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지도자분들과 인사 나누기로 한 날입니다. 마을 지도자분들, 김희호 씨, 최승호 선생님, 임영아 국장님까지 모두 모입니다.
식사를 마칠 때쯤, 김희호 씨 손에는 양념이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국장님이 김희호 씨에게 “가서 손 닦고 올래요? 손 씻고 와요.” 권하십니다. 김희호 씨는 미동도 없습니다.
어른들이 대화 중이시라 자리를 뜨지 않으려는 걸까.
음식을 더 먹으려고 하시는 걸까.
마을회관은 처음이니 어디서 손을 씻어야 하는지 모르시는 걸까.
궁금합니다.
“희호 씨, 저랑 같이 가서 손 닦고 올까요? 저도 손 닦으러 가야 해요.”하니
같이 가서 부엌에서 손 씻으십니다. 손 씻은 후에는 음식도 더 드시지 않습니다.
어르신께서 음식 더 먹으라고 하시자 그제야 더 드십니다.
두 번째로 손 닦으러 가야 할 때는 혼자 부엌으로 가 씻고 오셨습니다. 제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입니다.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손 닦으러 가시겠지.' 하고 거들어드린다며 어설픈 방법을 썼습니다.
궁금하면, 물어야겠습니다.
2024년 6월 28일 금요일, 이다정
※참조 1. 2024 단기사회사업 마을 지도자분들과의 인사
첫댓글 생각이 다 있어서 그런건데 입주인을 어린아이 취급하는 실수를 하곤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돕는다며 했다가 하게되는 실수입니다.
그래서 항상 말과 행동이 입주인과 '불평등한 관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