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여름휴가
전남 고흥 바다 끝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경주에서 9시에 출발하여 남원을 거쳐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4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운영하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아이들 체험 학습에 정말 좋은 장소더군요.
애들 모두 오기를 잘했다고 좋아하던데요.^^

1층 상설전시장에는 우주의 기본적인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먼저 영상을 보면서 우주에 대한 이해도 높이구요..


크로마키로 떠나는 우주여행.
크로마키는 색상 차이를 이용하여 피사체를 다른 화면에 합성하는 기법으로, 일기예보, 선거방송 등의 화면이나 영화의 특수효과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블루스크린을 이용한 크로마키에서는 출연자가 파란색 옷을 입으면 안됩니다. 파란색이 사라져서 배경과 합성되거든요.
찬규가 마침 입었던 옷이 파란색이라 배경이 몸에 합성되어 버렸네요. ^^

공기 무게에 의해 생기는 대기의 압력을 대기압이라고 하죠.
여기서는 동일한 무게의 다른 금속으로 만들어진 막대를 들어보면서 대기압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대기압의 힘이 얼마나 센지 마그데부르크 반구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마그데부르크 반구 실험에서는 말이 여덟마리씩 양쪽에서 잡아 당겨도 잘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니 대기압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갑니다.

나로호가 발사될 때의 소음과 진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음과 진동에 비하면... 아주, 아주, 아주, 많이 미약하죠. ㅎㅎ

지구에서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인공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인공위성이 어떤 궤도 운동을 거쳐 목표궤도인 정지궤도까지 오르게 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합동관측 체험전시물을 통해서는 인공위성이 어떻게 지구를 관찰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은 지구를 관측하기 위해 지구 주변을 매우 빠른 속도로 돌고 있습니다. 지구는 자전을 하면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동적인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은 인공위성은 무엇보다 자세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주공간에서 중심을 잡고 방향의 기준을 잡아야 하는데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이때 인공위성의 자세를 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이로스코프입니다.
요즘 대부분 사람들이 쓰는 스마트폰에도 이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들어있죠. 일명 G센서라는.. ㅎㅎ


기상관측위성을 통해 날씨 정보를 서비스하는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위성의 영상을 통해 태풍을 비롯한 여러가지 날씨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2층 기획전시실입니다.
기획전시실에는 우주개발에 기여한 뉴턴, 케플러, 최무선, 고다드 등의 초상화를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우주비행을 기념하여 우주과학실험장비, 우주식품, 우주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폐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냥 빨리 빨리 보고 지나갑니다. ㅎㅎ
아침 일찍 와서 하루 동안 여유있게 관람하면 좋을 듯 하네요.


디지털방명록에 다녀간 발자취를 남깁니다. ^^

4D 디지털 돔영상관.
돔으로 된 천정 전체를 스크린으로 사용하더군요. 의자에 기대어 누운채 둥근 천정에 펼쳐지는 영상을 바라보면 정말 우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포토존에서 증명사진도 한장! ^^
근데 표정들이 영~!! ㅋㅋ


두번의 실패를 거듭한 나로호.
이제 곧 세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죠.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세계에 대한민국 우주과학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경주에서 가기는 좀 먼 거리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듯해 좋았던 여행지입니다.
다음 날 규민이는 일기장에 미래 꿈이 '과학자'로 바뀌었던걸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