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독소 다한증 치료법
국소다한증은 당하는 본인 이외는 그 고통을 알 수 없는 질환입니다. 시험 칠 때도 땀으로 젖은 시험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글 쓰는 손 밑에 수건을 대고 답을 적어야 하고 피아노나 컴퓨터 자판을 치면 미끄러지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늘 땀에 젖어 있기 때문에 악수하면 상대편에게 뱀 껍질처럼 차갑고 축축한 느낌을 줄까봐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워집니다. 여름철에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면 겨드랑이가 다 젖기 때문에 여자들은 지저분해 보일까봐 걱정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로 다한증을 치료하는 기전은 보툴리눔 독소가 땀샘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국소마취를 하고 원하는 부위의 피부에 주사하면 되기 때문에 수술에 비해서는 훨씬 간편한 시술입니다. 게다가 수술에서 문제가 되는 보상성 다한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고 수술은 발바닥 다한증이나 몸통의 보상성 다한증은 해결해줄 수 없지만 보툴리눔 독소는 입가를 제외한 어디든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에 보툴리눔 독소는 얇은 옷을 입을 즈음인 5-6월경에 1년에 한번 정도 맞으면 한여름을 뽀송뽀송하게 날 수 있어 주름 보툴리눔 독소처럼 한번 효과와 간편성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매년 반복해서 시술을 받습니다. 손바닥, 발바닥 다한증은 워낙 땀샘이 많다 보니 효과는 좋지만 효과가 2-3개월 만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반복해서 3-4회 시술받으면 일종의 피드백 현상으로 효과가 9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땀의 양도 치료 전보다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겨드랑이, 코, 얼굴, 몸통 등의 국소 다한증에는 마취연고를 바르고 30분 정도 경과 후에 1 cm 간격으로 피부에 주사하면 됩니다. 손, 발바닥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마취를 한 후에 같은 방법으로 시술합니다. 부작용으로 손바닥 피부에 주사한 보툴리눔 독소가 손안의 근육에 퍼져 근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 신경마취로 인해 감각이상이나 저린 느낌이 한두 달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 다한증치료 후에 보상성 다한증은 거의 생기지 않고 발생한다 해도 심하지 않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