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주 초반 험난한 변동성 장세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임. S&P500 지수는 주간에 발생한 모든 손실을 회복하며 지난 2일(금) 종가에 거의 근접해 끝남. 8월 들어 본격화된 조정의 압력은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임. S&P500 지수 기준, 8월 하락폭(446.9p)의 약 50% 정도를 되돌리며 ‘일단’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 판매 등 핵심 지표에 대한 관망심리로 상승폭을 제한시킴.
기업별로는 실적 결과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임. 일라이 릴리가 이틀 연속 강한 상승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익스피디아는 호실적에 급등한 반면, 엘프뷰티는 부진한 실적에 급락하였음. 또한 지난 월요일(5일)까지 급격하게 진행됐던 엔화 강세 기조가 완화된 점도 증시 반등을 견인하는 역할을 함.
이에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지난주 일제히 12~18bp 정도 반등세를 기록함. 국제 유가는 5주 만에 첫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였고, 금 가격은 변동성 장세에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며 강세 흐름 지속. (다우 +0.1%, 나스닥 +0.5%, S&P500 +0.5%, 러셀2000 -0.2%)
특징종목
일라이릴리(+5.5%)는 전일 호실적 발표 이후 모건스탠리는 강력한 성장 파이프라인이 있다고 평가하며 ‘Top-Pick’으로 선정. 또한, 월가 IB들 대부분 일라이릴리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강한 주가 흐름을 보임. 다만, 대형 IB 중 골드만삭스는 일라이릴리에 대해 2021년 말 이후, 줄곧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있음.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아카마이 테크놀로지(+10.9%), 트레이드 데스크(+12%), 익스피디아 (+10%), 유니티(+8.2%), 스위트그린(+33%) 등은 강한 상승세를 기록함. 반면, 인슐렛(-8.8%), 엘프뷰티(-14%), 카프리홀딩스(-4.9%) 등은 부진한 실적에 약한 주가 흐름을 보임. 또한, 인텔(-3.8%)은 AI 소프트웨어 오용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로이터 보도에 약세를 기록함. 파라마운트 글로벌(+0.9%)은 미국 직원의 15%, 약 2,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발표.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지난주 미 국채 수익률은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임. 미 국채 2년물은 지난 5일 장중 3.66%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3월 은행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 그러나 ①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완화 ② 주요 연준 위원들의 Data dependent 발언 및 ③ 주간 진행된 3년ㆍ10년ㆍ30년물 국채 입찰 성과 부진 등의 이유로 2년물이 전주 대비 18bp, 10년물이 15bp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 이에 2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던 장딘기금리차는 다시 역전폭을 확대해 -12bp를 기록함.
일본 엔화는 지난 7월 11일 이후부터 지속된 강세 기조가 4주 만에 완화된 모습을 보임. 특히, 시장이 우려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약 75%가 청산됐다는 JP모건의 공식적인 발표도 있었음. 이는 불과 하루 전, 청산 규모가 약 50%라고 밝힌 것에서 크게 증가한 것임. 국제 유가는 수요(경기)와 공급(생산) 영향을 받으며 주간 4% 내외 상승세를 기록함.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1.2%,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3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3% 상승 마감. 지난주 안도랠리 분위기 지속될 전망.
그러나 이번 주 중반 예정되어 있는 미국 7월 CPI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 투자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 또한, 오는 8월 14일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앞두고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 러쉬가 이뤄질 전망(약 2,000여개사+). 특히, 중소형주들의 경우,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있음.
출처: 미래에셋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