 지금 쏟아지는 기록들이 대체 무엇인지, 어떤 위치에 있는 것인지 그 의미를 글로써 남겨 둡니다. 블로그 글을 간략히 요약했습니다.
1.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8위보다 높았던 한국 곡?
피프티피프티의 Cupid는 오늘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한 계단 올라가 8위가 됐습니다. 8위보다 높았던 한국 곡은 네 곡뿐입니다. 즉, 한국 역대 5위 곡에 해당합니다. BTS 2곡, 싸이 2곡이라서, 아티스트 기준으로는 역대 3위인 셈입니다.
2.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4위보다 높았던 한국 곡?
Cupid는 어제 발표된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 한 계단 올라 피크 순위 4위가 됐습니다. 이보다 높았던 한국 곡은 5곡입니다. BTS가 세 곡, 블랙핑크가 두 곡입니다. 따라서 한국 역대 6위 기록이며, 아티스트 기준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합니다.
3.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TOP 10 차트인 기간이 6주 이상인 한국 곡?
BTS의 두 곡뿐입니다. 핍티는 현재 5주인데 데일리 성적을 고려할 때 6주는 확실시됩니다. 아무래도 Butter도 넘을 것 같습니다. 표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현재로썬 한국 역대 곡* 중 3위에 해당하며, 아티스트 기준으로는 2위입니다. (*: 아티스트 단독 곡. 콜라보 제외)
4. 스포티파이 미국 주간 7위보다 높았던 한국 곡
Cupid는 어제 발표된 스포티파이 미국 주간 차트에서 한 계단 올라 피크 순위 7위가 됐습니다. 이보다 높았던 건 BTS의 두 곡뿐입니다. Butter보다 높아요. 따라서 스포티파이 미국 주간 한국 곡 기준 역대 3위, 아티스트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합니다.
5. 스포티파이 미국 주간 TOP 10 차트인 기간이 2주 이상인 한국 곡
딱 한 곡 있습니다. Dynamite. 그런데 Cupid는 다음 주까지 TOP 10을 유지할 것이 확실해 보여서, 이 예측대로라면 Cupid는 역대 한국 곡 중 1위가 됩니다. 그러면 피프티피프티는 스포티파이 미국 주간 TOP 10을 최초로 3주간 유지하는 첫 한국 아티스트가 된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해 보면, 이렇게까지 미국에서 사랑받은 곡은 처음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세계 최대 대중음악시장에서 실제로 얼마나 사랑받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서 가장 유용한 기준이지요.
6. 스포티파이 영국·호주 주간 역대 한국 곡 중 1위
스포티파이 영국 주간 차트의 한국 곡 중 역대 1위 곡
호주 주간 차트의 한국 곡 중 역대 1위 곡
두 곡이 같습니다. 그게 바로 FIFTY FIFTY의 Cupid입니다.
7. 스포티파이 캐나다 주간 TOP 10 2주 이상인 한국 곡
BTS의 Butter, Boy With Luv와 Cupid가 타이 기록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엔 Cupid가 단독으로 TOP 10 3주 차트인을 예정하고 있어서, 스포티파이 캐나다 주간 한국 곡 기준 역대 1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 계속 BTS와 비교를 하느냐, 그건 한국의 다른 아티스트들이 TOP 10이든 TOP 20이든 올라오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간단하게 기준이 되는 곡의 위치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전 세계 앨범 초동판매량 기록을 세우며 무려 450만 장을 팔았다는 세븐틴의 신곡 Super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위클리 132위입니다. 팬덤의 열성적인 정도는 곡의 인기나 작품성을 방증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TOP 50에도 들지 못하는 경우가 파다한데, 과연 대중음악에 관심없을 적의 제가 듣던 K-Pop에 대해 쏟아지던 기사는 대체 무엇이었나 돌이켜보게 됩니다.
빌보드 200이니 아티스트 순위니 나아가 멜론 한터 이런 잡다한 기록 말고, 정말 중요하다 싶은 지표에서 핍티는 충격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서, 과연 사람들도 K-Pop에 음악성이 많이 고팠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곤 합니다. 가디언 특집 기사에서 전 세계 리스너들이 K-pop에 "new hunger"가 있다는 표현을 했는데, 참 공감되는 요즘입니다.
큐피드는 K-Pop 팬이 듣는 곡이 아니라기엔 K-Pop 친화적인 환경이 기 조성돼 있어서라는 요인으로 인해 일어난 현상이기도 하니 그리 관계없진 않죠. 물론 일반 대중도 많이 듣겠죠. 그 파이가 몇 대 몇인지는 우린 현재로써는 알 수가 없다는 게 명확하지 주변의 40-50대 몇몇이 듣는다 해서 그렇게 단정적 표현을 쓸 수는 없을 거예요.
원 히트 원더면 어떻죠? 그러면 기사 못 쓰나요? 너무 언론 편의주의적인 생각인 듯해요. 그럼 가디언이나 나일론 같은 유수의 언론들은 왜 보도할까요. 한국 언론들이 특이하게도 조용히 있는 것을 문제삼고 있는데 특수성을 고려 않고 보편적으로 그러려니 하는 식의 해답은 적절치도 않고 옳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블랙핑크 단독곡은 이미 넘었습니다. 여러 주요 차트에서요. 콜라보곡은 블랙핑크로 인해 리스너들이 그 순위까지 올려준 게 아닐 뿐더러, 실제 기록에서도 분리합니다 ( as lead v. Solo).
@말이되나왜이리 화가 나셨나요? 팬으로써 충분히 즐길 시기에.. calm down 하시길.. 개인적으로 공감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의견 낸건데.. 그것 땜에 화나셨다면 죄송..
1 클릭수로 먹고 사는 기자들 입장에서 현 상황이 파악이 안되느깐 기사를 써서 돈이 되는지 안되는지 구분이 안가는 거라고 생각되요..머 기자들 입장까지 고려해 줄 필요는 없지만요..억지로 이해해보자는 측면이죠..
2. 해외(일본)에 사는 50대로서 주변 사람보고 판단한 거 아니에요.. 넷상에서 각종 코멘트 보고 파악한 거지.. 그리고 일본에선 인기 없습니가.. 그런노래가 있는지 조차 모름.. 며칠전에 kpop 전문 사이트인 ksyle에서 기사한 줄 났고 일본 워너브라더스에서 트위트 한번 낸 것 밖에 없어요..
3. 팬으로서 블랙핑크 기록으로 넘어선 건 저도 파악하고 이써요.. 그리고 여기 팬 카페임.. 싸울려고.. 안티짓 할려고.. 댓글 단거 아니네요..
@엔바리엔바리님 조금 더 설명드릴 기회를 다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엔바리님의 팬으로서의 선한 의도는 잘 이해하고 있고 저 또한 공감을 한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제 촌평에 공감하지 않으시거나 달리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기분 나빠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몇 가지 사실관계와 사소한 확증편향에 대해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아래 내용까지만 댓글로 남겨 두고자 합니다.
기자들 입장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하신 말씀 이해합니다만 저는 "몰라서" 안 쓴다고 생각하질 않습니다. 현실적인 고려 내지는 다른 의도에서 비롯된다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일본에서의 인지도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본 차트에서의 성적이 타국과는 너무 다른 양상이라 사람들이 모를 수밖에 없을 거예요.
@말이되나1. 아 일본 얘기요.. 님께서 이렇게 쓰셔서요 “주변의 40-50대 몇몇이 듣는다 해서“ 주변에 40-50대 듣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는 이유를 설명한건데.. 제가 일본에 살아서.. 이렇게 의미 전달이 원할하지 않을 것 같아 댓글 달 때 번호 붙이는 습관이..( 2. 번 얘기는 그 얘기가 주제임다. ) 있는데 이번에도 의사 전달 실패네요..^_^
2. 마지막 문장은 님의 의견 뿐 아니라 가디언 기자가 쓴 내용에도 동의하지 않아서 언급한건데 역시나..영미권에서 KPOP팬들의 인기 때문에 UK챠트 Top10들었다고 생각되어지지 않는 데이타가 워낙 많아서요. 대표적인 표현이 ”이게 KPOP이였어“ -> 이 얘기는 KPOP팬이 할 얘기가 아니자나요? 일반 대중이 좋아서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KPOP인 경우 쓰는 표현이자나요..
첫댓글 전체적으로 정리를 잘 하셨네요.. 짝짝짝..
그러나 언론보도에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길..
언론인들도 잘 몰라서 그래요..
1. 스포티파이 기록은 매우 좋은 기록이지만 한국의 일반대중은 스포티파이 잘몰라요. 스포티파이 기록도 잘모르고.. 한국에서 메인챠트가 아니기 때문에..
2. 당장 이 팬카페 회원수만 봐도 3천대임..1만명도 안되요.. 그룹 인지도도 너무 낮고 and 단기간 one hit wonder 일지고 모르니깐 섣불리 기사를 못쓰는 측면도 이씀..
3. 마지막 문장은 전혀 공감이 안됨..(개인적으론 잘못된 분석이라고 봄니다)
이유는.. 큐피드는 KPOP팬이 듣는 곡이 아니기 때문이죠.. 팬이라서 듣는게 아니라 노래가 좋아서 일반 대중이 그냥 듣는 거임.. 듣는 연령대가 40-50대까지 있는걸 보면 알 수 있죠..
현제 추세로 보면 빌보드 hot 100에서 블랙핑크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서 다음주 챠트에서 9주연속 and Top 10진입 같은 눈에 확 띠는 이정표가 나오면 날개를 달거라고 봅니다..
큐피드는 K-Pop 팬이 듣는 곡이 아니라기엔 K-Pop 친화적인 환경이 기 조성돼 있어서라는 요인으로 인해 일어난 현상이기도 하니 그리 관계없진 않죠. 물론 일반 대중도 많이 듣겠죠. 그 파이가 몇 대 몇인지는 우린 현재로써는 알 수가 없다는 게 명확하지 주변의 40-50대 몇몇이 듣는다 해서 그렇게 단정적 표현을 쓸 수는 없을 거예요.
원 히트 원더면 어떻죠? 그러면 기사 못 쓰나요? 너무 언론 편의주의적인 생각인 듯해요. 그럼 가디언이나 나일론 같은 유수의 언론들은 왜 보도할까요. 한국 언론들이 특이하게도 조용히 있는 것을 문제삼고 있는데 특수성을 고려 않고 보편적으로 그러려니 하는 식의 해답은 적절치도 않고 옳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블랙핑크 단독곡은 이미 넘었습니다. 여러 주요 차트에서요. 콜라보곡은 블랙핑크로 인해 리스너들이 그 순위까지 올려준 게 아닐 뿐더러, 실제 기록에서도 분리합니다 ( as lead v. Solo).
@말이되나 왜이리 화가 나셨나요? 팬으로써 충분히 즐길 시기에.. calm down 하시길.. 개인적으로 공감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의견 낸건데.. 그것 땜에 화나셨다면 죄송..
1 클릭수로 먹고 사는 기자들 입장에서 현 상황이 파악이 안되느깐 기사를 써서 돈이 되는지 안되는지 구분이 안가는 거라고 생각되요..머 기자들 입장까지 고려해 줄 필요는 없지만요..억지로 이해해보자는 측면이죠..
2. 해외(일본)에 사는 50대로서 주변 사람보고 판단한 거 아니에요.. 넷상에서 각종 코멘트 보고 파악한 거지.. 그리고 일본에선 인기 없습니가.. 그런노래가 있는지 조차 모름.. 며칠전에 kpop 전문 사이트인 ksyle에서 기사한 줄 났고 일본 워너브라더스에서 트위트 한번 낸 것 밖에 없어요..
3. 팬으로서 블랙핑크 기록으로 넘어선 건 저도 파악하고 이써요.. 그리고 여기 팬 카페임.. 싸울려고.. 안티짓 할려고.. 댓글 단거 아니네요..
@엔바리 엔바리님 조금 더 설명드릴 기회를 다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엔바리님의 팬으로서의 선한 의도는 잘 이해하고 있고 저 또한 공감을 한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제 촌평에 공감하지 않으시거나 달리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기분 나빠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몇 가지 사실관계와 사소한 확증편향에 대해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아래 내용까지만 댓글로 남겨 두고자 합니다.
기자들 입장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하신 말씀 이해합니다만 저는 "몰라서" 안 쓴다고 생각하질 않습니다. 현실적인 고려 내지는 다른 의도에서 비롯된다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일본에서의 인지도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본 차트에서의 성적이 타국과는 너무 다른 양상이라 사람들이 모를 수밖에 없을 거예요.
@말이되나 1. 아 일본 얘기요..
님께서 이렇게 쓰셔서요
“주변의 40-50대 몇몇이 듣는다 해서“
주변에 40-50대 듣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는 이유를 설명한건데.. 제가 일본에 살아서.. 이렇게 의미 전달이 원할하지 않을 것 같아 댓글 달 때 번호 붙이는 습관이..( 2. 번 얘기는 그 얘기가 주제임다. ) 있는데 이번에도 의사 전달 실패네요..^_^
2. 마지막 문장은 님의 의견 뿐 아니라 가디언 기자가 쓴 내용에도 동의하지 않아서 언급한건데 역시나..영미권에서 KPOP팬들의 인기 때문에 UK챠트 Top10들었다고 생각되어지지 않는 데이타가 워낙 많아서요.
대표적인 표현이 ”이게 KPOP이였어“ -> 이 얘기는 KPOP팬이 할 얘기가 아니자나요? 일반 대중이 좋아서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KPOP인 경우 쓰는 표현이자나요..
댓글 대화의 한계가 있으니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