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축을 되돌리는 외교정책 행방이 태국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한층 불투명해지게 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러한 이유는 태국 국왕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미국과 태국의 관계를 견고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교롭게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은 잘 진행되지 않았다. 경제적인 기둥인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은 의회에서 심의가 보류되어 오바마 퇴임 전에 승인된다는 보증이 없는 상태이다.
오바마는 안전 보장면에서는 남지나해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제휴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반미 자세를 선명하게 하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등장해 미국과의 군사 협력에 암운이 감돌아 왔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국내 정치를 중시해,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에게 있어서 전통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이 지역의 동맹국인 오스트레일리아조차 중국과의 경제적인 관계를 해치지 않기 위해 행동을 신중하게 하고 있다.
태국에 대해서는 2014년 군부에 의한 쿠데타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의 안정 지역이라는 기대도가 이미 낮아졌다. 그리고 앞으로 왕위를 계승할 와치라롱꼰 황태자가 푸미폰 국왕이 쌓아올린 미국와의 친밀한 관계를 계속적으로 유지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일찍이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문제 수석고문을 맡았던 에반 메디로스씨는 태국에서 상중 기간으로 인해 민정 이관이 늦어질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씽크탱크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CSIS)의 말레이 휴버트씨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회귀정책’을 밝힌 2011년과 지금은 정세 양상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태국을 관여시킬 수 있었던 것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신지도자는 지역 안정에 대해 적극적이었고, 필리핀은 친미파이자 외교에 매우 적극적인 아키노 대통령이 존재했으며,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국제적이었다고 말한다.
푸미폰 국왕이 서거한 것으로 미국은 향후 지역 안정을 위해서 일찍이 적국이었던 베트남에게 의존을 높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필리핀과 협의가 악화되었다고 해도 베트남이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는 그다지 기대할 수 없다.
CSIS의 휴버트씨의 말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위협이 있기 때문에 더욱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에 대한 열의를 잃지 않기는 하지만, 이 정책의 진척도는 지금 보다 한층 더 늦어질 것으로 보여, 오바마 대통력이 퇴임한 이후에 적극적인 대처는 더욱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번역글 : TOYOKEIZ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