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웃에 사시는 노인 분이 팔에 석고 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 욕실에서 넘어져서 팔뼈가 두조각이나 변기뚜껑까지 깨져 수술을 두번이나 했다 합니다. 아니 어떻게 넘어졌기에 변기까지......... 얼핏 들었을때는 이해가 안가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몇 년전 우리집도 욕실의 타일이 미끄러워 식구들이 한번씩 넘어져 봤거든요.
요즘 좋은 아파트들은 욕실바닥에 미끄럼 방지용 타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좀 지난 아파트들은 바닥에 물기가 있을때 자칫하면 미끄러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욕실바닥에 심하게 미끄러져 본 사람은 경각심 때문에 항시 조심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 심정을 이해못합니다.
몇년전 좀 지난 아파트에 살때 우리집 식구들은 거의 한번씩 넘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왜냐구요? 누가 미끄러지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바쁘게 욕실에 들어서는 순간에 한쪽 다리가 쫘악 밀리면서 좁은 공간에 세면기에 부딧치던지, 변기에 "쿵" 하고 부딧치기도 합니다.
욕실바닥에 물기가 있을때 미끄러지는 이유는 욕실화가 원인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현관입구에 들어서면 그대로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섭니다. 하지만 식구중에 누군가 깔끔한 성격이라면 나갈때 편하게 신으라고 신발을 돌려서 정리해 둡니다. 하지만 미끄러운 욕실에서는 절대 이렇게 방향을 돌려 놓지 말아야 합니다.
그동안 욕실에서 미끄러졌던 원인은 욕실화의 방향이 문제입니다.
욕실바닥이 미끄럽다는 인식을 가지기 전에는 욕실화를 사용후 신기 편하게 가지런히 돌려 놓고 나옵니다. 그러나 다음번 사용하는 사람이 성급하게 욕실화를 신다보면, 한쪽발을 먼저 신는 순간에 그대로 앞으로 쭈욱 밀려나갑니다. 다리가 "쭈욱" 벌어지면서 균형을 잃고 어디든지 "쿵" 하고 처박힙니다.
욕실화 사용후 무었 때문에 방향을 돌려 놓지 말아야 하는가?
욕실에 들어가면서 욕실화의 방향이 반대방향으로 있으면 아무리 급해도, 그림과같이 방향을 돌려서 욕실화를 신기때문에 방향전환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게 됨으로 절대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우리집 욕실에는 늘 욕실화의 방향이 이렇게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욕실에서 한번씩 미끄럼 사고를 당해 본 경험으로 식구들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있기에, 욕실화는 사용후 절대 방향을 바꿔놓지 않는것이 생활화 되었습니다. 요즘 새로지은 아파트들은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서 미끄럼 방지용 타일을 사용하기에 별로 미끄럽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좀 오래된 아파트들은 미끄럼 방지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미끄럽습니다. 미끄럼 사고를 당해본 사람들은 바닥이 덜 미끄러지는 욕실화를 구입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안심 할 수 없기 때문에 욕실화 방향에 신경을 써야할것 같습니다. 생활속에 몸소 체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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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