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
www.신항서원 인문신호
2020년 10월 24일
"SHOW ME THE 신항"
코로나로 인해서 연기되었던 신항서원의 가을 행사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원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마을 곳곳에서 개개인의 본성을 만날 수 있는 가족 체험 부스(주역, 사주 명리, 타로와 함께하는 가족상담, 체험)와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으나,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연기를 거듭한 끝에 마을 주민들만 모시는 공연형 프로그램으로 축소,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배너가 줄지어 있습니다.
어떤 공연이 진행될 지 기대됩니다.^^
가을이면 빠질 수 없는 꽃인 국화의 향기가 신항서원을 가득 메우고 축제의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고전낭송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입을 유생복도 말끔한 자태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극 공연팀도 무대 위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SHOW ME THE 신항'을 만나러 가 볼까요?
출~~~~ 발~~!!
발열체크 및 입장
비껴갈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 열리는 작은 축제이지만
코로나 안전 수칙은 필수적!!!! 으로 지켜야겠죠.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마스크착용을 확인하고 출입확인 명부를 작성합니다.
행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죠~
이제는 다들 익숙해져서 순조롭게 행사장 입장 절차가 진행됩니다!
신항서원이 자리잡은 이정골 주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신항서원활성화사업단의 프로그램들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정골 부녀회원들이 'SHOW ME THE 신항'의 음식 준비를 도와주셨답니다.
'SHOW ME THE 신항'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위생적이고 간단한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잔치인만큼 떡도 준비하고, 혹여 날씨가 쌀쌀할까 싶어 따뜻한 꽃차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환절기에 야외에서 하는 공연인만큼 신항서원활성화사업단에서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신 듯합니다.
시작을 한 시간여 앞두고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고전낭송을 연습하기 위해 미리 모인 '인문의숲학교' 친구들이군요~
반별로 연습을 하고
또 다함께 모여 신항가를 연습합니다.
5달 동안 연습해 온 낭송이지만 무대에 서기 전에는
꽤 떨리기도 했겠죠? ^^
연습을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유생복으로 갈아입습니다.
처음 유생복을 입었을때는 낯설고 어색했는데
여러 번 입어본 친구들은 꽤나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유생복을 입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인문의숲학교' 친구들입니다.
긴장된 아이들을 풀어주기 위해 신항서원활성화사업단 김해숙 단장님은
아이들에게 막간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드!! 디!! 어!!
'SHOW ME THE 신항'이 시작되었습니다.
두구두구두구~~~~
사회자의 인사말로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서 신항서원활성화사업단 탁금란 사무국장님의 인사말이 이어집니다.
변수를 거듭한 끝에 열리는 프로그램이라 감회가 남다르겠죠?
신항서원 조창현 원장님의 인사말씀도 이어집니다.
서원이 활성화되는 모습에 흐뭇해하시고 더 발전되어 나가길 바라십니다.
오늘 행사에는 특별한 인연도 있는데요.
신항서원에 배향인물 중 한 분이신 서계 이득윤의 후손인
이동우 도유사님과 문중 어르신들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첫 번째 무대는 '꼬마 선비들의 고전 낭송' 입니다.
어린이 프로그램 ‘인문의 숲 학교’에서 5개월간 배운 고전 문장들을 낭송했습니다.
자칫 요즘 아이들에게 지루할 수 있는 고전을 낭송으로 공부했다고 하는군요~!!
먼저 배향인물을 개사해 만든 노래인 ‘신항가'를 다 함께 부르며 시작합니다.
초등 저학년반인 '충청도옛이야기'반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섞인 옛이야기를 낭송으로 들려주었습니다.
고학년인 '명심보감'반은 그동안 배운 명심보감을 한국어, 중국어, 영어 버전으로 낭송합니다.
중학년인 ‘격몽요결’팀은 신나는 리듬으로 격몽요결을 흥겹게 낭송합니다.
쉬지않고 이어지는 아이들의 고전 낭송 발표에 관람객들의 박수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공연을 마치고 내려옵니다.
자랑스러운 '인문의숲학교' 아이들입니다!!!
두번째로 이어진 공연은 지역의 시낭송 단체인 에코시낭송클럽 회원들이 맡았습니다.
신항서원 배향인물 중 한 분인 서계 이득윤 선생의 삶을 연구해 대본을 만들어 시극으로 보여줬습니다.
서계 이득윤 선생의 일생을 공연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시간별로 잘 짚어나가는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정골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서원의 관람객석이 북적북적하네요~
많은 박수와 호응으로 공연을 즐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앗~!!
아이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네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아하~
마술사의 공연이 시작되었네요.
낭송공연을 무사히 마친 아이들이 관객석에 모여 앉아
마술사의 공연속으로 빠져듭니다.
지팡이마술, 새마술, 고리마술 등 다양한 마술의 세계가 펼쳐져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마술은 아이들만 좋아하는 건 아닌가봅니다.
마술사가 관중석으로 내려와
이정골 주민과 함께 마술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마술쇼 공연이었습니다.
마술쇼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퓨전 국악 공연이 이어집니다.
국악그룹 예미향의 가야금 병창, 해금과 신디 공연, 국악가요와 성악공연이 펼쳐지네요.
파란 가을하늘 아래 신항서원에 울려퍼지는 국악과 성악의 소리는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기에 충분한 듯합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들으며 많은 분들의 가슴이
서원에 비취는 가을 햇살처럼 따뜻해졌을 것입니다.
가을 음악회를 들으며 'SHOW ME THE 신항'의 무대는 막을 내립니다.
춥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바람없는 포근한 날씨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행사를 즐기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닫혀있던 서원이 열리고
사람들과 아이들이 찾아오면서 신항서원에 대해 함께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서원의 옛 뜻을 기리고 배향인물들에 대해 해마다 집중조명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정골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마을의 축제로 거듭나는 기회가 됩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뛰어 놀고
가족들이 부담없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해가 기울도록 자리를 뜨지않고 끝까지 지켜봐주신 모든 관람객들께 감사드립니다.
'SHOW ME THE 신항'은 이렇게 막을 내리고
축제를 빛내주었던 국화는 서원에 계속 남아 자리를 지킵니다.
국화향 가득한 신항서원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