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님들께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씨알에게는 묵은해와 새해가
따로 없습니다. 씨알이 때의 중심이고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씨알만이
새로운 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영원히 새로운 시간이 씨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씨알님들 스스로 새해를 지어내십시오. 스스로 새해가 되십시오. 묵은해,
낡은 시간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새 생명, 새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새 숨을 쉬십시오. 하늘의 숨을 쉬면 새 사람이 되고 새로운
때, 새해를 열 수 있습니다.
저는 몸은 약해지지만 숨을 깊고 편히 쉬고 생각을 깊이 하고 맘을
편하게 가져서 씨알의 삶을 살려고 합니다. 새해에는 고요한 침묵 속에서
하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 합니다. 씨알님들도 알찬 씨알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복이 되고 보람을 짓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새해 1월 21일에는 김명수 교수님과 함께 씨알마지 모임을 가지려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소식 난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씨알마지 모임에서
함께 생각과 뜻을 나누며 씨알의 삶을 다지시기 바랍니다.
평안을 빌며
작은 씨알 박 재 순 올림
씨알 소식
1) 씨알맞이 안내
각 처소에서 참 씨알의 삶을 살아가시는 씨알님 안녕하신지요? 올해 2015년 양의해가 막바지 입니다. 내년 2016 원숭이 해에도 씨알님을 뵙고 참의 말씀이야기를 나누고져 합니다.
일시 :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장소 : 한신대학교 대학원내 만우기념관 3층 회의실
강의제목 : 어떻게 살겄인가?
강사 : 김 명수 예함의집 원장 전 경성대 교수
알리는이 : 강 경규, 장 경혜, 김 창식
궁금하신것이 있으시면 010-3129-9544 김 창식으로 연락주세요
오시는길 : 지하철 4호선 수유역 하차 7번출구 버스1165번 승차 (화계사입구,한신대학원)하차
(대략4~5정거장소요)
2) 씨알사상 소개서 ‘생명의 길, 인간의 길’ 출간
'생명의 길, 사람의 길', 박재순 지음, 홍성사 펴냄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이 태동하고 발전한 과정을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홍성사의 '우리 철학' 시리즈 제4권 '생명의 길, 사람의 길'은 유·불·도 삼교와 헤브라이즘, 헬레니즘 등 서구사상을 끌어안은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에 대해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씨알사상연구회 초대회장을 지낸 '씨알사상 전문가' 박재순이다. 그는 2007년 재단법인 씨알을 설립하고 씨알사상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함석헌과 그의 스승 유영모의 씨알사상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을 큰 나라로 섬기던 오랜 세월을 지나 민중이 주체가 돼 일어서는 과정과 그 한계를 한국 현대사를 통해 들여다보고 안창호, 이승훈, 유영모, 함석헌을 거쳐 씨알사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정리한다. 또한 식물의 '씨'와 동물의 '알'을 나타내는 말인 '씨알'에 담긴 씨알사상의 의미를 돌아보고, 씨알사상의 뿌리인 유영모의 천지인 합일 사상을 검토한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열쇠말은 '주체'와 '전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씨알사상의 주체론, 생명의 피어남으로 비롯되는 평화론을 펼쳐 보이며 몸, 맘, 얼의 통일을 통해 이루는 세계통일을 주창한다. 또한 서로 섬김으로 서로 주체가 되는 지도력을 강조하는 한편, 공자, 노자, 석가, 예레미야 등 기축시대 영성의 위대함을 이어받으면서도 민중이 주체가 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씨알사상의 새로움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민이 주체가 되는 정치, 경제, 세계화를 씨알사상으로 이루어내자는 소망을 담아낸다.
문명이 쇠퇴해가는 오늘날을 진단하는 책 '생명의 길, 사람의 길'에서 저자가 씨알사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생명과 인간을 새롭게 보자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각하고 깨어남으로써 생동하는 주체가 되어야만 새 문명의 사상을 다듬고 완성해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말씀과 사귐
1) 씨알 말씀
위대한 철학과 정신의 탄생
아시아 주의 동쪽 아침 해가 밝은 데 남북으로 누운 3천리의 반도, 그 자연은 웅장이 있고, 미려가 있고, 그 사람은 총명하고, 인후(仁厚)하고, 그에게 믿을 만한 우상의 남아 있는 것이 없고, 그에게 다시금 애착할 만한 소유물이 있는 것이 없고, 그는 옛날의 이스라엘이 그리했던 것같이 위대한 정신이 산출될 만한 온갖 준비가 되지 않았나? “프로테스탄트의 정신”, 함석헌 전집 9권 188쪽
풀이
동서 문명의 만남과 민의 자각으로 우리 현대사가 시작되었다.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한반도에서 유교·불교·도교와 한국정신이 서양의 기독교정신, 민주정신, 과학기술문명과 만나면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루었다. 아직 우리 겨레의 인정과 착한 맘씨가 다 말라버리지는 않았다.
우리는 나라가 망하는 아픔을 겪었고 나라를 잃고 식민지 백성으로 35년을 살아보았다. 남북이 분단되고 민족전쟁으로 지옥의 불길을 제대로 체험해 보았고 40여년 독재 권력의 무거운 멍에를 메어 보았다. 아직도 남북이 갈라져서 민족의 혈맥이 막히고 허리가 잘려 있다.
우리 겨레가 살기 위해서라도 세계정의와 평화를 이룩할 위대한 철학과 정신을 낳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겪은 고난과 시련은 깊고 큰 정신과 철학을 낳기 위한 진통이다.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아름다운 강산에서 위대한 동양종교들과 기독교 신앙과 이성철학이 만나고 나라를 되찾고 바로 세우려는 안창호 이승훈의 교육운동이 일어나고 나라의 독립과 세계평화를 이루는 삼일운동이 일어나고 짧은 시간 안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룬 것은 남북분단을 넘어서 세계정의와 평화를 이룰 큰 철학과 정신을 낳기 위해 준비한 것이고 길을 닦은 것이다.
2) ‘삼일운동의 정신과 철학’ 읽기
지난 2월에 홍성사에서 출간된 ‘삼일운동의 정신과 철학’(박재순 지음)을 함께
읽고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삼일운동의 정신과 철학은 그대로 씨알사상이면서
대한민국의 정신과 철학이고 세계평화의 철학입니다.
3) Daum에 '씨알사상' 카페를 열었습니다.
씨알사상에 대한 소개를 제대로 하는 공간을 마련하려고
만든 카페입니다. 많이 참여하셔서 함께 씨알사상을 공부하고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씨알사상 카페 http;cafe.daum.net/ssialphil
4) 인터넷 신문 ‘인성교육’
오늘 4월 14일부터 인터넷 신문 ‘인성교육’(www.humanempowerment.kr)을
시작합니다. 둘러보시고 생각과 뜻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인성교육’ 홈피에서
회원가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이 갈수록 나아져서 생각과 뜻의 맑고
깊은 샘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생명과 인간을 새롭게 보는 한해가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