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몇 조각 먹었더니 생긴 놀라운 변화
기자명 김혜인 기자 입력 2023.06.01 16:12 호수 2760
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리가 간식으로 먹던 초콜릿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다크초콜릿에 뇌 기능을 높여주는 플라바놀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보고서에 실렸다.
현지시각 30일 영국 더타임스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보고서를 인용해, 컬럼비아대학 등의 연구진이 차와 사과, 베리류 또는 다크초콜릿 여섯 조각만으로도 기억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도 플라바놀이 노인들의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전에도 존재했지만, 타임스는 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3년 동안 노인 3,562명에게 플라바놀 보충제를 복용하게 하면서 이들의 기억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는 플라바놀 보충제의 영향이 거의 없었지만, 몸속 플라바놀의 축적도가 매우 낮은 이들에게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그룹에 속한 이들은 위약 그룹과 비교해 기억력이 10%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일과 채소, 코코아와 차 등에서 발견되는 물질인 플라바놀 때문으로, 플라바놀이 심장 기능을 개선해 혈압을 낮추고 뇌 기능을 향상한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초콜릿은 단기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소량의 다크 초콜릿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심근경색의 위험도를 낮춘다고 설명한다. 스위스의 한 연구에서도, 다크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유의하게 줄었다고 하므로, 스트레스 조절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콜릿 1개(약 40g)의 칼로리는 약 200kcal로 과다 섭취할 때는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분과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는 초콜릿일수록 열량이 더욱 높아지기에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도 초콜릿을 섭취하면 위험한 환자들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 식도 역류 질환은 위의 음식물이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근육을 거슬러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초콜릿이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느슨하게 하는 작용을 하여 위 식도 역류 질환의 증상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 편두통의 경우에도 스트레스 이외에 술이나 초콜릿, 치즈류 등이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될 수 있으면 찾지 않는 것이 좋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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