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0
예레미야서 41장~45장
(예레 44,17)
우리는 우리가 결정한
것을 모두 실천하겠소.
묵상-
늘 같은 패턴이다.
어쩜 하나같이 그럴까.
장난하나?
임금의 대신,
느탄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빌론
임금이 땅을 맡겨
돌보게 한 그달야를
죽이고, 많은 이를
살해하여 구덩이에
묻는다.
이에 요하난과 그의
군대지휘관들이
이스마엘이 암몬으로
도망가면서 남긴
백성들을 떠맡게 된다.
그 일로 그들은
칼데아인들이 보복할까
두려하게 된다
진퇴양난,
예레미야에게 달려와
주님께 여쭤달라고 청한다.
요렇게 말이다.
(예레 42,20)
‘우리를 위하여
주 우리 하느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주 우리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알려 주시면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너무나 진실해보이는
간청이다.
그런데 그들은,
주님께서 이집트로
가지말고 여기에서
살면, 너희가 편안히
살도록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듣지 않는다.
자기들이 생각하고
결정해놓은 방법을
이미 마음속에 짱
박아놨던 거다.
지뜻이 있는데 감히
주님 뜻을 왜 묻냐고.
이집트에 가면 다
죽을거고 말도못할
수치를 겪게 될거라고
말씀하셨는데도 말야
'이것들이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건가?'라고
생각하시고도 남을
행태이고 사건인거다.
주님께 죄송하면서도
두려워서 우리는
이집트로 가야겠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이미 당신뜻, 내뜻
경계를 세워놓고
당신뜻이 우리 계획과
맞으면 나이스하게
수용하는거고
아님말고, 미리 꿍쳐둔
내뜻 우리계획을
밀어부치면 되는거라며
뻔뻔하게 반응하는
태도가 정말!!!!!!
그래서 주님께서는
구역질이 난다는
표현을 자주 쓰신게다.
세상에나, 이거 좀 보소.
(예레 44,17)
우리는 우리가 결정한
것을 모두 실천하겠소.
우리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과 임금들과
대신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들에서 했던
대로, 하늘 여왕에게
향을 피우고 그 여신에게
술을 부어 바치겠소.
이제껏 우리는 양식도
넉넉하고 잘 지냈으며
재앙도 겪지 않았소.
우리가 결정한
것을 실천하겠소.
처음 절박할땐,
'주님께서 하라고
하시는대로
실천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이들의
입에서 이렇게나
반대적인 말들이
쏟아져나오다니.
우리 주님,
화내시는거 당연,
황당해하시는거
지당,
배신감느껴지시는거
아주 적절한 감정이야.
또 그들 역시나
주님께서 이집트 거기
아니라 지금 여기
유다에 머무르라고
하신 명령을 한칼에
뭉개버린 거다.
여기서 나는,
우리의 두려움과
불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무분별한 욕망 등
부정적인 것들에
매여서 '지금 여기'에
머물거나 직면하지
못하고 '내일 거기'로
성급하게 점프하는거라고
생각했다.
내일 거기엔 주님이
계시지않고 오직
지금 여기 이순간에
현존하시며 한걸음씩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분이신데, 우리는
그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가슴으로
받아들여서 행동으로
실천하기가 어려운거다.
유다군대의 지휘관들과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이자르야
일행이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이 시대의 나와
우리에게도 그들과 같은
언행의 불일치와
불순종의 악습이 잔재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공감한
대목이었다.
가브리엘천사의 방문을 받은
마리아가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며 기도하신,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라고 순종하신 태도가
아무나 할수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달았다.
주님,
말로만 입으로만
주님, 주님한다고
천국 가는거 아니고
진심으로 실천하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하셨지요.
어쩜 그리도 뻔뻔하게
어제 한말 다르고
오늘 한말 다를까요.
두려우면 두렵다고
솔진히 고하면서
살고싶으니 도와달라고
했더라면 얼마나
겸손해보였을까요.
주님앞에서도 이렇게
아무렇지않게 얼굴을
돌리고 거짓말을 해대니
나약한 우리 인간세상에선
누굴 믿고 의지할수
있을까요.
주님, 오늘하루만이라도
당신께 기도하면서
고쳐보기로, 도전해보기로
했던 약속을, 실천해
보도록 할게요.
우선, 이 더위에
남은 음식들이 상해서
버리는 일 없도록
해볼거구요,
납부해야할 고지서
밀린거 있는지 봐서
정리하도록 해볼게요.
또 오늘은 더 충분히
성체조배에 집중해볼게요.
작은 실천이지만
행동으로 즉시 옮겨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주님, 하나부터 열까지
저를 아이 다루듯이
알려주시고 도와주소서.
'하느님 도우심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아이같은 존재입니다'
(소화데레사 성녀)
첫댓글 박지현 요셉피나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