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이 입질(2018년 10월21일 달월손맛터)
토요일 지인이 대부도에 있는 바다낚시터에 가자고 해서
세벽 4시 기상.. 6시 도착..
하루종일 열심히 케스팅 했지만.. 꽝~,..
입어료 7만원에..
가두리 바로 앞에 케스팅하고.. 가두리에서 고기를 풀어도 전혀 입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다 고기들은 방류하면 바로 입질이 들어 오는데..
날씨가 추워지고 수온이 떨어져서 인지, 방류를 해도 잡아 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다낚시터에서 꽝친적은 처음. ㅠㅠ.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에 바다낚시터가 20여 군데가 넘는다는데,
주말이면 만석으로 자리가 없을 정도.. 10여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역시 낚시가 제 1의 국민 레포츠라는게 실감납니다.
바다낚시터에서 꽝을 쳤으니..
일요일 손맛은 봐야 할 것 같아 달월손맛터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5시 기상..
달월에 도착하니 6시..
아직 낚시터가 어둑어둑..
몇주만에 달월에 온 것 같습니다.
새벽이라 춥습니다.
물안개가 풍치를 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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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끼어 입고..
장비를 챙겨 부교로 갑니다.
부교 안쪽은 밤낚시 하신 꾼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가운데가 비어 있는 걸 보니
어제 밤낚시 하다가 많이 철수 하신 듯 보입니다.
입구쪽으로는 밤낚시 하신 분들과 새벽에 오신 분들이 있어
그 가운데로 자리하였습니다.
늘 하던 자리.. 수심이 평평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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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펴고
오늘은 어떤 찌를 쓸까?
그동안 12.5호 고부력 찌를 사용했는데,
지난주 한터에서 고부력 찌를 무겁게 썼더니만, 입질이 안보여 가볍게 마추어 사용했는데,
날씨가 더 추워졌으니 가벼운 찌로 바꿀까? 고민..
에잇~~... 귀챦다.. 그냥 쓰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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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이미 낚시 하시는 분들이 있어
밥질은 하지 못하고..
떡밥크기만 좀 크게 해서 케스팅합니다.
몇번의 헛챔질 후 찌가 움직이는데, 반마디도 안되게 움직입니다.
한마디라도 올려주면 바로 깔려고 찌를 째려보고 있었지만
온전한 한마디 입질은 없습니다.
왼쪽에 계시는 분들..
대화를 들어보니 사위와 장인 사이 이신 것 같습니다.
참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장인어른께서 몇 마리 잡아냅니다.
연륜이 깊으신 분 같았습니다.
(퇴청하실 때도 깨끗이 뒷정리를 잘하고 가셨습니다.)
우측에 있는 분은 별로 밥질을 하지 않으십니다.
밥을 자주 갈아주다 보니 약간 눈치가 보이지만, 오늘의 조과를 기대하려면 밥량이 좀 들어가야지만 하기에
부지런히 밥을 갈아 줍니다.
잠시 브레이크..
부교를 들랑날랑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분이 있네?
지난주 한터에서 본 배째님이 어제는 달월을 찾았네요..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감사..
안쪽으로 들어 가보니 늘 달월에 오시던 분들은 다 있네요..ㅎㅎ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로 와 다시 쪼아 봅니다.
찌가 반마디 정도 올렸다 잠시 머뭅니다.
에라이 모르겠다.
챔질~.. 휰~ 아싸~~..
걸었습니다.
한마디라도 올려주기를 기다렸지만.. ㅎㅎ
9시에 첫수를 합니다.
잉어 씨알 별로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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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0분에 또 한마리..
한두마디 입질에 챔질해서 낚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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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전형적인 가을날입니다.
이렇게 맑고 좋은 날 낚시터에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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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인지
조사님들이 많이 자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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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밥 갈아주기를 계속하다 보니
향어 한마리를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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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마리째..
1시 5마리째
점심식사.. 오전 조과는 5마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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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
안내방송.. 10월27일 송어터 개장한다고.
점심은 개장 기념으로 공짜라고.. ㅎㅎ
식사 후 부지런히 밥질을 해도 집어가 되질 않습니다.
한동안 뜸하다 2시30분에 한마리 추가하여 6마리째
입질은 깔작거리는데 챔질 할 정도는 아닙니다.
타이밍을 못 잡겠습니다. 한마디라도 올려주면 깔 텐데..
아무래도 찌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12호반 부력의 찌라 입질이 잘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호 찌로 바꿉니다.
10호 찌도 바늘달고 수평이 되게 맞춥니다.
찌도 바꾸었겠다 아주 부지런히 밥질을 합니다.
찌가 꿈틀거려서 빠떼루 하며 기다려 보지만 올리지 않습니다.
자세를 해제 했다가 다시 빠떼루 했다가..ㅎㅎ
에이~ 밥이나 갈아주자..
휘~익~.. 대를 드는데... 잉~... 고기가 걸려나옵니다.
아주 딱 정입을 하였습니다.
이야~.. 이정도로 입질이 예민하구나~..
찌가 살짝 들어갑니다.
한마디 들어갑니다. 기다립니다.. 한마디 올릴 것을..
ㅠ ㅠ 끝입니다. 아~ 들어갈 때 깔걸..
찌가 살랑살랑 움직입니다.
입질이라기 보다는 꼬리질?
냅다 깝니다..
휰~...
걸었습니다. 잉~.. 나오질 않습니다.
우와~.... 꼬리인거 같습니다 ~..
꼬리야 꼬리.. 이건 틀림없는 꼬리야~...
한참을 시루다 끌려나오는 넘.. 영락없이 향어가 꼬리에 걸려 나옵니다. ㅍㅎㅎ
찌놀림부터가 꼬리 같았어~~
찌 바꾼 효과가 있습니다.
올릴려다 마는 입질도 한마디 딱 올려줍니다.
한마디 딱 올려주는 입질.. 바로 깝니다. ㅎㅎ
한마디 입질에 빠떼루 하다가 까면, 이 또 한 맛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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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빠떼루 하다 보니 해가 넘어가고..
오후부터 해가 넘어가기까지 5마리 추가 .. 합이 10마리..
아직 어두어 질려면 한시간 정도는 더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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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니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조사님들이 하나 둘씩 철수 하여
부교가 텅 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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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이라 케미는 꼽지 않고 갈려고 맘 먹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멀리서 보니 찌가 다 올라와 있습니다.
후다닥~... 뛰어가 챔질... 달렸습니다.
찌를 다 올렸다 끌고 가는 넘을 잡았습니다.
오케이~..
이제 어두워졌습니다.
찌가 간신히 보입니다.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찌가 올라온 것 같습니다.
휚~...
오케이 마지막 고기~~...
그리고 대를 접었습니다.
오늘의 조과는 12마리.. 몇마리 터트렸지만..
이제부터는 동절기 낚시를 해야 되나 봅니다.
옷도 겨울옷에.
난로에..
낚시터는 이미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만
아직 11월이 남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손맛들 많이 보시고
화려한 단풍 속에서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다음주는 단풍이 절정에 오르겠지요?
한터에서 뵙겠습니다. ㅎ ㅎ ㅎ
첫댓글 밥도 공짜로 드시고 고기도 많이 잡으시고 아주 즐거워 보입니다 ~~
형님 날 추운데 고생하셨어요^^
고생하셔읍니다 고기가 예전만큼 입질을하지않는듯하군요 ㅜㅜ
항상 생동감 넘치는 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ㅎ
감사합니다
안개낀 낚시터 분위기 좋네요 ㅋ
달월 그래도 오전 입질이 좋아요 아님 오후 4시 넘어야가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