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교동 손씨고가는 1986년 8월 6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61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에 창건한 건물로 노후와 화재 등으로 여러 차례
보수하였고 없어진 건물도 있다. 택지가 1,000평 이상이고 건물배치도 마당을 중심으로 안채, 사랑채 등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동편에 ㄱ자로 자리잡은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왼편에 큰 사랑채가 있고 그 맞은편 중문을 지나면 작은 사랑채가 있다. 넓은 사랑 마당을 지나
안채로 들어서면 중문을 지나 넓은 내정 북쪽에 7칸 2열의 정침(正寢)이 있다.
안채를 중심으로 전면과 측면에 창고·행랑방·찬간 등이 있는 별채가 ㅁ자로 배치되어 있다. 안채 왼쪽 뒤 높은 곳에 사당이 있다. 큰 사랑채 뒤꼍과
작은 사랑채 앞뜰에 널찍한 정원을 꾸며놓았고 안채 뒤꼍에 장독대 시설을 특이하게 해놓았다.
정침은 숙종 때 학자인 손성증(孫聖曾)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큰 사랑채는 손영돈(孫永暾)이 1900년경에 근대공법을 원용하여 내화벽돌과 춘양목을
써서 익실(翼室)을 둔 팔작지붕의 특색 있는 건물로 지었다. 1935년 불이 나 정침과 사랑채를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불에 탔으며 여러 해를 두고 지금과 같이
재건하였다. 후방에 작은 구릉을 사이에 두고 밀양향교(密陽鄕校)가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전방으로 아동산(衙東山)을 바라보는 남향집이다.
그중에서도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물은 예전에 이집의 안주인 태몽에 맹자가 나왔다는 이야기에 따라 몽맹헌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위 건물에 몽맹헌이란 당호가 붙어있다.
밀양손씨 집성촌인데 이길의 끝에 열두대문이 있고 밀양향교도 식당 근처에 있다
여기가 사랑채의 뒤뜰이다.
식당으로 쓰이는 몽맹헌
중문을 들어가면 안채가 나온다
안채 , 뒤쪽으로 사당이 있고 그위쪽으론 밀양향교가 있다.
이제 기다리던 저녁식사 시간이다.
열두대문이란 식당이름은 예전에 이 99칸 고택에 대문이 열두개였기 때문이라는데 지금은 아홉개가 남아있다 한다.
이 식당의 메뉴는 밀양손씨 반가에서 먹던 영남지방 특유의 한정식이다.
음식의 맛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에 모든 음식이 전부다 맛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오래된 고택에서 묵직한 유기그릇에 받아먹는
한정식은 나름대로 특별한 경험이 되겠다. 그래서 인지 이식당에는 한국인들이 대접하고 싶은 외국인들과 함께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식당은 또한 국내유일의 호텔형 숙박열차인 해룡이 밀양을 지날때 손님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해룡열차는 오리엔트 특급열차로 생각하면 되는 우리나라 최고의 특급열차로 일주일간 여행비용이 백만원이 넘는 전국일주 특별열차다.
그런데 이집은 주문형 식당이다. 단체손님은 일주일전, 열명이하는 이틀전에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수있다.
가격은 2만5천원부터 6만원대까지 있다.
기품이 있는 상차림. 음식사진을 찍기 민망한 자리에 앉아서 제대로 찍지 못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코스요리와 식사까지 나오는데 더이상 찍지 못햇다. 밀양에 가면 한번 둘러볼만한 식당인데
최소한 이틀전에 예약해야만 하는게 단점이다.
첫댓글 왕 이된듯한 고급 장소였습니다^^
고택에서 즐기는 한정식, 멋과 맛이 함께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