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선 산행의 白眉 충북알프스 九屛山
< 충북알프스 제1구간 구병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02월 18일 (토요일) 맑음
♣ 산 행 지 : 충북알프스 제1구간 구병산(876 m)
♣ 소 재 지 : 충북 보은군 보은읍 경북 상주시 화북면
♣ 산행주관 : 수지으뜸산악회
♣ 산행코스 : 서원교 → 685봉 → 칼바위 능선 → 쌀개봉 → 백지미재 → 풍혈 → 구병산 정상 → 구병리(구병골 가든) ⇒ 약 11 km
♣ 산행시간 : 5시간 (09 : 25 ~ 14 : 25)
♣ 산행인원 : 총 47명 / 25,000원 (중앙 담비, 채순, 샘물, 방랑자, 오대장, 이 대장 내외)
♣ 기 타 : 산행 하산 후 구병산가든 에서 닭볶음탕 송로주 회식
◆ 산행지도
◆ 산행후기
▶ 지난해 3월 5일 잔설이 깔린 월악산 영봉 으뜸의 창립 기념 산행을 시작으로 틈틈이 함께한 세월이 벌써 1년이라는 태를 감고 지나간다. 그동안 박 수원 회장의 열정과 헌신적인 임원들의 노력으로 이재 지역사회에 탄탄한 기반을 갖춘 모범산악회로 자리 메김을 하였으며 면면이 한둘씩 익어가는 산우들과 교감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 하던 중 "미래를 여는 행복의 길“ 당진 상주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 큰댁을 다녀 올때마다 속리산 휴게소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 가까운 북쪽 하늘 끝에 수를 헤아리기 어렵게 험준한 바위산이 높이 솟아 있는 봉우리를 보면서 알량한 산 꾼의 본성이 발동하여 확인 들어가 보니 이름 하여 "구병산" 이란다.
언젠가는 한번 올라가 보리라 마음을 다잡고 있던 차에 이 홍엽 대장의 충북알프스 산행계획에 재 1구간이 구병산 산행임을 확인하고 토요번개산행에 불참하여 눈치가 보이지만 아직 종아리 근력이 버틸 만 할 때 결행하는 것이 만수무강에 도움이 되리라 믿고 만 차의 자리를 비집고 박 수원 회장의 반가운 인사를 받으며 3번 좌석을 차고 떠난다.
충북 알프스는 1999년 5월에 보은군청에서 특허청에 “충북 알프스”라는 업무표장으로 등록 명명된 자연관광 상품의 이름이며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 서원교를 시발점으로 하여 구봉산을 지나 속리산 국립공원의 백두대간 형제봉을 거처 천황봉 비로봉 문장대에서 서북능선 관음봉 묘봉을 돌아 산외면 신정리 활목고개에서 끝나는 44.6 Km의 테마가 있고 아름다운 산행코스로 소백산과 더불어 충청북도의 중심 산악이다.
충북알프스의 첫 구간에 있는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 마로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아홉 개의 바위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하여 부쳐진 이름이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인들의 접근이 빈번하지 않아 깨끗하고 바위산으로 이어진 능선의 굴곡과 조망이 뛰어난 산이다. 보은지방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을 부산(夫山), 구병산은 부산(婦山), 금적산을 자산(子山)이라 하여 이들을 보은의 삼산(三山)이라 불려진다고 한다.
◆ 산행사진
▶ 충북알프스 제 1구간 시발점 서운교를 건너서며 산행은 시작된다.
▶ 확 트인 능선 아래로 넓은 품을 휘감은 보은 평야가 맨살을 드러내 놓고 있다.
▶ 멀리 가깝게 닥아선 구병산 영봉들이 웅장하게 솟아 도열한다.
▶ 바위 능선을 타고 넘는 산행은 모험과 스릴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 북쪽 끝자락 백두대간 속리산의 준령 위에 군림하는 천왕봉 위세가 당당하다.
▶ 발목이 잠기는 잔설과 얼음이 박힌 암능길은 긴장을 풀지 못하게 온몸을 조여 온다.
▶ 갈라진 바위 사이로 여름엔 찬 바람이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풍겨 나온다는 "풍혈"의 신비스러운 조화는 확인 할 길이 없고 땀이 식어 버린 산행객의 발걸음만 멈추게 한다.
▶ 호연지기를 키우기 위한 아비의 생각을 알지 못하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에서 무궁한 인간사의 조화가 피어난다.
▶ 구병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속리산 휴게소 !!
그 곳에서 처다 보며 오매 불망하던 바위산 정상에 서니 밀린 숙제를 해치운 듯 홀가분 하다.
▶ 정상에 외롭게 설한풍상을 견디며 끈질긴 생명을 이어온 노송은 이재 기력이 쇄잔하여 천명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덧없이 가벼운 인간의 생애를 반추 하는것 같은 아픔으로 닦아선다.
▶ 제 1 구간 종점에서 구병리로 하산하는 지점, 제 2구간을 시작할 산행 길에는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듯 내린 눈이 고스란히 쌓여 있다.
▶ 구병리 (구병산 가든)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