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국영한) 240점-＞280점, 1년 5개월 2관왕 합격수기

[mjk3]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 5개월간 공부하여 국가직, 지방직 9급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저의 공부법 및 수험생활 팁들이 다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베이스: 토익 890점(2019년 기준), 한국사능력검정 1급(2019년 취득), 지방사립대학교 (수능 국어4등급, 영어4등급)

2. 2020 지방직, 국가직 성적 / 2021 지방직, 국가직 성적

3. 2020 불합격 원인 분석 및 계획

1) 단기합격을 하고 싶어서 나에게 필요한 기본강의를 생략

유튜브에 보면 기본강의를 듣지 않고 단기 합격했다는 영상이 있습니다. “저 사람도 하니까 나도 되겠지”가 아니라, 기출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의 강의는 기본부터 듣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실제로 급한 마음에 기본강의를 생략하고 국어 문법 7강 정도 되는 김병태 선생님의 요약 강의, 영어 손진숙 선생님의 40포인트 문법 강의만을 들으며 문법을 커버하려고 했습니다. 국어 문법은 이해 없이 기출문제만 반복하며 겉만 핥는 식의 공부를 했고, 영어는 아무런 기초 공사와 암기 없이 기출문제만 반복하여 결국 영어 문법에서만 3개를 틀렸습니다.

2) 2021 시험 대비 계획

국어와 영어에서 문법이 취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재시에서는 국어 올인원(비문학은 X)과 영어 문법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 한국사, 행정법, 사회는 초시 때 이미 기본강의를 들어서 기출문제를 반복하며 개념을 이해 및 암기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재시 때에는 따로 기본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행정법은 헷갈리으 개념이 많아 기출강의를 발췌하여 수강했습니다.(정인국 선생님은 기출강의로 개념을 잘 설명해주십니다.)

4. 핵심

1) 처음부터 완벽히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하지 말자.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기본 강의를 분명 들었는데 왜 문제를 풀면 틀리고 왜 다 까먹는가 였습니다. 방대한 양을 공부하면서 까먹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기출 4회독 5회독 정도가 되면서 내가 정말 모르는 부분은 추려지고 그때 그 부분을 공략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까먹었으면 다시 공부하고, 또 까먹었으면 다시 공부하면 됩니다. 

2) 기출, 기출, 기출!

저는 기출을 통해 모르는 개념이 없도록 계속 반복했습니다. 기출을 회독하면서 헷갈리거나 모르는 개념이 나왔을 때 기본서를 보면서 이해하고 암기했습니다. 이 때 기본서에서 해당 개념을 표시했습니다. 기본서에 표시가 많이 된 부분이 나의 약점이고, 시험이 다가왔을 때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출만 본 것은 아닙니다. 기출을 많이 보다보니 내가 문제를 외운 것인지 개념을 이해한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1~2달 전에는 동형모의고사와 최신 1개년(2020) 전 직렬 기출문제를 활용했습니다. 또 한국사와 행정법 같은 과목은 곧장 문제를 잘 풀어냈지만, 언어 과목은 개념을 잘 적용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국어의 독해, 영어의 독해와 문법만큼은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면서 실력을 향상시켰습니다.

3) 객관적인 수준 파악하기

유튜브에서 3개월, 4개월 만에 합격했다는 영상을 보고 무작정 나도 할 수 있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시 때는 그들의 노력과 수준은 생각하지 않고, 4개월간 합격자는 어떤 강의를 듣고 어떤 문제집을 풀었는가에만 집중했고 정작 내 수준과 실력 향상에 필요한 강의와 내용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3,4개월 만에 합격한 사람들은 학창시절 공부를 통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18시간을 공부하는 등 단기합격을 이루어 낼 만큼의 노력을 했다는 것입니다. 단기합격에만 집중하면 현재 나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조급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정한 시간표대로 공부하면서 문제 풀이를 통해 내가 모르는 부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공부해나간다면 꼭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마인드 컨트롤 = 시험 막판까지 버틸 수 있게 도와주는 힘

시험 한 달 전에는 대다수가 불안해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도 혹시 내가 불합격 하지 않을까 불안해합니다. 더군다나 동형모의고사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으면 그 불안감은 더욱 커집니다. 저는 재시를 결심하면서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는데도 불합격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보자고. 공무원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험 때까지 최선을 다한 후에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고 생각하니, 공부를 할 때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은 했지만 당일에는 오히려 마음을 담대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막판에 무리하게 공부 시간을 늘리거나 남들이 좋다고 하는 8-4-2-1 회독법을 하기보다는 매일 공부를 하기 전 일기를 쓴다든지 기도하는 시간을 꼭 가졌습니다. 시험 막판에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합리화일 수도 있지만 공무원 시험 낙방이 오히려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고, 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노력으로 취업을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여기서 불합격하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5. 수험생활

1) 공부장소 / 하루 공부 과목 수: 독서실(10분 거리) / 3과목(시험 1~2달 전은 4과목)

2) 공부 시간

월~토요일: 08:30am ~ 10:30pm (8시30분에 독서실에 앉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계획했던 것을 끝내면 빨리 집에 왔고, 못 끝내면 11시를 넘는 날도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는 일절 공부하지 않았고, 보고 싶은 예능 유튜브 짤 2개 정도 보고 잤습니다. 다음날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12시에는 취침하려고 했습니다.

일요일: 8월에서 10월까지는 온전히 쉬었고, 11월부터 10:00am ~ 08:00pm 까지 공부했습니다. 일요일에 영어 국어는 감을 잃지 않으려고 꾸준히 했고, 주중에 못한 과목을 보충했습니다.

Tip) 점심 먹고 나면 잠이 쏟아지는데 저는 억지로 참지 않고 반드시 10분~20분 정도 책상에 엎드려서 낮잠을 잤습니다. 낮잠은 매일 잤습니다. 낮잠을 자도 졸린 날은 맥심 믹스커피 마셨습니다. 낮잠은 1시간 이상은 너무 많고 10분~20분 정도 자는 것 추천합니다. 집중력이 다릅니다!

3) 식사

- 아침(10분~20분): 콩두유 1잔, 사과 1개(가끔 삶은 달걀) ※시험 일주일 전에는 전복죽

- 점심(1시간): 집밥

- 저녁(30분~40분): 김밥/주먹밥이나 한솥

6. 강력추천하는 수험템 및 도움 받은 공부법 강의 ※광고 아님

1) 위즈 2단 독서대, 커블체어

2) 모두공 슈퍼공부법(시기별 공부법 강의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학 김덕관 선생님에게 1:1 온라인 상담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이를 통해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등을 물어보면서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과목별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주세요~!

[rmaekfo18]

혹시 영어도 기출회독하셨나용??현재계획이 문법강의+매일푸는하프정도 생각하고있거든용

[mjk3]

안녕하세요! 저는 초시 때 문법 잘 하는 줄 알고 손진숙 선생님 40포인트 듣고 문법 기출 문제만 회독했었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ㅠㅠ (아마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파악하지 못하고 암기를 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시 때 다시 문법 강의 듣고 기출 틀린 문제, 헷갈리는데 맞힌 문제만 2번 다시 풀었습니다. 그리고 심우철 문법1000제, 이동기 700제도 풀면서 틀린 문제 기본서 보면서 개념 이해하고 암기 했습니다! 저는 새로운 문제 보면 적용이 잘 안 되서 최대한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저는 하프를 하지 않고 부족한 파트를 공략했습니다. 제 경우 문법과 독해가 문제여서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 암기가 안 된 내용과 이해 안돼서 틀리는 문제를 찾아내면서 공부했습니다. 독해도 계속 틀리는 유형을 그 유형에 맞는 풀이법 강의를 듣고 독해 1000제 유형편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약한 파트를 분석하셔서 집중적으로 채우는 계획을 세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rmaekfo18]

감사합니당!합격축하드려요😃

[mjk3]

감사합니다☺️☺️

[정인국입니다]

짧지만 매우 임팩트있고 공감가는 합격기입니다. 합격축하드립니다 :)

[mjk3]

앗 선생님..! 감사합니다😆

[관리자]

합격 축하드립니다.^^

[mjk3]

안녕하세요! 네 저도 거의 3회독까지 계속 까먹고 문제도 틀렸습니다ㅠㅠ
저는 기본강의 듣고 바로 해당 파트 기출문제집을 홀수번 짝수번 나눠서 회독했습니다. 회독하면서 모르는 선지, 헷갈리는 선지를 체크 표시하고 틀린 문제는 따로 틀렸다고 표시했습니다.
2회독은 기본 강의 없이 다시 체크된 문제를 위주로 회독했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모르는 선지, 틀린 문제는 체크 했습니다. 이때는 해설을 주로 봤고 해설을 봐도 이해 안되는 부분만 기본서를 찾아봤습니다. 이때는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회독 속도가 안 났기 때문입니다.
3회독을 넘어가니 점차 자신이 약한 파트들이 보였고 단원별로 연결되고 중복되는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정말 모르겠는 문제들을 기출강의에서 발췌해서 들으며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또 3회독을 넘어가면 중요한 부분은 암기가 어느 정도 되니 걱정마세요(ex 정인국 선생님 두문자)
마지막 팁은 회독하면 자신의 약한 파트가 보이는데 그 부분을 회독할 때 가장 먼저 시작 해주세요! 그래야 지치지 않습니다. 꾸준히 회독 하시면 분명 궤도에 오르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